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학년 남학생이 교무실에서 40대 남성 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피해 교사는 얼굴과 가슴을 맞아 현재 병가 중입니다.
이 학생은 1학기 내내 교사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 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에게 최고 수위의 징계인 강제 전학 조치를 내렸습니다.
기장군의 한 중학교에서도 최근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그만두고 병가를 낸 일도 있었습니다.
반말하고 등교도 하지 않는 학생을 교사가 제지하자,
학부모가 석 달간 문자메시지로 해당 교사를 괴롭혀 온 것입니다.
지난 6년 동안 부산에서는 초중고 교사 9명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 3년간 부산에서 확인된 교권 침해 사례는 모두 249건에 달합니다.
교사들은 대다수 문제 학생들이 우울증이나 성격 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에 모든 것을 맡길 게 아니라 문제 학생들에 대한 치료 대책이 필요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서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전치 3주 골절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해,
부산교육청은 오는 7일 교육청 직권으로 교권보호 위원회를 열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