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과당 섭취의 위험성

무수타파 작성일 22.06.20 19:20:01 수정일 22.06.22 11:13:48
댓글 52조회 19,131추천 31
4619398_hD0Q3lsi8c_1655089771800.jpeg

 

‘더 달콤하고 저렴한’ 유혹

액상과당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과당이다. 액상과당의 정확한 명칭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ㆍHigh Fructose Corn Syrup)이다. 식품성분표에는 ‘액상과당’이나 ‘옥수수시럽’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자칫 과일의 과당이나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시럽으로 여길수 있지만,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의 포도당을 가공과정을 통해 과당 비율이 높아지도록 변환시킨 인공감미료이다. 

설탕보다 달며, 주재료인 옥수수 녹말의 가격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있다.

과일의 과당, 설탕과의 차이점은?

영양소없이 열량이 높으며 포만감이 적은 액상과당은 식이섬유가 없기 때문에 과일의 과당보다 체내 흡수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즉 혈당을 빨리 올리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잉섭취 시 중성지방과 염증 유발

액상과당은 천연 과당보다 혈액에서 단백질 성분과 잘 엉겨붙는다. 이로 인해 혈액속 염증물질이 생성되면서 심뇌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포도당과 달리 식욕억제 호르몬인 렉틴의 분비도 촉진하지 않기 때문에 포만감도 잘 느끼지 못하며, 더욱이 포도당보다 세포에서 더 쉽게 지방으로 축적된다. 사용하고 남은 액상과당은 쉽게 중성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지방간의 위험도 높인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바트 회벨 교수는 실험 결과, 액상과당을 과도하게 먹을수록 혈중 지방질이 악화됐으며, 혈관 질환의 징후가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는 음료에 첨가된 당이 만성병의 주범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루 당 섭취량을 50g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우리가 즐겨먹는 가공식품에는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총 섭취량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액상과당의 섭취를 줄이려면 우선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의 구입 시에는 식품 라벨의 재료명에 ‘액상과당’이나 ‘고과당콘시럽’, 또는 ‘옥수수시럽’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지를 확인한다. 

무수타파의 최근 게시물

운동·건강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