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알바하던중 정말 웃겼던 기억

I잡담전문I 작성일 07.06.01 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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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pc방 야간하다보면 벼라별 인간 다 있습니다.

 

술먹고 와서 화장실서 문잠구고 자고.. 토하고 쓰러지고 야구동영상보고

 

지금 이 스토리도 야구동영상에 관한겁니다..

 

일단 좌석 배치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사건이 있었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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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l     l     l     l   <-커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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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 컴터 컴터 컴터

 

이런식이었습니다..

 

한 새벽 3시 반쯤 술이 약간된 손님(진짜 나이는 한 30대중반에 외모나 스타일은 90년대 초반이었음...)

 

앉아서 게임쫌 하더니만... 술이 됬는지 아니면 머가 꼴리는지 야구동영상을 당당히 틀어서 보더군요..

 

물론 금연석이고 사람도 주변에 전혀 없었지만... 피시방에서 야구동영상을 그것도 가장 가장자리가 아닌

 

곳에서 당당하게 헤드폰도 안기고 틀고 잇었죠...

 

저는 저걸 어떻게 하지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말할까 생각하고 근처까지 갔지만... 차마 소심한 마음에 말은

 

못했죠... 그러길 약 40분쯤 남녀 커플 2분이 새벽부터들어와서는 그 야구동영상 보고 있는 사람의 맞은편

 

가장 구석진 커플석에 들어가더군요... 그때에는 그사람 야구동영상 찾은다고 안보고 있어서 몰랐을듯...

 

그리고 한 15분쯤뒤.... 계속 보더군요... 보고 있기 짜증난 저는 간단하게 머리 굴리기 시작했죠..

 

해드셋도 안끼고 스피커로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볼륨 올리면 알아서 쪽팔리니깐 끄고 나가겠지...

 

하고 순간 탁 올렸는대(그때 타이밍이 여자가 신음소리 내는 타이밍) 갑자기 스피커에서 신음소리 나오니깐

 

보던 그인간도 놀라고 뒤에 있던 손님들도 놀라서 그쪽방향 전부다 쳐다보는대.. 아놔 그인간 반응속도 빠르더군요

 

바로 끄더니만 안봤던거처럼 앞쪽 가장 구석진 커플석을 보는 겁니다..... 다른 사람도 먼일있나 싶어서인지 근처에

 

모여들고... 애꿎은 멀쩡한 커플2(나이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던데....)완전 쪽팔리는 상황이 온거죠...

 

솔직히 가끔 피시방 구석에서 키스하고 만지는 인간들이 있긴 하니깐요...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자기들은 완전

 

그짓하다 걸린 변태들이 되버렸으니 얼마나 뻘쭘했을까나요...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만 고개 푹 숙이고 계산하고

 

도망치듯이 나가더군요.... 그때 정말 완전 웃겨서는 쓰러지는줄 알았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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