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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달리기 시작전에 부상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먼저 배경지식 살짝만 보겠습니다. 논문중에서 체계적 리뷰 논문은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논문을 수집하고, 그 중에서 체계적 리뷰 기준에 맞는 논문을 선발하여, 내용을 종합한 논문이지요. 전문가의 견해보다 근거의 등급(Level of evidence)이 높지요. 메타 분석은,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논문을 수집하고, 그 논문에 있는 데이터를 요청해서 받아서,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한 논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견해보다 근거의 등급이 높지요. 골반과 요추를 힘을 꽤 주어서 뒤트는 동작을 반복하면 동적 균형력이 나빠지지요. 오늘 배경 지식은 여기까지구요. (정확한 메커니즘은 맨 뒤 레퍼런스쪽에 있어요.) 님은 달리기를 시작해 볼까하는 30~40대의 한국인이에요.님은 기억력에 직결되는 부분인 해마는 나이가 들면 줄어드는데, 달리기를 하면 해마가 오히려 커진다는 자료를 보고 달리기를 해 볼까 결심을 했지요. (50대도 물론 동일한데요, 30~40대가 달리기를 많이 시작해서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 삼아 자료를 찾기 시작했어요. 역시 달리기 하다가 발을 삐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생각해서 달리기 부상 중 발목 염좌에 관한 자료를 찾았어요. 발목 염좌 빈도에 관한 자료도 있더라구요. 님은 찾은 자료를 요약해서 정리했어요. 한국 달리기 부상률 중 발목 염좌는 일본 중고생의 30배이다.달리기는 아주 옛날부터 인류의 생존에 직결되는 움직임이라, 지금도 몸에 가장 좋다고 하더라구요. 발목 염좌 빈도를 한국 동호인 부상률 자료와 일본 중고생 부상률 자료를 비교해 보니. 한국 동호인 달리기 부상률 중 발목 염좌 빈도는 일본 중고생의 무려 30배 더라구요.한국의 경우에는 2019년 스포츠안전재단에서 12000명 정도를 조사분석한 자료를 사용했구요. 일본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체육활동 중 발생하는 부상을 추적조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구요. 그 자료의 보고서를 사용했습니다.(맨 아래 링크에 있어요) 님은 달리기를 1년간 했더니 해마 크기가 오히려 커졌다는 논문의 원문도 찾아서 읽었어요. 해당 논문에선 나이별 최대 심박수의 70%의 강도로 40분간 심폐지구력 운동을 하더라구요. 님은 10분 20분 달리는게 아니라 나이별 최대 심박수의 70%의 강도로 40분간 심폐지구력 운동을 하는게 가능한지 의문을 가졌어요. 님은 좀 더 자료조사를 했어요. 그리고 님은... 달리기와 근력운동에 대해서 잘 못 알려진 사실 2개를 찾았어요.정말 많이 돌아다니는 짤인데요, 달리기를 하면 해마가 2% 정도 커졌고, 스트레칭만 한 군은 오히려 해마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논문이지요. 2010년쯤 논문인데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고, 정확히는 빨리 걷기였지요. 나이에 따른 최대심박수의 75%로 40분 동안 빨리 걷도록 하는 실험이었어요. 그런데 2021년에 대규모 코호트(15000명 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요. 장기적으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용적이 커지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지요.“No association of physical activity levels with brain structure over time.” 원래 뇌용적이 큰 경우에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는 결과가 나와버리지요. 유산소 운동의 효과는 분명히 크지만, 유산소 운동이 해마 크기를 크게 하지는 않는다는 결과이지요. 사회분위기 자체가 근력 운동을 권하는 분위기에요. 여기에 대해서도 2021년경에 체계적 리뷰와 메타 분석을 시행한 논문이 있어요. 근력운동이 사망률을 줄여주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암 생존율을 높여주고, 당뇨를 예방한다는 내용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이 체계적 리뷰/메타 분석에서 근력운동은 저항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이에요. 저항운동은 팔굽혀펴기, 스쿼트, 저항밴드를 사용하는 운동이 전부 포함되지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이구요. 근력운동의 건강효과가 극대화되는 포인트는 대략 일주일에 30~40분 정도에요. 일주일에 2번 근력운동을 한다면 15분만 해도 충분해요. 헬스장 관련자들은 정말 안 좋아할 정보긴 하네요. (워워...헬스장 관련자분들 유산소 운동기구 더 놓으심 되어요. 걱정 마세요.) 당뇨를 제외하고는 근력운동의 건강효과는 일주일에 30~40분 이후에는 오히려 줄어들지요. 그렇지만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같이하면 건강효과는 극대화되지요. 님은 열심히 자료를 찾아서, 런닝에서 부상을 예측하고 줄이는 방법도 찾아 내지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전문체육(대한체육회)의 기술력 수준이 생각보다 많이 낮다는 것도 찾아내어요. 님은 먼저 런닝에서 부상을 예측하고 줄이는 방법부터 적을거에요. 제목의 런닝에서 부상을 예측하고, 줄이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대한민국 전문체육의 기술력이 낮은게 일반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냐면요. 대한체육회의 기술력 수준이 낮아서,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 중 많은 숫자가 달리기는 것조차 어렵지요.) 우리는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는지만 생각했지요. 비접촉 부상과 직결되는 균형력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요. 아래 움짤의 마라토너는 스윙하는 다리 쪽 엉덩이 떨어짐이 관찰되지요. 균형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런닝에서 부상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줄이는 방법은 균형력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균형력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첫 번째는요, 걷거나 뛸 때,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거의 확실하게 균형력의 문제가 있는 것이구요. 이건 다른 방법으로는 고쳐지지 않아요. 정확히 여기에 대응하는 균형력 훈련을 통해서만 고칠 수 있지요. 이전 글에서 썼지요. 캡틴 모르간과 엉덩이를 정확히 떨어트리고 올리는 훈련이지요. 맨 아래 레퍼런스에 링크 적겠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어로 running hip drop이라고 검색하면 결과가 쫘라락 나와요. 미국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은 이 증상을 고치는 방법을 알고는 있다고 봐요. 두 번째는요. 개념 자체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런닝으로 인한 부상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균형력 측정을 하면 됩니다. 넵 지금까지 여러번 말씀드린 Y균형테스트로 균형력 측정을 하면 되지요. 대략 80점 초반대이면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동적 균형력을 증가시키는 훈련을 하면 된다고 보아요. (첫번째도 결국은 균형력의 문제를 고치는 방법의 접근이지요. 동적 균형력 훈련 오늘도 끝 부분에 하나 소개 합니다.) 최소한 스포츠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근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된다는게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계의 생각이었지요. 그런데요 이 생각은 내용 자체가 틀려요. 균형력의 문제, 특히 스윙하고 있는 쪽 엉덩이가 떨어지는 문제는,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에서 했던 방법으로는 거의 절대로에 가깝게 고치지 못하지요. 스쿼트를 해도 런지를 해도, 태권도를 해도, 검도를 해도, 장기적으로 동적 균형력을 해치는 이 움직임은 대한민국(대한체육회) 어디에나 존재하지요. 컨디셔닝에도 꽤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전문체육인이야 이 잘못된 움직임을 사용해도, 은퇴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문제는 하루에 몇시간씩 컨디셔닝을 하는게 불가능한 생활체육인이지요. 우리나라 체육(대한체육회)의 기술수준은 생각보다 꽤 낮아요.달리기가 정말 좋은데요. 달리기 부상중에서 동적 균형력에 문제가 있을 때 많이 발생하는 발목염좌를 예방하는 방법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이야기가 된 적이 없을거에요. 대한체육회의 체육 기술수준은 생각보다 꽤 낮거든요. 요즘 또 엘리트 체육하는 학생들 수업시간을 줄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네요. 문재인 대통령 때 운동부 학생들도 수업을 가능하면 다 듣도록 해 놨는데. 이것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다시 운동부 학생들 수업 듣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미국/일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미국의 경우에는 수업을 다 듣는건 물론이고, 성적이 기준선 아래여도, 운동부 활동을 할 수 없지요. 수영선수 장희진 케이스를 볼 수가 있지요. 미국에서 5년 정도 수영부 생활을 하다 왔고, 공부도 잘 했었는데요.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운동만 한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하는 애들에 비해서 꽤 적은 시간 훈련을 했지만,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하는 애들보다 수영을 더 잘했지요. 국가대표 합숙훈련을 들어갔는데, 공부도 하고 시험도 보겠다고 했다고, 선수촌에서 쫓겨난 사건이 있었지요. 미국/일본은 수업 다 듣고 운동부 활동해도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잘만 얻지요. 올림픽 태권도의 경우에는 바쁠 때면 회사 6일 출근하는 일본 태권도 선수가 한국 25살 태권도 선수를 털어버리지요. 예전에는 한국이 선진국의 경제적인 지원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학교 수업도 안하고 운동만 했다고 하지만, 이제 한국은 선진국보다 엘리트 체육에 더 많은 지원을 해요. 태권도를 배워본 사람은 한국이 어느 나라와도 비교가 안 될만큼 많구요. 도쿄 올림픽에서 인구가 대한민국의 절반인 호주는 금17 은7 동22 합산46개의 메달을 획득하지요. 인구가 대한민국의 1/3인 네덜란드도 호주 다음으로 메달을 많이 획득하구요. 이런 몇가지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 체육에는 스파르타 말고는 없는게 맞으리라 생각되어요. 그렇다는 것은 대한체육회의 기술 수준이 생각보다 낮은게 맞을거구요.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방법으로 운동하면, 동적 균형능력이 나빠지는걸 대한검도 종목에서도 봐 보면요. 대한검도에서도 태권도와 정확히 동일한 원리로 요추와 골반을 뒤틀지요. 그 결과 스윙하는 쪽 엉덩이 떨어짐도 나타나지요.대한검도 7단 요추와 골반 뒤틀어 타격하기 선수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다는게, 체육장사꾼들의 반론이었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대한검도를 취미 수준으로만 하는 초등학생들도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지지요. 이 현상은 거의 확실히 균형력의 문제가 있다는 거지요. 대한검도를 해서 균형력의 문제가 생긴건지, 균형력의 문제가 원래 있었던 것인지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요. 대한검도 7단과 대한검도 초딩이 동일하게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걸 보면 대한검도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자체가 없는 걸로 보이네요. 미국 러너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걸 보면, 이 문제를 체육내에서 해결하는 방법 자체는 존재하는 걸로 보이구요. 대한민국 체육에 없을 뿐이지요.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능력이 극도로 나쁜 것 맞습니다.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실기 보고 입학할 때 작성된 논문의 균형력 평가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요. 검도 전공의 균형력이 가장 나쁘군요. 국내 자료끼리만 비교하면 다들 잘 운동하는데 왜 혼자 이상한 소리 하느냐? 이야기만 들을 뿐이지만, 용인대학교 실기보고 들어간 체대생과 해외 규모가 큰 일반인 통계와 비교하면 뭔가 이야기가 되지요. 