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사나 그림작가 착취사건

퍼블리 작성일 22.11.03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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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9일 카카오페이지 화요 웹툰인 록사나 :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의 그림작가가 전 편집자에게 노동 착취를 당하며 질병, 정신적 고통, 심지어 유산까지 떠안을 동안, 정작 딩크족을 자처하던 전 편집자는 출산 휴가를 간 사실이 드러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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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부를 연재하던 도중 1주일 전부터 유산기가 있었고, 갑자기 기절해 구급차로 실려간 적이 있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 전 담당자에게 런칭일을 변경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 당했다. 심지어 세이브 원고를 1~2 개 덜 풀게 해달라는 요청마저 거절당해 하혈을 하며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유산까지 하고 말았다.

 

또한 1부를 연재할 당시에 2시간만 자며 과도하게 일을 해 우울증, 두통, 후두 신경통, 어지럼증, 구역질, 빈혈, 이명, 불면증, 공황장애, 난청에 걸리게 되었고, 오른손은 중추신경 이상에 왼쪽 손은 말초신경 이상이 생겨버렸다고 한다.

 

원작 설정을 그대로 살려 록사나를 무게 있는 캐릭터로 묘사하려 했으나 전 담당자가 작가를 무시하고 멋대로 록사나를 발랄한 캐릭터로 묘사하라고 한 바람에 글 작가로부터 지적을 받아 다시 수정해야만 하는 일도 벌어진 바 있으며, 전 담당자로부터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조차 듣지 못했다고 한다. 전 담당자에게 메인 러브 라인인 카시스와 록사나의 러브 라인 묘사를 빼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툭하면 퀄리티로 지적을 받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작가는 본인이 언제 쓰러질지 몰라 병원 외 다른 곳은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전 담당자는 본인의 아집으로 작가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결국 유산까지 하게 했음에도 작가에게 "본인은 딩크족이라 작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망언을 지껄였다.

 

이후 작가에게는 '일의 양이 많아서 담당자가 다른 PD로 변경된다'고 통보했는데, 사실 이것은 전 담당자의 임신으로 인한 출산 휴가였다. 딩크족이라고 했던 담당자는 아이를 출산하고 그 사실을 주변에게 알리면서 의도적으로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로 작가에겐 이 사실을 숨겼고 2022년 8월 29일에 작가와 그녀의 남편까지 알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여름빛 작가는 이때까지 전 담당자가 행해 왔던 악행들과 자신이 겪었던 아픔에 대해서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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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6329

 

얼마전 나혼렙 그림작가님도 그렇고 예전 브림스 작가님도 과로로 인해 배에 피가 차서 결국 휴재 한거 보면

죽을병 걸리지 않는한 매출감소 또는 승진 때문에 담당자들이 작가들 아픈거 알면서도 모른척 닦달하는것 같네요.

SPC도 그렇고 사람 갈아서 그리게 만드는 웹툰계를 보자니 이게 진정한 헬피엔딩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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