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7 러닝 후기

천재21 작성일 23.05.27 12:35:19 수정일 23.05.27 12: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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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하프 완주하고 왔습니다.

신정교에서 출발하여 가양대교 남단 직전 까지 코스를 왕복했습니다.

 

하프 완주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1시간 30분정도 오침 후에 방금 일어나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오늘 아침 서울 한강 날씨는 러닝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구름으로 해가 가려졌고, 기온도 적당했고, 습도도 적당했고, 맞바람도 덜 쳐서 러닝하기엔 딱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러닝 끝나고 나서 집에 가는 길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일찍 일어나 러닝하기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닝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페이스를 올려보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페이스를 올리면 호흡이 흐트러지면서 피로감이 배로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페이스 땡겨보려 해도 저도 모르게 페이스가 4분 55초 정도로 계속 유지가 되더군요.

완주하는 순간까지 언제 러닝 끝나냐.. 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던 고통스런 시간이었습니다.

러닝중에 드는 생각 중 “하프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냐.. 올해는 하프로 만족하자.” 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듭니다.

올해 풀코스 한번은 꼭 완주하자 라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일주일 중 4일의 야근, 일주일간 평균 수면시간 4시간 정도, 오늘도 수면시간 4시간 30분, 회사업무에서 맡은 프로젝트가 제 문제로 인해 오픈일정이 지연되면서 받는 스트레스 등등 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컨디션이 최악인 상황이 오늘 러닝을 많이 힘들게 한 듯 합니다.

그래도 지난주 장거리 러닝을 하지 못한 죄책감(?)을 1주일간 갖고 있으면서 오늘은 반드시 하프 하리라는 다짐을 하며 새벽에 기상했고 어거지로 하프를 완주해냈습니다.

 

2주전 러닝에 비해서 기록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못해 아쉬움 반, 안좋은 컨디션으로 러닝하지 말고 쉬어라 는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며 하프 완주해 낸 성취감 반 으로 오늘의 러닝을 자평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시고 안전히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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