정적 균형력에 있어서는 용인대 체대생이 중국 50대 초반 정도에 불과한게 진실입니다. 제가 글을 쓰기만 하면 쌍욕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유머 정보에 올릴 수 있는 내용이지만, 어떻게든 내릴려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덕분에 한달쯤 전에 운동 소개 해 드린다는거 오늘에야 겨우 소개 하네요. 숨을 들이쉴 때 골반의 후방 경사를 만드는 운동이에요. 그리고 숨을 내쉴 때 골반의 후방 경사를 풀어주구요. 이 운동도 허리 디스크 수술 후 사용되는 운동일 정도로 안전한 운동입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ference & 기타 코멘트이걸 왜 대한민국 체육에선 여태까지 몰랐을까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요. 이게 사실 육안으로는 잘 안 보여요. 검도의 경우에는 포토샵에서 명도를 60으로 조절해야 보일 정도이니까요. 마라톤의 경우에는 4K 영상이라 겨우 확실히 엉덩이 떨어지는걸 보여줄 정도에요. 파란바지 옆 여자분도 엉덩이가 살짝 떨어지는게 보이는데요, 4k 영상이 아니라면 아예 안 보였을거에요. 물론 속도도 느리게 해야 겨우 보이지요. 달리면 해마가 커진다. 원본 논문https://www.pnas.org/doi/10.1073/pnas.1015950108유산소 운동이 뇌구조를 바꾸는가? 최신 대규모 코호트 스터디https://www.sciencedirec(괄호빼고 영문 t).com/science/article/pii/S0197458022002081#tbl0003 캡틴 모르간/Hip drophttps://m.jjang0u.com/board/view/sport/15637171/1?search=KumaKwaii&search_type=nick_namehttps://m.jjang0u.com/board/view/sport/15635212/1?search=KumaKwaii&search_type=nick_name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실기자료https://m.cafe.daum.net/physicalstudy/HONw/77?listURI=%2Fphysicalstudy%2FHONw 한국 아마추어 마라톤https://www.youtube.com/watch?v=Sz04DcweEwA14초 검도 초등학생https://www.youtube.com/watch?v=E8A0XRH4b-M29초 일본 태권도 선수 인터뷰https://ashitane.edutown.jp/job/workers/%E5%B1%B1%E7%94%B0%E7%BE%8E%E8%AB%AD/ 일본 중고생 발목 염좌 비율(본문에선 육상의 경우를 사용)https://www.japan-sports.or.jp/portals/0/data/supoken/doc/studiesreports/2001_2020/h2401.pdf 한국 스포츠 안전사고 raw데이타https://www.sportsafety.or.kr/front/board/boardContentsListPage.do?board_id=42- 한국 스포츠 안전사고 raw데이터 중에서, 생활체육인 / 육상중 발목의 염좌를 count하면 58인데요. 부상입은 경험이 있는 비율 77.8을 부상입은 사람수 293명에 대입하면 총 인원은 377명이 나와요. 일본 자료중 육상에서 발목염좌 비율은 10만명당 491명인데요, 우리의 경우에는 10만명당으로 계산하면, 15348명이 되어요. 일본에 비해서 약 31배가 높은 비율이지요.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무도 전공별 균형능력 자료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412978 중국국민체력실태조사https://www.sport.gov.cn/n315/n329/c24335066/content.html 골반의 후방 경사 운동https://www.youtube.com/watch?v=-AWtsAzHBp4 검도 7단 뒤틀어 타격https://www.youtube.com/watch?v=DqQ8WX0vIRs&t=49s49s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것만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미 설명드렸지만, 다시 적으면요.1. 한쪽에선 골반의 전방 경사시 발생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골반의 전방경사 -> 엉덩히 굽힘근(hip flexor)의 경직 -> 호흡의 문제 발생2.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짐떨어지는 반대쪽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이 경직 -> 호흡의 문제 발생3. 호흡의 문제 발생 -> 복강내압(코어 근육의 최종 사용)을 통한 요추 안정화에 실패4. 한국의 스포츠(대한체육회)식으로 요추와 골반을 뒤틀면 복강내압을 통한 요추 안정화를 할 수 없지요. 그래서 골반과 요추가 따로 돌아가고, 걷는 것 조차 어려워져서, 걸을 때 스윙하는 다리 쪽 엉덩이를 떨어트리면서 걷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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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달리기 시작전에 부상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먼저 배경지식 살짝만 보겠습니다. 논문중에서 체계적 리뷰 논문은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논문을 수집하고, 그 중에서 체계적 리뷰 기준에 맞는 논문을 선발하여, 내용을 종합한 논문이지요. 전문가의 견해보다 근거의 등급(Level of evidence)이 높지요. 메타 분석은, 수집할 수 있는 모든 논문을 수집하고, 그 논문에 있는 데이터를 요청해서 받아서,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한 논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견해보다 근거의 등급이 높지요. 골반과 요추를 힘을 꽤 주어서 뒤트는 동작을 반복하면 동적 균형력이 나빠지지요. 오늘 배경 지식은 여기까지구요. (정확한 메커니즘은 맨 뒤 레퍼런스쪽에 있어요.) 님은 달리기를 시작해 볼까하는 30~40대의 한국인이에요.님은 기억력에 직결되는 부분인 해마는 나이가 들면 줄어드는데, 달리기를 하면 해마가 오히려 커진다는 자료를 보고 달리기를 해 볼까 결심을 했지요. (50대도 물론 동일한데요, 30~40대가 달리기를 많이 시작해서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 삼아 자료를 찾기 시작했어요. 역시 달리기 하다가 발을 삐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생각해서 달리기 부상 중 발목 염좌에 관한 자료를 찾았어요. 발목 염좌 빈도에 관한 자료도 있더라구요. 님은 찾은 자료를 요약해서 정리했어요. 한국 달리기 부상률 중 발목 염좌는 일본 중고생의 30배이다.달리기는 아주 옛날부터 인류의 생존에 직결되는 움직임이라, 지금도 몸에 가장 좋다고 하더라구요. 발목 염좌 빈도를 한국 동호인 부상률 자료와 일본 중고생 부상률 자료를 비교해 보니. 한국 동호인 달리기 부상률 중 발목 염좌 빈도는 일본 중고생의 무려 30배 더라구요.한국의 경우에는 2019년 스포츠안전재단에서 12000명 정도를 조사분석한 자료를 사용했구요. 일본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체육활동 중 발생하는 부상을 추적조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구요. 그 자료의 보고서를 사용했습니다.(맨 아래 링크에 있어요) 님은 달리기를 1년간 했더니 해마 크기가 오히려 커졌다는 논문의 원문도 찾아서 읽었어요. 해당 논문에선 나이별 최대 심박수의 70%의 강도로 40분간 심폐지구력 운동을 하더라구요. 님은 10분 20분 달리는게 아니라 나이별 최대 심박수의 70%의 강도로 40분간 심폐지구력 운동을 하는게 가능한지 의문을 가졌어요. 님은 좀 더 자료조사를 했어요. 그리고 님은... 달리기와 근력운동에 대해서 잘 못 알려진 사실 2개를 찾았어요.정말 많이 돌아다니는 짤인데요, 달리기를 하면 해마가 2% 정도 커졌고, 스트레칭만 한 군은 오히려 해마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논문이지요. 2010년쯤 논문인데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고, 정확히는 빨리 걷기였지요. 나이에 따른 최대심박수의 75%로 40분 동안 빨리 걷도록 하는 실험이었어요. 그런데 2021년에 대규모 코호트(15000명 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요. 장기적으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용적이 커지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지요.“No association of physical activity levels with brain structure over time.” 원래 뇌용적이 큰 경우에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는 결과가 나와버리지요. 유산소 운동의 효과는 분명히 크지만, 유산소 운동이 해마 크기를 크게 하지는 않는다는 결과이지요. 사회분위기 자체가 근력 운동을 권하는 분위기에요. 여기에 대해서도 2021년경에 체계적 리뷰와 메타 분석을 시행한 논문이 있어요. 근력운동이 사망률을 줄여주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암 생존율을 높여주고, 당뇨를 예방한다는 내용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이 체계적 리뷰/메타 분석에서 근력운동은 저항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이에요. 저항운동은 팔굽혀펴기, 스쿼트, 저항밴드를 사용하는 운동이 전부 포함되지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이구요. 근력운동의 건강효과가 극대화되는 포인트는 대략 일주일에 30~40분 정도에요. 일주일에 2번 근력운동을 한다면 15분만 해도 충분해요. 헬스장 관련자들은 정말 안 좋아할 정보긴 하네요. (워워...헬스장 관련자분들 유산소 운동기구 더 놓으심 되어요. 걱정 마세요.) 당뇨를 제외하고는 근력운동의 건강효과는 일주일에 30~40분 이후에는 오히려 줄어들지요. 그렇지만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같이하면 건강효과는 극대화되지요. 님은 열심히 자료를 찾아서, 런닝에서 부상을 예측하고 줄이는 방법도 찾아 내지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전문체육(대한체육회)의 기술력 수준이 생각보다 많이 낮다는 것도 찾아내어요. 님은 먼저 런닝에서 부상을 예측하고 줄이는 방법부터 적을거에요. 제목의 런닝에서 부상을 예측하고, 줄이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대한민국 전문체육의 기술력이 낮은게 일반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냐면요. 대한체육회의 기술력 수준이 낮아서,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 중 많은 숫자가 달리기는 것조차 어렵지요.) 우리는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는지만 생각했지요. 비접촉 부상과 직결되는 균형력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요. 아래 움짤의 마라토너는 스윙하는 다리 쪽 엉덩이 떨어짐이 관찰되지요. 균형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런닝에서 부상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줄이는 방법은 균형력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균형력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첫 번째는요, 걷거나 뛸 때,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거의 확실하게 균형력의 문제가 있는 것이구요. 이건 다른 방법으로는 고쳐지지 않아요. 정확히 여기에 대응하는 균형력 훈련을 통해서만 고칠 수 있지요. 이전 글에서 썼지요. 캡틴 모르간과 엉덩이를 정확히 떨어트리고 올리는 훈련이지요. 맨 아래 레퍼런스에 링크 적겠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어로 running hip drop이라고 검색하면 결과가 쫘라락 나와요. 미국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은 이 증상을 고치는 방법을 알고는 있다고 봐요. 두 번째는요. 개념 자체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런닝으로 인한 부상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균형력 측정을 하면 됩니다. 넵 지금까지 여러번 말씀드린 Y균형테스트로 균형력 측정을 하면 되지요. 대략 80점 초반대이면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동적 균형력을 증가시키는 훈련을 하면 된다고 보아요. (첫번째도 결국은 균형력의 문제를 고치는 방법의 접근이지요. 동적 균형력 훈련 오늘도 끝 부분에 하나 소개 합니다.) 최소한 스포츠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근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된다는게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계의 생각이었지요. 그런데요 이 생각은 내용 자체가 틀려요. 균형력의 문제, 특히 스윙하고 있는 쪽 엉덩이가 떨어지는 문제는,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에서 했던 방법으로는 거의 절대로에 가깝게 고치지 못하지요. 스쿼트를 해도 런지를 해도, 태권도를 해도, 검도를 해도, 장기적으로 동적 균형력을 해치는 이 움직임은 대한민국(대한체육회) 어디에나 존재하지요. 