군시절 경험담

찌질한첵복 작성일 15.08.13 15: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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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주변이 없는 점 이해좀 해주세요...

07년도 6월에 37사단에 입대하고 겪은 경험담인데요

1주차 훈련 기간중에 1시쯤 불침번 근무 서는날이 있었어요

10분정도 일찍 일어나 정신 좀 차리고 근무교대를 하려고

볼일도 보고 세수도 할겸 화장실을 갔어요

화장실 구조가 한쪽 벽면은 세면대 반대쪽 벽면은

대변기 들이 쭉있고 가운데 소변기가 있는 구조인데요

평소에 귀신 같은걸 믿지도 않고 무서움도 잘 못느끼는터라

화장실 불도 안켜고 복도 불 빛에 의지해서 소변을보고 세수를

하러갔어요

세수를 하고 안경을 쓴 다음에 거울을 봤는데 반대편

오른쪽에서 두번째 대변기쪽 반틈 열려있는 문 사이로

하얀 옷을 입은 팔 같은게 뚝 떨어 지더라고요

너무 놀래서 근무 교대 하는 애랑 불 다키고 확인해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근무를 서고 잤어요

다음날 일어나서 소대원들한데 어제 귀신 봤다고 팔이 뚝

떨어졌다고 말을했는데 소대원들은 헛소리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받아들이고 저 혼자만 소름이 돋은 상태로

그렇게 시간은 지났어요

3주차였나 사격훈련을 하러 갔을때 였는데 중대장님이 긴장을

풀어주신다고 전부 모여있는 자리에서 여름이고 하니까

무서운 얘기를 해주신다 하셨고 두 가지 얘기를 해주셨어요

얘기들이 너무 뻔해서 다들 시큰둥한 반응이였는데 마지막으로

한가지를 더 해주신다하고 저희가 쓰는 2층 화장실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2년전에 병사 한명이 대변기 오른쪽 두번째

칸에서 자살을했다고 하더라고요 1년전에 거기서 귀신본사람

한명 있었는데 올해는 없나봐?? 이 말한마디에 저는 온몸에

털이 섰고 저한테 그 얘기를 듣고 우스갯소리로 넘겼던 저희

소대원들은 동시에 저를 쳐다 보더라고요... 중대장님이 저희를

보면서 왜그래? 하시고 저희는 거기서 뭔가를 봤다고 했고

중대장님이 혹시 팔 떨어지는거 보지 않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듣고 2차 소름이 쫙 돋았었던 경험이 있네요..

지금은 그때 동기들이랑 가끔 만나면 술 안주거리로 얘기를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잠도 못 잘정도로 무서웠던 경험이 있어서

글을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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