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치기 이야기-
며칠 전에 한 탕 했던 돈을 드디어 돈을 다 썼다.
슬슬 작업이나 해볼까...
저녁을 먹었고 담배하나 달달하게 태우고. 휴대폰으로 유티브 좀 보다보니 지금 밤 10시…
이제 나가볼까나..
어? 저기 어리버리한 넘이 비틀비틀 거리며 다가오네.
여자 가방이 돈도 더 많고 작업 하기도 쉬운데
아쉬운대로 저 넘 따라가서 작업이나 해야긋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밤에 사람도 잘 안 다니고... 생각보다 쉽겠는걸?
어?? 요것 봐라? 이 시간에 24시간 현금지급기 안으로 들어가네.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걸 보니
돈을 많이 찾으려나 보다..
일단 나무 뒤에 숨어있다가 나오면 작업해야겠다.
왜 이렇게 안나오지?
일단 오토바이에 시동걸어놓고
나오면 바로 낚아채야겠다..
부르부릉 히이익
탁!!(낚아채는 소리)
오~!
얼마나 많이 찾았으면 신문지로 오만원권을 포장까지~!
그래 오늘은 니돈이 내돈이다~ 고맙다. 호구!
아~그런데 왜이리 묵직하지?
당분간 이 일도 접고 잠수 타야겠다.
-백수 이야기-
아, 어제도 오늘도 친구에게 술을 얻어먹고 아 취한다..
택시 타고 가라고 차비 만원까지 주다니.
나중에 취직되면 대패 삼겹살에 소주 사줄게 내 친구!
아 기분좋아... 취하네;;
그런데 속이 왜이리 안 좋을까?
점심때 배고파 마신 우유의 유통기한을 확인을 안했는데.. 우유가 잘못됐나.. 배가 왜이리 아퍼..
아 지금 10시네... 화장실 없나...
아 배 아퍼....
집까지 걸어가야하는데...만원 아껴서 내일 점심 저녁 해결해야하는데..
일단 휴지가 없으니...
아 저기 신문있네...벼루욱신문 일단 챙기자..
아 화장실이 왜이리 안보여..
쌀거같애..
어... 현금 지급기네...
누구 있나? 주위에 아무도 없네..
그럼...
현금지급기 안에 신문을 깔고...
CCTV카메라가 있으니 뒤돌아 앉아야지..
뿌지직...
이제 살 것같네...
신문지로 대충 닦고....똥은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밖에 버려야 겠다..
저 오토바이 머야....
나 똥누는가 봤나;;
클났네...
나한테 한소리 하려고 오나? 죄송하다고 말하고 빨리 이 동네를 뜨자.
겁나 빨리 이쪽으로 달려오네;;
휘~이익 탁~!
아 저넘 뭐야 내똥을...
엥? 똥치기 당했네..??
- 날치기 이야기-
따끈 따끈한게 금방 뽑은 돈 맞는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