컨디셔닝에도 꽤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전문체육인이야 이 잘못된 움직임을 사용해도, 은퇴할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문제는 하루에 몇시간씩 컨디셔닝을 하는게 불가능한 생활체육인이지요. 우리나라 체육(대한체육회)의 기술수준은 생각보다 꽤 낮아요.달리기가 정말 좋은데요. 달리기 부상중에서 동적 균형력에 문제가 있을 때 많이 발생하는 발목염좌를 예방하는 방법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이야기가 된 적이 없을거에요. 대한체육회의 체육 기술수준은 생각보다 꽤 낮거든요. 요즘 또 엘리트 체육하는 학생들 수업시간을 줄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네요. 문재인 대통령 때 운동부 학생들도 수업을 가능하면 다 듣도록 해 놨는데. 이것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다시 운동부 학생들 수업 듣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미국/일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미국의 경우에는 수업을 다 듣는건 물론이고, 성적이 기준선 아래여도, 운동부 활동을 할 수 없지요. 수영선수 장희진 케이스를 볼 수가 있지요. 미국에서 5년 정도 수영부 생활을 하다 왔고, 공부도 잘 했었는데요.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운동만 한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하는 애들에 비해서 꽤 적은 시간 훈련을 했지만,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하는 애들보다 수영을 더 잘했지요. 국가대표 합숙훈련을 들어갔는데, 공부도 하고 시험도 보겠다고 했다고, 선수촌에서 쫓겨난 사건이 있었지요. 미국/일본은 수업 다 듣고 운동부 활동해도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잘만 얻지요. 올림픽 태권도의 경우에는 바쁠 때면 회사 6일 출근하는 일본 태권도 선수가 한국 25살 태권도 선수를 털어버리지요. 예전에는 한국이 선진국의 경제적인 지원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학교 수업도 안하고 운동만 했다고 하지만, 이제 한국은 선진국보다 엘리트 체육에 더 많은 지원을 해요. 태권도를 배워본 사람은 한국이 어느 나라와도 비교가 안 될만큼 많구요. 도쿄 올림픽에서 인구가 대한민국의 절반인 호주는 금17 은7 동22 합산46개의 메달을 획득하지요. 인구가 대한민국의 1/3인 네덜란드도 호주 다음으로 메달을 많이 획득하구요. 이런 몇가지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 체육에는 스파르타 말고는 없는게 맞으리라 생각되어요. 그렇다는 것은 대한체육회의 기술 수준이 생각보다 낮은게 맞을거구요.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방법으로 운동하면, 동적 균형능력이 나빠지는걸 대한검도 종목에서도 봐 보면요. 대한검도에서도 태권도와 정확히 동일한 원리로 요추와 골반을 뒤틀지요. 그 결과 스윙하는 쪽 엉덩이 떨어짐도 나타나지요.대한검도 7단 요추와 골반 뒤틀어 타격하기 선수 수준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다는게, 체육장사꾼들의 반론이었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대한검도를 취미 수준으로만 하는 초등학생들도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지지요. 이 현상은 거의 확실히 균형력의 문제가 있다는 거지요. 대한검도를 해서 균형력의 문제가 생긴건지, 균형력의 문제가 원래 있었던 것인지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요. 대한검도 7단과 대한검도 초딩이 동일하게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걸 보면 대한검도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자체가 없는 걸로 보이네요. 미국 러너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걸 보면, 이 문제를 체육내에서 해결하는 방법 자체는 존재하는 걸로 보이구요. 대한민국 체육에 없을 뿐이지요.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능력이 극도로 나쁜 것 맞습니다.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실기 보고 입학할 때 작성된 논문의 균형력 평가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요. 검도 전공의 균형력이 가장 나쁘군요. 국내 자료끼리만 비교하면 다들 잘 운동하는데 왜 혼자 이상한 소리 하느냐? 이야기만 들을 뿐이지만, 용인대학교 실기보고 들어간 체대생과 해외 규모가 큰 일반인 통계와 비교하면 뭔가 이야기가 되지요. 정적 균형력에 있어서는 용인대 체대생이 중국 50대 초반 정도에 불과한게 진실입니다. 제가 글을 쓰기만 하면 쌍욕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유머 정보에 올릴 수 있는 내용이지만, 어떻게든 내릴려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덕분에 한달쯤 전에 운동 소개 해 드린다는거 오늘에야 겨우 소개 하네요. 숨을 들이쉴 때 골반의 후방 경사를 만드는 운동이에요. 그리고 숨을 내쉴 때 골반의 후방 경사를 풀어주구요. 이 운동도 허리 디스크 수술 후 사용되는 운동일 정도로 안전한 운동입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ference & 기타 코멘트이걸 왜 대한민국 체육에선 여태까지 몰랐을까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요. 이게 사실 육안으로는 잘 안 보여요. 검도의 경우에는 포토샵에서 명도를 60으로 조절해야 보일 정도이니까요. 마라톤의 경우에는 4K 영상이라 겨우 확실히 엉덩이 떨어지는걸 보여줄 정도에요. 파란바지 옆 여자분도 엉덩이가 살짝 떨어지는게 보이는데요, 4k 영상이 아니라면 아예 안 보였을거에요. 물론 속도도 느리게 해야 겨우 보이지요. 달리면 해마가 커진다. 원본 논문https://www.pnas.org/doi/10.1073/pnas.1015950108유산소 운동이 뇌구조를 바꾸는가? 최신 대규모 코호트 스터디https://www.sciencedirec(괄호빼고 영문 t).com/science/article/pii/S0197458022002081#tbl0003 캡틴 모르간/Hip drophttps://m.jjang0u.com/board/view/sport/15637171/1?search=KumaKwaii&search_type=nick_namehttps://m.jjang0u.com/board/view/sport/15635212/1?search=KumaKwaii&search_type=nick_name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실기자료https://m.cafe.daum.net/physicalstudy/HONw/77?listURI=%2Fphysicalstudy%2FHONw 한국 아마추어 마라톤https://www.youtube.com/watch?v=Sz04DcweEwA14초 검도 초등학생https://www.youtube.com/watch?v=E8A0XRH4b-M29초 일본 태권도 선수 인터뷰https://ashitane.edutown.jp/job/workers/%E5%B1%B1%E7%94%B0%E7%BE%8E%E8%AB%AD/ 일본 중고생 발목 염좌 비율(본문에선 육상의 경우를 사용)https://www.japan-sports.or.jp/portals/0/data/supoken/doc/studiesreports/2001_2020/h2401.pdf 한국 스포츠 안전사고 raw데이타https://www.sportsafety.or.kr/front/board/boardContentsListPage.do?board_id=42- 한국 스포츠 안전사고 raw데이터 중에서, 생활체육인 / 육상중 발목의 염좌를 count하면 58인데요. 부상입은 경험이 있는 비율 77.8을 부상입은 사람수 293명에 대입하면 총 인원은 377명이 나와요. 일본 자료중 육상에서 발목염좌 비율은 10만명당 491명인데요, 우리의 경우에는 10만명당으로 계산하면, 15348명이 되어요. 일본에 비해서 약 31배가 높은 비율이지요.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무도 전공별 균형능력 자료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412978 중국국민체력실태조사https://www.sport.gov.cn/n315/n329/c24335066/content.html 골반의 후방 경사 운동https://www.youtube.com/watch?v=-AWtsAzHBp4 검도 7단 뒤틀어 타격https://www.youtube.com/watch?v=DqQ8WX0vIRs&t=49s49s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것만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미 설명드렸지만, 다시 적으면요.1. 한쪽에선 골반의 전방 경사시 발생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골반의 전방경사 -> 엉덩히 굽힘근(hip flexor)의 경직 -> 호흡의 문제 발생2.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짐떨어지는 반대쪽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이 경직 -> 호흡의 문제 발생3. 호흡의 문제 발생 -> 복강내압(코어 근육의 최종 사용)을 통한 요추 안정화에 실패4. 한국의 스포츠(대한체육회)식으로 요추와 골반을 뒤틀면 복강내압을 통한 요추 안정화를 할 수 없지요. 그래서 골반과 요추가 따로 돌아가고, 걷는 것 조차 어려워져서, 걸을 때 스윙하는 다리 쪽 엉덩이를 떨어트리면서 걷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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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지주막하 출혈 후기
정말 오랜만에 짱공유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2006년에 가입을 했으니 18년이 지났고 저의 나이도 36살이 되었습니다. 24년 1월 17일 아침 7시 50분 경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가 힘을 줬는데 갑자기 귀에서 삐이 소리가 나면서 소리가 잠깐 잘 안들리기 시작하더니 누가 망치로 뒤통수를 내려치는 것처럼 세상이 360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침대 근처에 다와서 앞으로 쓰러졌고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있으니 몸이 잠시 5분정도 제어가 안되고 발작? 으로 기억은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발작 보다는 어지러워서 몸이 앞 뒤로 크게 움직임을 보였던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난 뒤 뒤통수가 땡겼고 잠시 숨돌릴 틈이 생겨 일어나서 베란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침대에 잠시 누워 있었습니다. 다행히 정신은 잃지 않았네요. 출근을 해야되나 누워서 잠시 고민을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일어나서 나가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119에 신고를 해서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드렸습니다. 119에 전화하고 잠시 뒤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둔내면에 119가 출동? 중이라 구급차가 없어서 청일면에서 출동하는 구급차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횡성에 있는 둔내면이라서 거리상 12km정도 남았다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야는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고 누워서 손모으로 코로 숨만 쉬는 상태인지라 너무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구급차 도착까지 시간상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119 구급차 사이렌 소리만 들리기를 기도하고 기다렸습니다. 119가 도착해서 집에 들어온뒤 몸상태 체크 뒤 횡성 대성병원으로 갔습니다. 가서 조금 대기 후 CT를 찍었는데 찍고 나서부터 구토증상이 나타났습니다. CT판독 후 뇌출혈 판정을 받고 바로 원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다시 토하기 시작하였고 상황이 급박하여 바로 수술대로 갔습니다. 평소에 요도관을 꼽아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마취도 안하고 바로 꼽아버리니 머리아픈것 보다 순간 더 아팠습니다. 그리고는 곧 잠이 들어 깨고 보니 중환자실 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시술은 코일색전술을 받았고, 처음 이틀까지는 참을만 하더니 3일차 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원래 머리가 아플수 밖에 없다고 하여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습니다. 1-10 중 5-6정도 고통이 계속 됐던것 같습니다. 진통제 주사도 몸에 맞지 않아 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계획은 중환자실 7일 일반병동 7일 총 2주 계획이었는데 일반병동 자리가 나질 않아 중환자실에 9일을 머물었습니다. 중환자실에 태어나서 처음 있어보니 왜 사람들이 돈을 더 주고 1인실을 가시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끄럽고 불도 잘 끄지 않고 밝은 상태로 거의 잠을 자다깨다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움직이지 못하니 기저귀를 차고 욕창을 걱정하며, 가슴이 너무 답답할때는 아이스팩을 달라고 해서 2개는 겨드랑이에 껴고 하나는 명치에 올려놓고 답답함을 버텼습니다. 