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폐지 당한 토전사 PD가 올린 입장문

은빛비늘 작성일 20.04.22 2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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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사님,기자님과 레드피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기획부터 오늘 종영하는 200회까지 제작했던 PD입니다.

먼저 레드피그 아카데미를 사랑해주시고 아울러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4년간 고생하신 임박사님,이기자님 그리고 준이와 지연이에게 미안하고

또한 함께 제작한 후배PD들과 작가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오늘 국방TV에서 토크멘터리 전쟁사 폐지 이유를 내놓았습니다.

폐지 이유가 “다소 지루하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

이 글을 보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허탈감과 모욕감 조차 들었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출연자,제작진과 제대로 된 회의를 먼저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20년 넘게 수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방송이 지루하고 재미없고 시청률이 안나오면 폐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녹화날까지 이렇다 할 폐지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 통보하고

오늘에서야 말한 폐지 이유가 “다소 지루하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


이 말은 4년동안 적은 제작비임에도 불평하지 않고 프로그램이 좋아서 밤새 녹화 준비하느라 원서찾아 읽고 공부하신 박사님과,기자님

그리고 밤새 대본쓰고 촬영하고 편집한 제작진들에게 큰 상처와 배신감 그리고 모욕감을 준 말입니다. 아니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이렇게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지 국방TV에 묻고 싶습니다.


끝으로 국방TV 방송부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정녕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생각 하십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글로 불편했던 분들께는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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