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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나다 소설

가자미달리고 작성일 25.12.13 22:50:30 수정일 25.12.13 2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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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가 부슬부를 내리던 날에

나 보러 온다던

다정한 님은, 15일에 떠나가셨습니다. 

라디오를 처음 듣던 날, 별이 빛나던 밤.

마지막 방송을 하던 문세 형님의 마을은

바로 이런 마음이셨겠지요. 

사라질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차차 다른 곳에 길들여질 것을 알고서

카드값 밀리던 20대처럼

타임머신 타고서 설레봅시다. 

파하는 순간, 여러분께 인사건냅니다. 

하이, 바이, 리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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