일반 병실로 넘어와서는 이제 걸을려고 했는데 처음에 제대로 못걸었습니다. 코어 근육이 짧은사이에 다 없어진건지 한발한발 아장아장 걸을 때마다 허리가 끊어질듯 아팠습니다. 화장실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대변을 볼려면 앉아야 되는데 앉을때 까지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어머님이 대구에서 올라오셔서 간병을 해주셨는데 2일차 부터 어머님이 몸 전체를 마사지 해주셨습니다. 이틀 정도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 나니 걷는게 훨씬 수월해졌고, 배에 힘을 빡주며 걸어보니 서서히 걷는게 늘었습니다. 3일차 부터는 잘 걷게 되었고, 틈날때 마다 병동을 계속 어머니와 걸었습니다. 마지막 퇴원하기 전에는 밑에 내려가서 어머니와 같이 편의점에서 뭘 사먹을수 있을 정도로 걸음이 돌아왔습니다. 퇴원 후 혼자사는 집에 돌아오니 119에 실려가던 그때 그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채 남아 있었습니다. 1월 31일 퇴원을 하고 설날이 되었는데 갑자기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게 왔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날려고만 했던것 같은데 귀에서 삐이 소리가 나며 지주막하 출혈때와는 다른 어지러움과 뒷골이 살짝 땡기는 느낌이 났습니다. 너무 놀라 119에 신고해서 다시 세브란스로 응급실로 갔습니다. 뇌CT를 다시 찍고 결과는 이상 무 였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판단을 내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은 약간 그런 느낌이 약하게 있었습니다. 집에와서 식사량도 늘리고 자주 걸어다니며, 종아리 운동도 계속하니 기립성 저혈압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3개월치 약을 받아올때는 혈관확장제가 빠졌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때문인것 같습니다. 돈을 벌어야 해서 설날이 지나고 바로 일을 시작했고,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라 팀원들에게 부탁을 좀 하고 일을 했습니다. 지금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고 두통은 그렇게 크게는 없습니다. 가끔 뭔가 느낌은 있는 편인데 다른분 후기를 찾아보니 코일색전술 시술 후 3개월 정도는 다 그런 느낌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스피린은 시술 후 혈전 방지를 위해 필수이기 때문에 매일 100mg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을 계속 먹어서 그런지 신경성인지 역류성식도염으로 예상되는게 나타났습니다. 전과 다르게 속쓰리거나 그런게 아니라 식사 후 명치 쪽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서 있으면 괜찮은데 의자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으면 두근거림이 계속 나타납니다. 이것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 밥 먹고 바로 좀 걸어주면 훨씬 덜해지는 걸 느낌니다. 조금 더 심해 지면 병원에 가봐야겠네요 코일색전술 단점이 약을 2년 정도 오래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병원마다, 그리고 그때 그때 환자 상황에 따라 약이 달라져서 얼마나 먹을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위장약, 항경련제약, 아스피린, 뇌기능개선제, 고지혈증약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아프면 안된다.” 입니다. 짱공유에 계신 모든 분들도 아프지 마시고 미리미리 검사 받으셔서 다들 건강한 삶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까마득한 짱공유 후배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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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협상 전말합병 때 시장점유 ‘1위 삼성’ 맞먹어SK “우린 압력에 굴복하는 회사 아니다”반도체 대기업인 일본의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반대로 중단됐던 두 회사 합병 협상을 오는 4월에 재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한 ‘에스케이 설득’에 윤석열 정부도 나선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아사히신문은 23일 관계자를 인용해 “웨스턴디지털 쪽이 내부자 거래 방지 문제로 협상 재개를 위해선 일정 (휴지) 기간을 둬야 한다. 이 기간이 끝나는 4월 말에 (키옥시아와)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 (합병 협상이) 일단 결렬됐지만, 두 회사 모두 생존을 위한 규모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5분기 연속 적자를 낸 키옥시아는 회사 재건을 위해 웨스턴디지털과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반도체 분야에서 미·일 협력의 ‘상징’으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최대주주인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도 투자금 회수를 위해 업계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뒤, 매각 등을 통한 최대 수익 확보를 노리고 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약 4조원을 간접 투자한 상태여서, 지분 매각 등에 대해선 의견을 낼 권한이 있다.일본과 베인캐피털 쪽에선 합병에 반대하는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설득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합병 협상이 중단된 지난해 가을 이후에도 에스케이하이닉스와 물밑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초 에스케이그룹 최태원 회장이 일본으로 왔다. 급하게 일본 방문을 통보받은 경제산업성이 서둘러 면담을 추진했다”며 “일본 국회 회기 중이라 경제산업상(장관) 대신 사무차관(차관)이 만났다”고 전했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찬반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성 간부는 이 신문에 “최 회장과 만났다는 점에선 진일보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시점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사히신문은 이날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보도를 보면, ‘에스케이 설득’에 한·미·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두 회사의 메모리 분야 합병 논의는 웨스턴디지털 주주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봄에 논의가 시작돼 여름에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나서면서 협상에 급물살을 탔다”고 밝혔다.미·일 정부의 지원 속에 속도를 내던 합병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반대다. 경제산업성 쪽은 베인캐피털에 대해 ‘에스케이의 양해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아사히신문은 “베인캐피털 내부에서는 ‘정치적 압박을 가하면 (에스케이가) 납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도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베인캐피털이 말한 ‘정치적 압박’은 한·미·일 정부 차원의 대응을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인캐피털 간부는 신문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당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 정부 등 ‘관계자 일동이 혈안이 돼 설득’ 했지만, 에스케이가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고 말했다.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하는데 있어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2018년 계약문서에는 대형 통합을 검토할 경우 에스케이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베인캐피털이나 웨스턴디지털이 향후 관계를 감안해 에스케이의 반대를 무시할 수 없어 지난해 10월 협상을 백지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일은 에스케이가 시장에서 존재감 저하를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두 회사가 합병을 하면, 낸드플레시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이 2위인 에스케이를 뛰어넘어 1위인 삼성전자와 맞먹게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31.4%), 에스케이하이닉스(20.2%), 웨스턴디지털(16.9%), 키옥시아(14.5%), 마이크론(12.5%) 등 다섯 업체가 나눠 갖고 있다.에스케이 쪽은 자신들을 포함한 ‘3사 통합’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에스케이가 3사 통합을 제안하고 있지만,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 각국의 독점금지법상 심사가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키옥시아는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일본 쪽에선 반도체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이 강해 미·일 정부의 반감을 사면 에스케이에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이에 대해 에스케이 관계자는 신문에 “우리는 압력에 굴복하는 회사가 아니다”고 말했다.도쿄/김소연 특파원 요약- 키옥시아(일본)과 웨스턴디지털(미국)이 합병하려고 했으나 SK의 반대로 중단- 아사히 신문이 취재결과 4월말에 다시 합병 제개하려함- 합병시 삼성전자와 동일하거나 추월가능성 농후- 아사히 신문이 미일 반도체 합병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SK 압박 이 나라의 대통령은 어느나라의 대통령입니까나라의 먹거리입니다 절대 지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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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2024 USA’ 박 터지는 투표 시작됐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한 K팝 축제 ‘2024 USA’의 본선 투표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와 ‘doohub’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주관하는 ‘2024 유니버설 슈퍼스타 어워즈(Universal Superstar Awards, 이하 ’2024 USA‘)’의 본선 투표가 오늘(23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 K팝 전문 애플리케이션 ‘마이원픽’, ‘아이돌챔프’를 통해 진행된다. ‘2024 USA’의 본선 투표는 ‘유니버설 슈퍼 아이콘(Universal Super Icon)’, ‘유니버설 골든 베스트(Universal Golden Best)’, ‘유니버설 베스트 파퓰러리티(Universal Best Popularity)(남/여)’, ‘유니버설 넥스트 제너레이션(Universal Next Generation)(남/여)’, ‘유니버설 슈퍼 루키(Universal Super Rookie)’까지 총 7개의 트로피를 놓고 펼쳐진다. 해당 부문들은 득표 결과를 100% 반영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만큼 투표 종료일까지 각 팬덤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사전 투표와 예선 투표를 뚫고 ‘2024 USA’ 본선에 진출한 최종 후보 명단도 모두 베일을 벗었다. 최고의 월드와이드 스타를 가릴 ‘유니버설 슈퍼 아이콘’ 부문에는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뷔(방탄소년단), RM(방탄소년단), 진(방탄소년단), 슈가(방탄소년단), 정국(방탄소년단), 지민(방탄소년단), 제이홉(방탄소년단), 임영웅까지 총 10팀(명)이 노미네이트됐다. 최정상 인기를 구가 중인 아티스트들이 모두 후보에 오른 만큼 이번 본선 투표의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KM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보들이 대거 모인 ‘유니버설 골든 베스트’ 부문에는 강다니엘, 김호중, 이찬원, 스테이씨, 키스 오브 라이프 포함 총 23팀(명)이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에게 주어질 ‘유니버설 베스트 파퓰러리티’ 남자 부문에는 2PM, 비투비, 아스트로, 영탁, 뱀뱀, 장민호, 정동원 포함 총 31팀(명)이, 여자 부문에는 뉴진스, 지수(블랙핑크), 태연(소녀시대), 비비지, 시크릿넘버, 트와이스, 송가인 포함 총 30팀(명)이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44&aid=000094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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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늘은 오타니 vs 우리 현역 안투수, 고투수를 볼게요.
