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태국 여행에서 먹었던것들..

neotra 작성일 12.12.13 17: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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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로 태국여행을 일주일동안 다녀왔습니다.

태국은 물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순박합니다. 일본 사람들의 친절함에서 느껴지는 그런 가식이 아니라

진짜 순박함에서 우러나오는 친절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통비가 무지 쌉니다. 팁 포함해서 2,000바트(한화 66,000원)만

운전기사님에서 드리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종일 타고 다니며 여행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엔 태국의 다른 지역을 또 일주일 정도 여행해볼 계획입니다. 왜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먼저 태국의 강남 또는 명동이라는 씨암스퀘어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입니다. 코코넛(흰색), 두리안(누리끼리한 색).

다들 두리안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실겁니다. 극히 주관적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들 하실때 음식물 쓰레기차

지나갈때 나는 냄새 맡아보신 경험들 있으실겁니다. 네. 딱 그런 향입니다. 거기에 여름에 축축히 젖은 걸레를 방치해두면

나는 그 향을 살짝 첨가한 정도?

처음엔 두리안 생과일을 도전하였으나 도저히 삼키는게 불가능하여 아이스크림에 도전하였으나.. 아이스크림에도 두리안의

함량이 30%가 넘어 아이스크림도 실패.. 코코넛 아이스크림만 먹고 두리안은 버렸습니다. 옆에서 저를 지켜보던 태국의

여대생들이 재밌다고 웃더군요.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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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마리당 80바트(한화 2,500원)에 먹은 괴물(?) 새우입니다.

솔직히 맛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하가 TOP라면, 이건 그냥 자판기 커피입니다. 하지만 살이 많아 작은 새우살에

감질맛을 느끼신 분들은 입안에 꽉차는 새우살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암파와 수상시장은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여행코스 입니다. 밤엔 반딧불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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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짜투짝 주말시장에서 먹은 팟타이입니다. 50바트(한화 약 1,700원) 입니다.

팟타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 음식입니다. 볶음 쌀국수인데 나중엔 제가 사간 고추장을 비벼서 먹었더니 이세상엔

존재하지 않는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독일 녀석은 한입 먹더니 매워서 죽으려고 했던..

짜투짝 주말시장도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여행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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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서 경유할때 먹은 베트남 쌀국수입니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의 맛보단 순하고 더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 고수이파리는 적응이 힘드네요.

어릴적 손등에 앉아있던 방구벌레? 노린제? 아무튼 그 벌레를 눌렀을때 나는 냄새가 입안에서 퍼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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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건 배낭여행자들의 메카, 카오산로드에서 봤던 각종 벌레 튀김입니다.

일행이랑 전갈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전갈 꼬리를 들어올리자 흐르는 육즙을 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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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씨암스퀘어에서 봤던 각종 말린 과일들입니다.

뭐 별별 과일을 다 말려서 팔더군요. 개인적으론 말린 대추야자를 제일 좋아합니다. 물론 칼로리는 무지 높습니다.

설탕에 절였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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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냥 이건 뭐 한국 라면. 특이한건 저 안에 포크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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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 먹고 남은 망고스틴 껍데기입니다.

남자 3명이서 호텔 앞에 있던 과일장수 아저씨의 트럭을 다 털어버렸습니다. 물론 망고스틴만 싹 긁어왔습니다.

거의 한 가마니를 사왔는데.. 인심좋은 태국 아저씨는 한가마니나 되는 망고스틴을 500바트(한화 17,000원)에 주셨습니다.

평생 먹을 망고스틴을 거기서 태국에서 다 먹고 왔네요.. 망고스틴은 꼭 먹어봐야할 과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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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 이건 택시 타고 여행하는 중 현지 식당에서 먹은 점심밥입니다.

제가 들고간 고추장 박스가 히트를 친 날이었습니다. 태국음식은 향신료 향이 좀 있어서 먹기가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향신료 향을 고추장으로 덮어버렸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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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귀국길에 방콕 공항에서 구입한 말린 두리안입니다.

두리안 생과일을 그대로 말린거라 포장을 뜯으면 냄새도 그대로 납니다. 네.. 마른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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