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시절 훈련때 특전사와 미군과의 추억 썰2.txt

베스트드렁커 작성일 13.02.21 13:22:33
댓글 14조회 24,394추천 7

※ 오늘의유머 <<702특공>>님 자료입니다.

※ 참고로 주한미군 부식 중에 신라면 (Sin Bowl로 표기) 나오고 인기 많습니다.

 

 

 

--------------------------------------------------

136141942080925.jpg

 

 

거두 절미하고 바로 시작함.

저번에 특전사 아찌들이랑 같이 훈련한 썰 외에

일병때 천조국성님들이랑 훈련한 적이 있었음.

 

 

이번썰은 웃기기보다 그냥 존나 지구방위대들과 딱 한번 훈련해본거라 적어봄

아직도 이 훈련 하는지 모르겠는데 RSOI 인가? 03년 3월 4월인가 그쯤에 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흐릿한데 암튼 뭐 미군 성님들하고 우리 보병아찌들이랑

뭐 같이 훈련하는게 있음

 

 

특전아찌들이나 뭐 같이 하는 지역대도 있었겠지만 특공애들 중에

몇몇팀은 이때 대항군이나 적 특작부대 임무를 받음

뭐 쉽게 말하면 존나 나쁜 부칸군(미리 김정일 개.새.낔ㅋ 김정은개.새.낔ㅋ) 코스프레 하고 훈련하는거임.

 

 

그때 지역대장님이 우리 팀에게 준 임무는 우리는 종심타격이란 이런 작전이 있는데

그거 훈련할겸 우리보고 대항군이란 임무를 내려주심.

 

 

육군 전역한 사람들 있으면 알겠지만

훈련하면 존나 짜증나잖슴.

특히 탐색격멸이나 수색할땤ㅋ

 

 

대항군이 시.발.

그냥 시.발.

딱 한방에 잡혀주면 시.발.

훈련도 빨리 마치고 시.발.

휴가도 받고 시.발.

좋은게 좋은건데 시.발.

하면서 산타실꺼임 아마..? 맞나?

 

 

근데 그거 암?

그냥 훈련받는 쪽은 짜증날진 모르겠는데

대항군하면 존나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쉽게 잡히면 털리는 것도있는데 한개중대가 나 한놈 잡을꺼라고 100명이

내 비트옆으로 수색한다고 대충 휘적휘적하다가 볍신같이 지나가면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때 그것만큼 존나 쾌감있는게 없는듯옄ㅋㅋㅋ

그 친구들은 존나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겠짘ㅋㅋ 물론 속으로 좆뱅이쳐랔ㅋㅋ 하고말임ㅋㅋ

 

 

다 커서 공식적인 숨바꼭질 하는 느낌남ㅋㅋㅋㅋㅋ

의외로 편하곸ㅋㅋㅋ 낮엔 하루종일 비트에 숨어서 잠만자다가 밤에 천천히 기어가서

목표물에서 크래카 한방 터트려주면됨ㅋㅋㅋ

일단 우선 나는 천조국 미군 성님들한테 퐌타지가 좀 있었음

실제로 보기전까진 뭐 존나 전투복부터 간지나고 장비들도 초간지나고

그래 시.발. 저게 군인이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음.

 

 

근데 그거 암? 훈련받고 알게 된건데

천조국 성님들.. 진짜 장비 개쩜.. 진짜 쩐다 라는 말 밖에 안나옴

군바리들은 다 똑ㅋ같ㅋ음ㅋ

미쿤성님들도 훈련땐 우리랑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모든 쿠닌들은 훈련상황땐 위아더월드! 가 되나봄.

 

 

그냥 존나 일반 한국 보병 아찌들 느낌남

다만 좀 다른점이 있었다면

진짜 프리해 보였음 미리 맛보기로 훈련끝나고 철수준비할때 존나 개짬 후달려 보이던 애가

딱봐도 부사관급애 앞에서 호주머니 손집어 넣고 솰라 솰라 하던데

그모습이 당시 일병 찌그레기던 내게 그모습은 충공깽.

암튼 왜 그렇게 느낀건진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음 보면암ㅇㅇ

 

 

팀장님(소대장)이 침투전에 브리핑 해줄때 대충 이랬음

천조국 성님들이랑 우리보병아찌들이랑

전방으로보낼 전쟁물자 1차 집결지가 산넘어에 있는데

낮에 산중턱에 비트파서 숨어있다가 밤에 산넘어서 집결지에서 크래커(폭음탄)

한발 터트리면 우리가 이기는 거랬음

 

 

소대장님이랑 팀원들 대충 자리잡고 비트 파고 짱박힘

낮에 한쿡 보병부대가 우리잡는다고 산 한바퀴 휘적휘적함

당연히 못잡음ㅋ

산도 험했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좀 불쌍했음ㅋㅋ

 

 

밤되서 다시 모여서 슬슬슬 전투식량 대충 쳐먹고 움직이기 시작함

팀장이랑 훈련전에 지역 사전정찰 왔을때 봐둔 하수구 개구멍?