먼저 요약하면요....한국 스포츠에선 요추와 골반이 뒤틀리는걸 막아주는 기술이 없다. 태권도만 그런게 아니라..야구도 그렇다.요추와 골반이 뒤틀리는 것은 대체로 나쁜 동작이다. 1..요추와 골반이 뒤틀리는 것은 대체로 나쁜 것이다. 그렇다면, 힘을 주어서 계속 되풀이 한다면 더 나쁘겠지요. 허리 디스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이 요추와 골반이 만나는 곳이라는걸 생각하면 합리적으로 보여요. 2..그렇다면 요추와 골반이 뒤틀리는 것을 스포츠에서 줄이는 것은, 줄이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지요. 3..논란이 있을 만한 부분은요.- 얼마나 나쁜가?- 줄이는 것이 가능한가?- 줄이면 얼마나 좋은가?정도 이겠지요. 너무나 간단한 구조에요. 요추와 골반을 뒤틀면 얼마나 나쁜가? 요추와 골반을 뒤트는 것을 줄이면 얼마나 좋은가?의 문제는 ‘얼마나’의 문제이고요. 얼마나의 문제는 더 생각해 볼 바가 있다고 해도요. 요추와 골반이 뒤틀림을 줄이지 것은 줄이지 않는 것보다는 좋은 것이지요. 외국에서도 스포츠를 할 때 요추와 골반이 뒤틀리는지를 봐 볼게요. 4..오타니와 대한민국 야구 안모 투수, 고모 투수의 피칭이에요.오타니의 경우에는 골반과 요추의 뒤틀림이 거의 없지만, 안모, 고모 투수는 골반을 뒤틀지요. 태권도는 너도 나도 요추와 골반을 뒤틀면서 발차기를 하고, 심지어는 걸을 때에도 요추와 골반을 뒤틀면서 걷고, 야구에선 국대 출신 투수조차 요추와 골반을 뒤틀면서 공을 던지지요. 이쯤 되면, 대한민국 체육에는 요추와 골반을 뒤틀지 않으면서 뭔가를 하는 기술이 없지 않나. 생각할수도 있다고 봅니다.오타니안모투수고모투수고모 투수는 흰흰 유니폼이라 엉덩이와 요추 뒤틀림이 움짤에선 잘 안보이는데요. 정지짤로 보면 역시나 엉덩이와 요추가 뒤틀리지요. 5..지난회에선 태권도 돌개차기와 UFC의 토네이도 킥을 비교했습니다. 둘이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꽤 등장하시던데요. 요추와 골반의 뒤틀림으로 비교해 보면, 분명 태권도 돌개차기에선 뒤틀림이 발생했구요. UFC의 토네이도 킥에선 요추와 골반의 뒤틀림이 발생하지 않았어요.태권도 돌개차기UFC 토네이도 킥 6..독일 태권도 노랑띠 초딩들과 태권도 올림픽 국대의 걸음도 관찰해서 보면요, 요추와 골반이 상하로 뒤틀리는 것을 볼 수가 있지요. 이건 트렌델렌버그 보행(Trendelenburg gait)라고 하지요. 태권도 때문인지 태권도 때문이 아닌지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태권도의 발차기에서도 요추와 골반의 뒤틀림이 발생하고, 독일 태권도 노랑띠 초딩들과 태권도 올림픽 국대의 걸음걸이에서 동일한 요추와 골반의 뒤틀림이 발생하지요. 노란띠1 - 띠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왼발을 스윙할때, 띠 부분이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엉덩이가 떨어지면서, 골반과 요추의 뒤틀림이 생겨서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제일 쉬울거에요.노란띠2-마찬가지로 왼발 스윙하실때 띠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엉덩이가 떨어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지요.올림픽 태권도 국대1-오른발 스윙할때 MKD글자에서 D글자가 떨어지지요. 엉덩이 떨어짐이라고 보입니다.올림픽 태권도 국대2-왼발 스윙할때 HUN에서 H가 떨어지지요. 보행시 엉덩이를 떨어뜨리지요. 레퍼런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https://www.youtube.com/watch?v=1eXiXHw5Q2c오타니 야구 스윙 – 30초 https://www.youtube.com/watch?v=hgjLQUuMXHY태권도 돌개차기 -> 시작하자 마자 https://www.youtube.com/watch?v=AAPIWZYGjcsMMA/UFC 토네이도킥4분02초~4분03초 독일 노란띠/ 태권도 선수https://www.youtube.com/watch?v=H5jB4nZo7v0독일 노란띠 초등은요 5분49초, 10분 56초. 아래 2링크는 태권도 국대급 선수들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_mzDioCpWEw2분 31초요. https://www.youtube.com/watch?v=hWnZOGPFmWc5분 31초요. 안모 투수https://www.youtube.com/watch?v=iJpQpCHd9Kc1분04초 고모 투수https://www.youtube.com/watch?v=hKYDmOiO1cg2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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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타니 피칭이 MMA토네이도킥과 같은 원리에요.
원리를 보면요 태권도 돌개차기는 오타니 피칭, UFC 토네이도킥과 다르지요. 그리고 오타니 피칭과 토네이도킥 그리고 바른 움직임의 스쿼트는 같은 원리를 사용하지요. 결국 골반과 허리(요추) 뒤틀림을 방지하는 원리이지요. 1. 원래 그렇지 않아요. 원래 골반과 요추가 뒤틀리지 않아요. 야구 스윙 같은 경우에는, 허리가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골반과 허리(요추)를 뒤틀지 않는게 불가능 하다고 하는데요. 오타니 스윙 연습 장면을 보면요. 돌아가는 것은 흉추에요. 다리 들고, 볼을 던지면서 상체를 마구 돌려도, 골반과 허리(요추)는 뒤틀리지 않아요. 지금까지 제가 단어를 정확히 사용하지 못 했네요. 뒤틀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골반과 요추에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골반의 전경과 뒤틀림이 문제다.”라고 이야기 드린것이구요. 좀 상식적인 내용으로 생각해 보시면요. 목스크도 있고, 흉추 디스크도 있지만, 허리 디스크 중에 가장 흔한 것은 요추와 골반이 만나는 근처에서 일어나는 디스크이지요. 허리가 돌아가는게 당연하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요. 골프의 경우에는 골반과 요추가 따로 돌아가는걸 방지해 주는 연습기가 따로 있을 정도에요. 태권도의 돌개차기와 UFC(MMA)의 돌개차기(토네이도 킥)를 비교하면 더욱 명확하지요. 태권도는 골반과 요추가 뒤틀리지만, UFC 토네이도 킥은 골반과 요추가 뒤틀리지 않지요. 돌아가는건 흉추이지요. 같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 부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물론 골반과 요추를 뒤트는건 좋지 않구요.태권도 돌개차기MMA/UFC 토네이도 킥 2. 보고 싶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렌즈의 왜곡은 그 사람의 뇌에서 일어난 왜곡이지요. 소실점에 관한 사진 하나를 보면요. (제 스쿼트 움짤을 보시고, 렌즈의 왜곡으로 엉덩이만 돌아갔느지 알수 없다는 분이 계셔서요. 보는 사람 쪽을 뒤쪽이라고 할게요.) 1구간에선 왼쪽 위로 올라가면 뒤쪽이지요. 4구간에서는 오른쪽 아래로 뒤쪽이구요. (물론 오른쪽 위쪽도 뒤쪽이긴 뒤쪽인데요. 같은 위치에서 뒤쪽은 아니지요.) 스쿼트 움짤은 위와 같은 소실점을 가지는데요. 다행히 허리 아래로는 모두 4구간과 같습니다. 오른쪽 아래로 이동해야 뒤쪽이지요. 뒤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엉덩이 재봉선이 오른쪽으로 돌아갔다는 주장 자체는 가능하겠지요. 그런데요. 왼쪽 허리 라인도 4구간에 위치해 있어서. 뒤쪽으로 이동했다면.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되는데요. 왼쪽 허리 라인은 그대로 아래로 내려오지요. 스쿼트의 중간 까지의 구간이라서 아직 엉덩이가 뒤로 빠지기 전이지요. 같은 4구간인데 왼쪽 허리 라인은 그대로 아래로 내려오고, 바지 재봉선의 위쪽 부분은 오른쪽으로 회전했다는 것은, 스쿼트 하면서 엉덩이가 오른쪽으로 돌았다는 것 맞습니다. 3. 선수 아니면, 별 이상 안 생긴다고 하는데요. 별 이상 안 생긴다는 주장에 근거는 없지요.아주 공교롭게 독일 태권도 노란띠 초딩들과, 태권도 선수들이 걸을 때 스윙하는 다리 쪽 엉덩이가 떨어지는 현상이 동일하게 발생하지요. 이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이것은 Trendelenburg gait라고 불리고, 이 현상이 나타나면, 거의 대부분의 자료가 균형능력이 나빠진다고 하지요. [링크 참조해 주세요.] 문제가 되는건 골반의 뒤틀림, 문헌상 근거가 좀 더 명확한 것은 골반의 전경이지요.의학자료들 보면요 골반의 전경이 좀 안 좋은 것(막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묘사되지요. 넵 그런데 균형력에 명확히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은 이 스윙하는 쪽 엉덩이가 떨어질 때 이지요. 노란띠1 - 띠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왼발을 스윙할때, 띠 부분이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엉덩이가 떨어지면서, 골반과 요추의 뒤틀림이 생겨서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제일 쉬울거에요.노란띠2-마찬가지로 왼발 스윙하실때 띠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엉덩이가 떨어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지요.올림픽 태권도 국대1-오른발 스윙할때 MKD글자에서 D글자가 떨어지지요. 엉덩이 떨어짐이라고 보입니다.올림픽 태권도 국대2-왼발 스윙할때 HUN에서 H가 떨어지지요. 보행시 엉덩이를 떨어뜨리지요. 4. 편측으로 몸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당연히 불균형이 생긴다고 하시는데요. 그렇지 않아요. 근육량의 차이는 생길 수 있지만, 균형력의 좌우 불균형은 생기지 않아요.--- 카타르 축구--- 펜싱 5. 저한테 어떤 악의가 있고, 그래서 글을 쓴다고 합니다. 지난회에서 Y균형 테스트(YBT) 각각의 방향 좌우 차이와 문제가 되는 차이를 구별하는 몇몇 논문을 제시했는데요. 그 자료도 자세히 보면 꽤 유용합니다. 특히 실제로 음성인데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은 3방향 모두 75% 정도이지요. (cm차이는 다르지만요). 양성일 때 양성으로 예측하는 정도는 다소 낮지만, 음성일 때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은 실제로 사용하기에 충분해요. 분명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 부분은 절대로 이야기 못하고, 양성 예측도가 낮은 부분만을 이야기 하시는 리플을 다는 분들이 악의가 있는게 아닌가 하네요. 이 Y밸런스 테스트에서 양성이면, 다시 한번 선별검사를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요. SEBT이지요.(YBT와 거의 같지만, 논문은 SEBT 기준으로 되어 있어서요.)성별, 종목, 직전 2년간의 발목, 무릎의 비접촉 부상(non-contact injuries) 경력만 넣으면, 양성인 경우를 예측하는 비율이 무려 89.7%가 되어버리죠. 지금까지는 좌우차이만 이야기 했는데요. 좌우 방향별 총점도 중요하지요. 미국 건강한 여성 노인들 YBT, 60~69세 여성의 평균이 80점 정도인데요. 좌우 방향별로 71점 이하이면 균형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요. 이 논문에서 가장 젊은 축에 드는 분들이 50~59세인데요. 대략 평균점수가 89~90점 정도가 되지요. 6. 그래서 한국 건강한 젊은 사람들 YBT 점수를 봐 보면요. 아래 표 정도 점수인데요. (링크의 논문 참조)아래 링크 테이블 2번의 post의 45.38+56.97+61.2+44.99+57.33+59.87=54.29미국 할머니들과 비교하면 한국 사람의 균형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겠지요? 나름 훈련을 해서 점수가 올라간 건강한 20대 초반의 점수가 무려 54점...입니다.60~69세 미국 할머니들의 경우 71점 이하면, 균형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건강한 20대 초반의 점수가 54점입니다. 7. 미국 사람들은 다리 길이가 길어서 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헛소리 나오기 전에 미리 씁니다. 다리 길이를 비율로 하여 점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다리 길이가 길다고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태권도 하는 애들에게 코어 운동을 시키니 78점이 나오네요.(링크의 다른 논문 참조)맨 아래 링크 테이블 5번의 post의 59.18+86+87+60.14+87.82+89.86 = 78.3역시 우리의 국기 태권도는 우리 한국인의 자랑임이 분명합니다. 건강한 20대 초반이 54점이지만, 태권도 하는 애들은 미국 60~69세 할머니 평균 정도는 나오니까요. ** 이번에도 균형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은 적지를 못 했네요. 악의적인 방해 리플에 최소한의 대응을 하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다음회에서는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균형을 위해 균형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 하나라도 적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레퍼런스https://www.youtube.com/watch?v=1eXiXHw5Q2c오타니 야구 스윙 – 30초https://www.youtube.com/watch?v=hgjLQUuMXHY태권도 돌개차기 -> 시작하자 마자https://www.youtube.com/watch?v=AAPIWZYGjcsMMA/UFC 토네이도킥4분02초~4분03초 엉덩이 떨어짐(골반 떨어짐)https://www.ptkorea.org/journal/view.html?doi=10.12674/ptk.2021.28.1.27Lee and Powers [4] reported diminished postural stability represented by an increase in the medial-lateral center of pressure displacement observed in individuals with relatively lower hip abductor strength.Lee와 Powers[4]는 상대적으로 고관절 외전근 강도가 낮은 개인에서 관찰되는 압력 변위의 내측 중심 증가로 대표되는 자세 안정성 감소를 보고했습니다. 카타르 축구/펜싱https://www.mdpi.com/2073-8994/15/3/625?type=check_update&version=1테이블3을 사용했습니다. 카타르 2부(서브 엘리트) 선수들의 YBT결과입니다.DL은 우세발, NDL은 우세발이 아닌 발이지요.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637260/펜서의 좌우 균형력의 차이는 거의 없다. 독일 노란띠/ 태권도 선수https://www.youtube.com/watch?v=H5jB4nZo7v0독일 노란띠 초등은요 5분49초, 10분 56초.아래 2링크는 국대급 선수들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_mzDioCpWEw2분 31초요.https://www.youtube.com/watch?v=hWnZOGPFmWc5분 31초요. SEBThttps://journals.humankinetics.com/view/journals/ijatt/26/6/article-p285.xmlwhile these models demonstrated high sensitivity (87.4%–89.7%), the specificity (66.9%–67.5%) might have been improved if other variables that influence noncontact lower extremity injury risk https://www.jospt.org/doi/10.2519/jospt.2017.6974성별, 종목, 2년간 발목, 무릎의 부상경력만 넣으면, 양성인 경우를 예측하는 비율이 무려 89.7%가 되어버리죠. https://sci-hub.ru/10.1080/08952841.2018.1510248미국 건강한 여성 노인들 YBT, 60~69세 여성의 평균이 80점 정도인데요. 좌우 방향별로 71점 이하이면 균형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요. 지금까지는 좌우 차이만을 이야기 했는데요. 좌우 방향별 총점도 중요하지요. 이 논문에서 가장 젊은 축에 드는 분들이 50~59세인데요. 대략 평균점수가 89~90점 정도가 되지요. 스쿼트https://www.youtube.com/watch?v=myXahwdQxDY3분 53초양쪽 귀쪽 파란선을 보시면 귀는 똑바로 내려오지만. 엉덩이 재봉선을 보시면 엉덩이는 돌아가요. 한국 20대 초반 건강한 젊은이들 YBThttp://www.kptjournal.org/journal/view.html?doi=10.18857/jkpt.2020.32.2.65테이블 2번의 post의 45.38+56.97+61.2+44.99+57.33+59.87 = 54.29 한국 10대 초반 태권도 선수, 10주간 훈련후 YBT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2124458140075.pdf테이블 5번의 post의 59.18+86+87+60.14+87.82+89.86 = 78.3 YTB 논문https://journals.sagepub.com/doi/pdf/10.1177/2325967117723666위 논문은 전방방향의 경우에는 좌우차이 2cm도 위험하다고 하는 논문입니다.https://pubmed.ncbi.nlm.nih.gov/34631241/https://pubmed.ncbi.nlm.nih.gov/34808538/위 두 논문은 근거의 등급이 1등급인 자료들인데요. 좌우차이는 분명 위험하다고 하는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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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더선 기사 원문
PING PONG DING DONG Spurs star Son Heung-min dislocated finger in ping pong bust-up with team-mate on eve of S. Korea’s shock Asian Cup exit South Korea's stats from their semi-final defeat to Jordan were shocking SON HEUNG-MIN dislocated his finger in a bust-up with a team-mate on the eve of South Korea's shock Asian Cup exit. A row erupted over dinner ahead of the semi-final meeting with Jordan, which South Korea surprisingly lost 2-0. SunSport understands some of the younger members of the squad ate their dinner quickly so that they could enjoy a game of ping pong. But star man Son, the captain of the national team, was unhappy with the players leaving early with meals often used as a chance for team bonding. PSG ace Lee Kang-in, 22, was among the younger members Son took issue with. After an exchange of words an altercation broke out which left the Tottenham ace, 31, with a dislocated finger. A source told SunSport: "The row erupted from nowhere. "A few of the younger players ate very quickly and left the rest of the squad to play ping pong "Son asked them to come back and sit down when some disrespectful things were said to him. "Within seconds players the row spilled into the dinning area and players were being pulled apart. "Son badly injured his finger trying to calm everyone down." The defeat to Jordan was totally unexpected, with South Korea ranked 64 places above them and rated as the third best team in Asia. Son was forced to play the game with two of his fingers on his right hand strapped together. He's continued to wear the strapping since returning to Tottenham where he came on at the weekend in the 2-1 win over Brighton. -파파고 번역기 사용- 핑퐁 딩동 스퍼스 스타 손흥민, 한국 충격 아시안컵 퇴장 전날 팀 동료와 핑퐁 몸싸움에 손가락 탈구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한 한국의 통계는 충격적이었습니다손흥민이 한국의 충격적인 아시안컵 퇴장을 하루 앞둔 전날 팀 동료와의 몸싸움에서 손가락을 탈구했습니다.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한국은 놀랍게도 2대 0으로 졌습니다.SunSport는 선수단의 어린 멤버들 중 일부가 탁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저녁을 빨리 먹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대표팀 주장인 스타맨 손씨는 선수들이 팀 결속의 기회로 자주 사용되는 식사와 함께 조퇴하는 것에 불만이 많았습니다.손 대표가 문제 삼은 동생들 중에는 PSG 에이스 이강인(22)도 포함돼 있었습니다.말이 오간 뒤 언쟁이 벌어져 토트넘 에이스(31)가 손가락이 탈구됐습니다.한 소식통은 선스포츠에 "그 줄은 어디서도 터져나오지 않았습니다."몇몇 어린 선수들은 매우 빨리 먹고 나머지 선수단은 탁구를 치기 위해 떠났습니다"손씨는 자신에게 무례한 말이 나오자 다시 돌아와 앉으라고 했습니다."몇 초 만에 선수들이 식사 장소로 쏟아져 들어왔고 선수들은 서로 떨어져 나가고 있었습니다."손씨는 모두를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습니다."요르단과의 패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는데, 한국은 그들보다 64위나 높은 순위에 올랐고,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좋은 팀으로 평가되었습니다.손흥민은 오른손에 손가락 두 개를 묶은 채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는 토트넘으로 돌아온 이후 계속해서 스트래핑을 입고 있으며, 주말에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습니다.
고스뜨작성일 2024-02-14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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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번역 출처 https://blog.naver.com/saaya1217/220751106656 ※관련되었다고 추측되는 이야기거두오(巨頭オ) http://goo.gl/x45PJS코토리바코(コトリバコ) http://goo.gl/kYLZ3R 1 :무명충씨:2016/03/16(水) 13:17:21.35 ID:MtOCTYeY 최근 1주일전쯤부터 다락방(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다락방은 집 3층에 해당되는 부분에 있고, 창문 같은 건 없으니까 바람은 아니라고 생각해 스페이스도 거의 없고, 캠프 용품이랑 오래된 책상, 란도셀, 악기, 그 외 옛날 카드 게임이나 잡동사니 종류가 어지럽혀져 있어. 평소에는 잠겨 있어서 생물이 침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발소리 같은 소리랑 기성(奇声)이 들려. 잡동사니 때문에 발 디딜 곳도 없기 때문에 어떤 녀석이 소리를 내는 정체인지 신경 쓰여 민가 동물 퇴치에 대해 자세히 아는 놈 레스 줘 3 :무명충씨:2016/03/16(水) 13:32:41.95 ID:MtOCTYeY 관동에 살고 있어서 다소 산은 주변에 있지만 시골은 아니야 집은 3층 구조인데 다락방에 가기 위해선 2층 한가운데쯤에 있는 복도에 있는 천장 문을 통해 전용 열쇠를 사용해서 연 후 문 뒤에 붙어 있는 접이식 사다리 계단을 꺼내서 올라가야만 해 즉, 정규 루트로 천장 위로 올라갔을 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어 하지만 아까도 얘기했듯이 창문 같은 건 다락방에 없는데, 어떻게 들어간 걸까 4 :무명충씨:2016/03/16(水) 13:35:24.11 ID:MtOCTYeY 다락방 동물 퇴치에 대해서 조사해봤는데 냄새도 지금 현 상황에선 안 나, 코드는 다락방엔 없고 그렇다고 해도 생활 스페이스로 코드가 끊겨 있거나 하는 곳도 없어 최근에 살기 시작한 건가?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피해가 나오게 되겠네 6 :무명충씨:2016/03/16(水) 14:15:40.95 ID:1YUeX9tI 똥 때문에 천장이 내려앉기 전에 업자 부르는 편이 현명 아마도 사향고양이일듯 7 :무명충씨:2016/03/16(水) 14:29:15.47 ID:oF7U0H3c 목조주택으로 다락방 수납 가능한 집이라면, 다락방 부분 바닥은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되니까, 다소의 똥으로는 천장이 내려앉을 일은 없을 거야 바꿔 말하자면 천장이 내려앉았을 때는 비참한 일이 일어날 거임 (상당한 중량이 걸렸다, 또는 똥으로 천장이 썩음) 그 환경에서 고양이나 너구리가 들어오는 건 생각하기 어렵지만, 박쥐 정도는 흔히 들어오곤 해(소리도 남) 배를 갈라 모기 눈알을 꺼내면 진미! 같은 걸 생각하지 말고 서둘러 업자 불러서 구제해야 함 9 :무명충씨:2016/03/16(水) 15:10:40.43 ID:MtOCTYeY >>7박쥐라고 해도 다락방에 그럴싸한 틈은 없어 무엇보다 확실히 덜컹덜컹 걷는 소리가 나니까 박쥐는 아니라고 생각해 업자 찾아봤는데 비싸네 어떻게든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진 하고 싶어 어드바이스 좀 줘 10 :무명충씨:2016/03/16(水) 15:17:20.77 ID:1YUeX9tI >>9일단 동물을 특정해야지 대처는 각기 다르니까 11 :무명충씨:2016/03/16(水) 15:19:37.50 ID:MtOCTYeY >>10그치 천장문 여니까 동물이 떨어졌어염 같은 건 장난이 아니니까 그리고 동물 개 싫어함 개라던가 고양이조차도 무리인데 쥐 같은 거 나오면 실신 레벨임 12 :무명충씨:2016/03/16(水) 15:20:52.60 ID:ibrlmtBy 우리 집도 전에 다락방에 뱀이 침입한 적이 있었어 움직일 때마다 질질질질질 하고 커다란 물건을 끄는 듯한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사람이 들어와 사는 줄 13 :무명충씨:2016/03/16(水) 15:26:25.41 ID:MtOCTYeY >>12뱀 같은 게 침입하는 건가 무섭다 어떻게 무장하지 극도로 동물을 싫어하는 내게 안을 줘 14 :무명충씨:2016/03/16(水) 15:33:12.91 ID:MtOCTYeY 일단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코트 입고 모자 쓰고 청바지 이걸로 되려나 16 :무명충씨:2016/03/16(水) 15:35:06.74 ID:1YUeX9tI>>14싸구려가 아닌 그물 같은 거 가지고 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17 :무명충씨:2016/03/16(水) 16:14:43.77 ID:MtOCTYeY >>-16땡큐 근데 그물은 없으니까 목장갑이랑 야구 글러브 90L 비닐 가방으로 ㄱㄱ함 너무 얕보는 건가 18 :무명충씨:2016/03/16(水) 16:42:40.57 ID:MtOCTYeY 뭐 다녀오겠음 다락방, 천장문 사진 *다락방 내부 사진은 에러로 안 뜸 19 :무명충씨:2016/03/16(水) 16:47:44.80 ID:1YUeX9tI >>18사진 한 장 안 보임 다른 하나는 보임 기분나쁘다... 