같은거 봐뒀는데 거기로 들어가서 침투 하기로함

 

 

아무튼 하수구 통과해서 우리 보병아찌들이 있을만한 산아래 1차 매복지 지나고

천조국 성님들의 집결지 근처에 있었는데 예정 침투로에

천조국 흑횽이랑 백횽이 솰라솰라 하면서 사이좋게 서있는거임

근무할땐 역시 한국군이든 미군이든 잡담이 존나 짱인듯옄ㅋㅋㅋㅋㅋ

 

 

암튼 상황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돌아가기로함

소대장이 밤눈 만큼은 쩔던 조용한 선임이랑 나랑 가서 살펴 좀 보고 오라는 거임

그렇게 존나 기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집결지에서 별로 안먼 개활지 근처에서 조금씩 살펴보는데

의외로 미군애들 진짜 진지하게 열심히 훈련하는것에 꽤 놀랬음

 

 

팀장(소대장)한테 다시 돌아감

팀장이 대충 듣더니 침투로를 새로짜서 출발함

진짜 집결지 근처에서 한 두시간정도 포복하면서 이리왔다 저리왔다 그랫는데

도저히 집결지 들어갈 방법이 안보이는 거임

온몸이 다아프고 쓸려서 피도 낫음 ㅜ.ㅜ

 

 

그렇게 한참 왔다 갔다 멘붕하고 있는데

근처에 갑자기 천조국 성님 세명이 우리숨어 있는데 오는거임

다들 걸린건가 긴장해서 엎어져 있는데

 

 

근처에 오다말고 갑자기 지들끼리 모이더니

어디서 꺼낸건지 모르겠는데 부식들 존나 짱박아놨던거 꺼내서 쩝쩝거리는거임ㅋㅋㅋㅋ

진짜 초코반가 뭔가 암튼 길쭉한거 꺼내서 지들끼리 먹어대던데

맛음 음미 하는 그표정 잊을수가 음슴

시ㅋ발ㅋ 진지하게 훈련한다던거 취소염ㅋㅋㅋㅋㅋㅋ

 

 

아... 그거보니 참..

훈련중에 몰래 쳐먹는 부식은 소속이 어디든 존나 맛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래봤자 니들이 훈련중에 먹는 맛다시+참치의 맛을 아니?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깐 쩝쩝거리더니 다시 지들 갈길로 되돌아감

 

 

걔들 가는거보고 아주 천천히 기어서 따라갔는데

좀따라가다 갑자기 멀리서 두놈이 뛰어오면서 샬라샬라샬라 하는거임

분명히 보일리가 없었는데 그래서 그냥 포복한채 안움직이고

나 포함 팀원 전체가 나는 땅과 풀과 공기와 한몸이다

라는 자연인 코스프레 하고 있었음.

 

 

계속해서 샬랴살라 하길래 팀장(소대장)이 고개를 살짝 들어보더니 걸렸다 일어나자 하는거임

뭥미? 했는데

하이바에 달린

야ㅋ투ㅋ경ㅋ

아아 시.발.

우린 졌습니다

템빨에 졌습니다.

 

 

코쟁이 모르게 지들끼리 존나 냠냠쩝쩝 부식 쳐먹는것도 지켜봤는데

템빨 앞에선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그걸로 훈련종료됨ㅋ

 

 

팀장이 지역대장한테 보고 하고 담당 지휘관들 만나고 다닐동안 우린 할것도 없어서

미군 임시 집결지에서 그냥 퍼졌음

그러고 있으니까 왠 흑횽이 뭔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옴

뭐라 솰라솰라 하면서 다가오는데 손에 뭘 들었길래 손에 보니ㅋㅋㅋㅋ

한손에는 미군전투식량? 같은거 다른한손에는 어디에서 구했는진 모르겠는뎈ㅋㅋㅋ

보급 육개장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었음ㅋㅋㅋㅋㅋㅋ

 

 

대충 니네 지금 이런거 가지고 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전투식량이랑 바꿀랰?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대충 말걸어 온듯했음

근데 시.발. 그새.끼도 멍청한게 훈련중에 그게 휴대가 안되는거 뻔히 알텐데

말을 걸어오는거임ㅋㅋ

 

 

그때 순발력쩔던 선임이 맛다시와 육포들을 꺼내면서

담배와 전투식량을 주면 더 좋은것을 주겠다(우린 작전, 훈련중에 담배소지가 절대 엄금이였다.)

이런식으로 바디랭귀지 콩글리쉬를 존나 난사함ㅋㅋ

흑횽이 노우노우 샬라 샬라 거리던데 선임이 테이스트 베리베리굳 파워 베리 굿 코리아 푸드

막 외치다가 흑형이 씩 웃더니 오케 딜 성사 하는거임

 

 

그렇게 맛다시와 육포는 미쿤 말보로 담배와 소세지 팀원 숫자만큼 딜이 되었고

담배 한모금과 소세지를 교환할수 있었다.

전투식량은 왜 안주냐니까 존나 지껀 큰데 우리껀 작은거 같아서 못준다고 그랬었던거 같다.

 

 

암튼 담배 한가치에 소세지 쳐묵쳐묵 하고 있으니까

미군 분위기를 관찰 할수 있었는데

훈련중에 미쿤은 진짜 군인 느낌이 뽝 나는데

훈련이 대충 종료된 미쿤은 진짜 프리했음ㅋ

 

 

딱봐도 짬빱찌그레기가 꽤 높아 보이는 애한테 주머니에 손넣고 솰라솰라

왠지 느낌이 후빨있는 듯한 느낌이었고ㅋ

계급에 상관없이 당일 훈련종료 되니까 친구처럼 이야기하는것도 그당시 나에겐 존나 충공깽이였고

 

 

그모습을 본 나도 풀어져 선임들에게 목구멍까지 욕보셨다고 말하려다가

진짜 욕보고 욕처먹고 매장 당할꺼같은 위험함을 생존본능이

다시 내게 개념이 안드로메다에서 복귀 하게 하셨음ㅋㅋㅋㅋㅋ

 

 

한줄요약

 

 

미쿤도 존나 훈련땐 위아더월드! 우리랑 똑같음 손에손잡고 시.발.! 벽을넘어서! 훈련땐 부식쩝쩝!

베스트드렁커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