조심해 22 :무명충씨:2016/03/16(水) 17:27:39.77 ID:MtOCTYeY >>19진짜네 천장문이랑 다른 하나는 다락방 내부를 찍었는데 불량인가? 20 :무명충씨:2016/03/16(水) 16:54:26.78 ID:sjj5VVVj >>18아마추어한텐 위험해 뭐, 다치지 말도록 해 보고 기다릴게 21 :무명충씨:2016/03/16(水) 17:25:54.58 ID:MtOCTYeY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동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상한 점이 하나 털이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길래 주웠는데 동물 털이라기보단 사람 털 같아 게다가 머리카락 우리 집 가족 구성에는 여자는 없고 긴 머리도 없어 이 가능성에 해당되는 동물 있음? 26 :무명충씨:2016/03/16(水) 17:47:18.76 ID:JDfCKpO0 >>21어이어이, 쥐나 고양이도 아니고 무슨 동물이야 이거... 진짜 무서워w 23 :무명충씨:2016/03/16(水) 17:37:53.31 ID:MtOCTYeY 뭐야 이거 존나 무서워서 웃을 수가 없다 24 :무명충씨:2016/03/16(水) 17:44:55.02 ID:MtOCTYeY >>23미안 URL 안뜸 존나 무서워서 웃을 수가 없다 25 :무명충씨:2016/03/16(水) 17:46:43.08 ID:MtOCTYeY 천장문 밑에 떨어져 있었어 털뭉치 뭐야 이거 26 :무명충씨:2016/03/16(水) 17:47:18.76 ID:JDfCKpO0 옛날에 쥐가 천장 위에 침입해서 돌아다녔을 때 손전등을 들고 천장 위 가장자리로 이동해서 함정을 팠는데 어둠 속을 나아가는 건 무서웠음 30 :무명충씨:2016/03/16(水) 17:56:29.21 ID:MtOCTYeY >>26우리 집 다락방도 분위기 있음 동물 털이 아니지 이거 나도 무서워 27 :무명충씨:2016/03/16(水) 17:50:49.04 ID:kaM2yEwT >>21 >>25확실히 동물 털이지만 이건 인간의 털...이려나 너네 집 다락방에 뭔가가 있어 기분 나쁘다 31 :무명충씨:2016/03/16(水) 17:57:28.63 ID:MtOCTYeY >>27뭔가가 있다는 건 확실한 듯 28 :무명충씨:2016/03/16(水) 17:53:37.50 ID:1YUeX9tI 존나 무섭다 시바ww 별로 의심하는 건 아닌데 ID가 없으니.. 32 :무명충씨:2016/03/16(水) 18:02:21.07 ID:MtOCTYeY >>28쩨쩨하게 굴지 마 34 :무명충씨:2016/03/16(水) 18:06:07.67 ID:1YUeX9tI >>32우와아아 이거 ㄹㅇ이잖아... ID ㄳ 29 :무명충씨:2016/03/16(水) 17:53:55.45 ID:ibrlmtBy 천장 위에서 들리는 발소리는 어떤 느낌이야? 무게가 있는 탁탁탁? 타타타탓 하는 경쾌한 작은 동물 같은 느낌? 33 :무명충씨:2016/03/16(水) 18:04:08.26 ID:MtOCTYeY >>29아니 그런 느낌이 아니라 더 무거운 것 같아 덜컹덜컹이라 해야 하나 쿵쿵이라 해야 하나 35 :무명충씨:2016/03/16(水) 18:22:20.84 ID:JDfCKpO0 8년 전에 남의 집 옷장에 있는 작은 다락에 여자가 몇 개월이나 숨어서 살고, 집주인이 나가면 다락에서 내려와서 음식 같은 걸 먹고 해서 수상쩍게 생각한 집주인이 움직이는 것에 반응하는 방범 카메라를 방 안에 설치해 발각되었다는 사건이 일본에서 있었어 http://mamono.2ch.net/test/read.cgi/newsplus/1212025500/l50 36 :무명충씨:2016/03/16(水) 18:30:23.20 ID:kaM2yEwT >>35무섭... >>1 ㄱㅊ? 37 :무명충씨:2016/03/16(水) 18:34:05.60 ID:JDfCKpO0 >>1의 레스가 끊기면 다락방에 살고 있던 무언가에게 습격 받은 게 아닐까 불안해짐.. 38 :무명충씨:2016/03/16(水) 18:43:31.59 ID:MtOCTYeY 어이어이어이 장난 아니라고 시발 미쳤네 진짜 위험해 18:40분쯤, 또 발소리랑 울음소리? 가 들려서 보러 가니까 사람 형체를 한 긴 머리카락이 난 뭔가가 날뛰고 있었어 바로 닫았는데 위에서 덜컥덜컥 거려 인간이 아니야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큰 소리를 내고 있어 여기다 쓸 게 아니었다 스레에서 나감 일단 집에서 나감 39 :무명충씨:2016/03/16(水) 18:48:50.98 ID:1YUeX9tI >>38진짜 같아서 안 되겠다 도망쳐 근데 시발 개무섭 42 :무명충씨:2016/03/16(水) 18:55:54.55 ID:kaM2yEwT >>38습격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1도망쳐 43 :무명충씨:2016/03/16(水) 18:58:09.77 ID:ibrlmtBy 존나 위험해서 웃을 수가 없다 44 :무명충씨:2016/03/16(水) 20:06:53.24 ID:??? 우효~wwww 46 :무명충씨:2016/03/16(水) 22:01:32.81 ID:??? 에, 진짜 인간이 있던 거야? [1일 후] 47 :무명충씨:2016/03/17(木) 19:24:21.41 ID:??? 일단 경찰한테 부탁하는 편이 좋을지도 ㄹㅇ이라면 증인도 되고 몸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겨! 48 :무명충씨:2016/03/17(木) 21:48:51.77 ID:uA3wy6D6 털이 떨어져 있었을 때는 없었었잖아 존나 무섭 49 :무명충씨:2016/03/17(木) 22:08:34.12 ID:??? 혼자 있는 건 위험해 도움을 청하는 편이 좋아 50 :무명충씨:2016/03/17(木) 22:15:30.55 ID:??? 왜 경찰한테 연락을 안 하는지 51 :무명충씨:2016/03/17(木) 23:50:16.83 ID:SLVsLrX1 >>1 은 괜찮은건가... [2일후] 54 :무명충씨:2016/03/18(金) 19:14:11.29 ID:aCVNGlO9 살해당했나? 55 :무명충씨:2016/03/18(金) 20:17:48.22 ID:??? ((((;゜Д゜)))뭐야 이거 무서워 [3일후] 56 :무명충씨:2016/03/19(土) 01:26:07.18 ID:??? 1쨩 어디 갔어? 58 :무명충씨:2016/03/19(土) 06:15:54.10 ID:???.net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서 보건소 같은 데서 이리저리 뭔가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59 :무명충씨:2016/03/19(土) 20:32:26.44 ID:kgsnruoV.net 지금 현 상황 다락방에 테러리스트 침입 집째로 자폭이라는 뉴스는 없어 60 :무명충씨:2016/03/19(土) 23:21:49.53 ID:???.net 동물원에서 유인원이 도망쳤다는 뉴스도 없음 61 :무명충씨:2016/03/20(日) 00:18:35.86 ID:coL8QJ4b.net 어~이 일단 무사하냐? [5일 후] 64 :무명충씨:2016/03/21(月) 20:26:34.53 ID:JKwDI3uB.net 며칠간 이대로 내버려 둬서 미안 >>1이야 점점 진정이 돼서 오늘 집에 돌아왔어. 그러고 보니, 하고 생각하고 이 스레를 열어보니 걱정해준 사람들도 있어서 더 이상 글 쓸 생각은 없었는데 제대로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을 얘기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적음 방탈이지만 봐줘 길어지니까 천천히 적을게 좀처럼 믿을 수 없는 얘기니까 낚시 ㅅㄱ 정도의 기분으로 한 귀로 듣고 흘려보내주면 OK 그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해 나도 너무 쇼크라서 지금도 다 받아들인 상태가 아님 65 :무명충씨:2016/03/21(月) 20:30:36.57 ID:WUkLbTPc.net 왔다━━━━━━(゚∀゚)━━━━━━ !! 66 :무명충씨:2016/03/21(月) 20:45:42.17 ID:JKwDI3uB.net 그날 나는 그놈을 본 후, 패닉을 일으키고 뭐가 뭐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진정하기 위해 PC로 향했어 본 것을 보고하려고 생각한 거야 그런데 글을 쓰고 있는 중 다락방 소리가 심상치 않을 정도로 크게 나기 시작해서 글 쓰고 있을 때가 아니게 되어 도중에 쓰다 말고 집을 나왔어 그리고 편의점까지 차를 몰고 감 편의점에 주차하고 냉정을 찾은 후 가족이 집에 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일이 끝날 즘에 아버지와, 외출 중인 동생에게 전화를 했어 동생은 꽤 가까운 곳에 있어 바로 합류함 아버지도 일터까지 마중을 감 67 :무명충씨:2016/03/21(月) 21:01:56.46 ID:JKwDI3uB.net 왜 그래, 같은 식으로 묻길래, 2명한테 집에서 본 것을 전부 설명했어. 작은 체구에 아이 정도의 크기의 놈이 기괴한 소리를 지르면서 날뛰고 있었다고. 그리고 그건 머리만이 이상하게 크고 머리카락이 길었다고. 동생은 믿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내 필사적인 모습에 압도되었어. 아버지는 조금 생각에 빠지신 후 [짐작 가는 바가 있어, 내가 운전할게.] 라고 하시더니 운전은 하기 시작하셨어. 그리고 큰아빠한테 전화를 하라고 나한테 지시를 했어 큰아빠는 우리 아버지의 형에 해당되는 사람이야 나는 지시대로 전화를 하고, 큰아빠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얘기했어 그러자 큰아빠는 [토우쿄님이 왜…~~~~]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아. 그걸 아버지한테 전하자, 역시,라고 하시곤 입을 꾹 닫으셨어 차는 아무래도 아버지의 친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았어. 68 :무명충씨:2016/03/21(月) 21:33:52.14 ID:JKwDI3uB.net 그때부터 몇 분 만에 손발에 경련이 일어나고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했어. 혼탁해진 의식 속에서 친가에 도착하자 큰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등 여러 어른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둘러쌌어. 아버지는 이때 이미 반쯤 울고 계셨고, 할머니는 죽지 마, 죽지 마 하고 소리치셨어. 나는 내가 큰일 났다고 이때 자각했어. 나는 큰아빠와 함께 아버지 차에 태워진 후 더욱더 산속으로 들어간 것 같아. 차에 탄 후 얼마 동안, 차 안에서 흔들거렸어. 차에서 밖으로 내려오게 되자 내 눈앞에 있던 것은 오래된 절이었어. 그대로 큰아빠와 아버지에게 부축되어 본당 같은 방으로 들어가게 됐어. 큰아빠가 주지스님 같은 남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방이 완전히 닫히고, 주지스님과 4~5명의 스님, 그리고 나만이 남게 되었어. 나는 제령을 받는구나, 하고 이때 겨우 이해하게 됐어. 72 :무명충씨:2016/03/21(月) 22:17:41.84 ID:JKwDI3uB.net 스님이 불경을 외우기 시작한 순간, 나는 정신을 잃은 것 같아.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기억이 없어. 근데 제령 도중에 어렴풋이 의식이 돌아왔을 때, 다락방에서 본 것이랑 같은 머리가 큰 놈이 몇구나 있었고, 나와 스님들을 둘러싸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날거나 뛰어다니거나 기분 나쁜 움직임을 취하고 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님들은 이마가 땀투성이가 되어 가면서 계속하여 불경을 외웠어. 나는 또 머리가 띵하고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불에 타는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뜨거워졌을 때, 또 기절했어. 74 :무명충씨:2016/03/21(月) 22:33:01.50 ID:JKwDI3uB.net 눈을 뜨자 나는 이불 속에 있었어. 아버지 친가에서 누워있었던 것 같아. 머리맡에 놓여 있던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해보니까 3/18 9:00 날짜가 바뀌어 있었어. 아직 머리가 띵하고 아팠어. 나는 납덩이같은 몸을 어떻게든 일으켜, 사람이 있는 방으로 향했어 75 :무명충씨:2016/03/21(月) 22:34:23.54 ID:JKwDI3uB.net 가족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자, 모두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괜찮아?라고 물어왔어. 내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곤란해하자 큰아빠가 잠깐 와 봐,라고 하시더니 별실로 나를 데려가셨어. [몸은 어때?] [응. 아직 조금 머리가 아파.] [그날 제령, 결국 아침까지 이어졌어.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자 나한테 전부 설명을 해주셨어. 76 :무명충씨:2016/03/21(月) 22:49:23.04 ID:Ym3XbDcN.net 여기가 동물판인 걸 잊고 있었던 놈 손들어 77 :무명충씨:2016/03/21(月) 22:51:22.36 ID:uZcosdz6.net ノ 78 :무명충씨:2016/03/21(月) 22:54:53.93 ID:JKwDI3uB.net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지리상으로는 관동이지만 진짜 끝에서 끝이야. 거의 인접하고 있는 X현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 장소야.(X현은 관동외, 자세한 현명은 안 적을게) 친척도 전부 이 X현에 있어. 존나 시골은 아니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세간적으로 보면 시골이라고 분류될 거라 생각해. 그래서 지금도 부락도 많이 남아있어.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큰아빠가 이랬음)도 한 부락에 살고 있었다고 해. 근데 그 부락에는 흔히 말하는 [악습]이 있었다고 해. 79 :무명충씨:2016/03/21(月) 23:04:10.21 ID:JKwDI3uB.net [그 악습이라는 건 말이야, 쉽게 말하자면 제물을 바치는 거야. 그 해의 흉년이나 부락이 불행할 때 행해졌다고 해. 뭐 간단히 말하자면 산제물이지. 부락 안에서 입장이 약한 집에서 순서대로 아이를 바쳐, 그 아이를 담당자가 죽이는 거야. 그리고 그 시체를 1미터 크기의 정사각형 상자에 ◯◯◯(뭔가 용어라고 함)과 함께, 보관한다고 해.] 80 :무명충씨:2016/03/21(月) 23:16:35.57 ID:JKwDI3uB.net [근데 말이야, 그냥 보관만 해선 안 돼. 그 제물에는 『기주(忌周)』라는게 있는데, 그 주기가 한 바퀴 돌았을 때 『새로 채워넣기』를 해야만 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앙이 내리고 말아. 게다가 이 기주라는 건 제물마다 달라.] [새로 채워넣기 라니?] [말 그대로 시체를 새로운 상자에 ◯◯◯와 함께 다시 채워 넣는 거야. 그래서 말이야. 이 새로 채워넣기를 할 때 상자를 열어 죽은 아이를 보면, 어느 아이든 예외 없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고, 머리카락이 길어져 있대. 이유는 나도 잘 몰라. 그 모습에서 제물을 [토우쿄님(頭巨様)이라던가[오쿄우토(御頭巨)]라고 부르며 모셔. 주의해야만 할 점은, 토우쿄님은 만져선 안 된다는 거야. 원념이나 증오가 강하게 남아있으니까 저주받는대. 그러니 네가 머리카락을 만졌다는 건 가장 큰 금기였다는 거야.] 81 :무명충씨:2016/03/21(月) 23:24:04.63 ID:q4YrAl6A.net 재밌다 82 :무명충씨:2016/03/21(月) 23:24:51.64 ID:Ym3XbDcN.net 어째선지 거두오를 떠올렸다 그 괴물은 그 산재물이 된 아이들이었다고 상상해봄 97 :무명충씨:2016/03/22(火) 00:33:04.35 ID:ldwFkjTD.net >>82격하게 동의 토우쿄님, 혹은 오토우쿄←이거 거꾸로 하면 오토우쿄(巨頭御)→쿄토우오(巨頭オ) 소오오오오오름 *거두오의 일본식발음은 쿄토우오입니다 98 :무명충씨:2016/03/22(火) 00:43:24.07 ID:O3rgnxzZ.net >>97잘 알아챘네 즉 거두오를 봤던 사람은 상자를 보관하던 에리어에 들어가고 만 것인가 옛날에는 오른쪽부터 읽었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음 우연이었으면 좋겠지만 83 :무명충씨:2016/03/21(月) 23:29:28.91 ID:JKwDI3uB.net [오래전 부락에서는 사람들이 생활하기 위한 공간과, 토우쿄님을 관리하기 위한 공간을 분할하여 살고 있었다고 해. 우리들의 선조(본가)는 관리를 하는 측의 인간이었다는데, 교대 시기를 계기로 떨어진 다른 부락으로 이사를 가, 이 악습에서 도망칠 수 있었어.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락은 산사태로 인해 없어졌대. 땅 속에 있다는 거지. 즉, 토우쿄 님의 새로 채워넣기를 할 인간이 사라진 건 당연하고, 상자 자체가 어디에 있는질 알 수 없게 되었어. 그래서 말이야. 신기하게도 지금도 너처럼 절로 달려오는 인간이 가끔씩 있어. 아마 이젠 없을 터인 마을의 토우쿄님을 보관하는 공간에, 우연히 들어가고 만 운이 나쁜 놈들이 있는 거겠지. 그곳에는 기주가 훨씬 지난 토우쿄 님이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셔.] 84 :무명충씨:2016/03/21(月) 23:31:52.51 ID:JKwDI3uB.net [왜 다락방에 그게 있었던 거야.] [그 점이 이상해. 선조가 지금 사는 땅에 이주했을 때는, 아직 관리하던 중이었던 토우쿄님을 몇 구정도 함께 가지고 왔다고 해. 그리고 그것을 본가와 네가 제령을 받은 절에서 지금도 엄중히 보관하고 있어. 정화가 끝날 때까지 말이야. 즉 네 아버지가 거기로 이사 갔을 때 우연찮게 짐에 들어갔다는 건 절대로 있을리 없어. 하물며 다락방에 있던 토우쿄님은 기주가 지났는데도 방치되어 있었어. 원인은 전혀 알 수 없어. 너희 집에 있던 토우쿄님은 어제 나와 절 주지스님이 가져와 다시금 보관하고 있어.] 85 :무명충씨:2016/03/21(月) 23:33:39.16 ID:???.net 니가타현임? 86 :무명충씨:2016/03/21(月) 23:35:47.48 ID:???.net 제물이 된 사람이 지금도 성불을 못했다는 것인가... 불쌍하다 87 :무명충씨:2016/03/21(月) 23:39:01.21 ID:JKwDI3uB.net [뭐, 너한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쯤이려나. 좀 더 푹 쉬다 가.] [묻고 싶은 게 잔뜩...] 이이상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어. 할아버지도, 할머니는 확실히 알고 있는 듯했는데 고개를 숙인 채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았어. 아버지도 토우쿄님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다고 해. 장남인 큰아빠가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야. 내 동생도 토우쿄님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 88 :무명충씨:2016/03/21(月) 23:39:51.14 ID:JKwDI3uB.net 여기까지가 3/16부터 며칠간, 나한테 있었던 일이야. 얼마간 친가에서 편히 있다가, 오늘 돌아왔어. 몸도 좋아졌고, 집도 괜찮아진 것 같아. 걱정해준 사람 고마워. 별로 믿어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 보고를 해둘게. 이걸로 끝. 레스 못 해서 미안. 묻고 싶은 게 있으면 가능한 한으로 대답할게. 89 :무명충씨:2016/03/21(月) 23:42:12.19 ID:q4YrAl6A.net 부락의 악습 얘기는 언제 들어도 존나 소름 91 :무명충씨:2016/03/21(月) 23:57:49.95 ID:JKwDI3uB.net >>89 실감함 90 :무명충씨:2016/03/21(月) 23:47:24.89 ID:Ym3XbDcN.net 장소는 옛날 대기근 같은 게 많았던 도호쿠쯤인가? 91 :무명충씨:2016/03/21(月) 23:57:49.95 ID:JKwDI3uB.net >>90 자세한 장소는 말 안 하겠지만 역시 기근 같은 게 많았던 것 같아 92 :무명충씨:2016/03/21(月) 23:58:45.28 ID:Lh//ZKGv.net 보고 ㅅㄱ 이거 사진 본 인간한테도 재앙이! 같은 건 없어? 현상황은 그런 보고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93 :무명충씨:2016/03/22(火) 00:09:16.03 ID:KdA5SQ1K.net >>92 미안미안 중요한 부분을 안 썼네 그 건에 대해서는 안심해 이 얘기를 한 후 큰아빠한테 이것만, 하고 물어봤는데 사진은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 괜찮다고 해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지웠어 imgur 사진은 아이디가 없어서 못 지우니 그대로 둘 예쩡 뭐 괜찮다고 하니까 94 :무명충씨:2016/03/22(火) 00:11:38.66 ID:KdA5SQ1K.net 그럼 갈게 또 내일 한 번만 더 이 스레를 확인하고 답해야 하는 게 있으면 레스할게 걱정해준 사람 고마워 여러분도 조심하도록 해 95 :무명충씨:2016/03/22(火) 00:17:39.76 ID:sSkyWSDA.net >>94 수고! 몸조심해 102 :무명충씨:2016/03/22(火) 06:56:08.55 ID:L0C03Akm.net 이런 비참하고 무서운 얘기일 줄은 몰랐다 다락방에 나타난 건,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던 건가 104 :무명충씨:2016/03/22(火) 08:10:49.54 ID:kmW0l8/Z.net 이런 스레 간만에 봄! 감동이다 (/ _ ; ) 108 :무명충씨:2016/03/22(火) 13:50:33.16 ID:mc4ig+/K.net 관동부근이라면 야마나시, 나가노, 니가타 이 TOP3 이네 109 :무명충씨:2016/03/22(火) 14:32:23.02 ID:???.net 바깥 세계와 차단된 부락에서의 악습 존나 무섭 111 :무명충씨:2016/03/22(火) 15:24:53.25 ID:Bpo118FO.net 너 그걸 본 거냐!!! 112 :무명충씨:2016/03/22(火) 15:50:29.28 ID:L0C03Akm.net 거두오에 나왔던 그거 맞지 않냐 머리 좌우로 흔드는 움직임까지 113 :무명충씨:2016/03/22(火) 20:05:59.47 ID:KdA5SQ1K.net 별로 질문이 없으면 이걸로 ㅂㅂ함 또 무슨 일 생기면 상담받아줘 아직 책임을 다 하지 못했었네 114 :무명충씨:2016/03/22(火) 20:07:15.05 ID:KdA5SQ1K.net 이젠 두 번 다시 다락방 못 열 듯 그럼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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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 나는 두 삶을 살았고, 살고 있다
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24:32 ID:7xvDR7vaqOs 이 이야기를 믿어도 좋고, 믿지 않아도 좋아. 단, 자작여부에 대한 반응에는 답하지 않겠어. 믿고 싶은 사람만 믿도록 해도 좃아.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다. 들을 사람은 들어줬으면 좋겠다. 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25:17 ID:7xvDR7vaqOs >>1 좃아가 아닌 좋아. 오타 미안. 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25:24 ID:KRSTa+1daMM 계속해 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26:32 ID:7xvDR7vaqOs 나는 과거 부산에서 태어났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1974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두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지. 하여튼 나는 부산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28:38 ID:7xvDR7vaqOs 그리고 3살이었나. 여튼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께 맡겨졌던 기억이나. 그리고 17살,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나는 혼자 남았다. 어렵게 살 수 밖엔 없었지만, 친척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학교를 다니는 것과 일을 동시에 하며 무사히 고등학교까지 졸업할 수 있었어. 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0:24 ID:7xvDR7vaqOs 대학에 대한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당시 친척 분이 사업을 하다 빚을 지셨는데, 그 와중에도 날 도와주신 그 분의 빚을 도와 갚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일을 했던 듯 싶다. 그러다가 어느 공사장에서 잠깐 일을 하게 되었지. 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3:32 ID:KRSTa+1daMM 17살이면 1991년경인데 그때 스레주는 아직 안태어났을때인가? 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3:56 ID:7xvDR7vaqOs 그런데 그 곳에서 사고를 당했다. 그때의 나이는 이십대 초반 즈음. 갓 스물이었나. 기억도 안나. 10대 후반이었는지도 모르겠네. 목조를 나르는 일을하다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졌어. 그리고 나는 정신을 차렸다. 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6:04 ID:86lGnFCjsNM 듣고있어 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6:40 ID:7xvDR7vaqOs 그런데 난 다 큰 성인 남성의 몸이 아니었다. 병원은 병원이었지만, 달랐어. 몇번 손을 움직이려도 해보고, 몸을 이리저리 틀으려 애써도 잘 안되더라. 잠시 후 주변을 보고 상황파악이 됬어. 내가 아기가 되어있었다. 물론, 후에 알게되었지만 내가 다시 태어났다던가, 아기로 변신한 것은 아니었지만. 10.5 이름 : 레스걸★ : 2014/02/18 21:36:40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8:33 ID:7xvDR7vaqOs 나는 굉장히 어리둥절했지만 어쨌든 계속 그렇게 살았어. 신이 장난을 치는것이로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렇게 7살까지인가. 이상하게 내 생각이나 정신은 성인이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이나 행동은 아이였어. 마치 체에 걸러져 나오는 것처럼. 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39:21 ID:ie1fwJbuQd6 그럼 그 친척 분이랑은 만났어? 지금은 몇살인데? 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41:33 ID:7xvDR7vaqOs 어쨌든 살아있는 것에라도 감사하며 살았지. 그리고 8살. 나는 초등학교 입학식이 끝나고 엄마를 잃어버렸어. 잠시 화장실을 갔다가 나왔는데, 사라진 거야. 난 내가 어린이인 것에 익숙해져있었고. 그렇게 한참을 학교주변을 헤매고 있는데,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역시 병원. 그러나 이번엔 아이였던 내가 아닌,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한, 나의 몸인 채였다. 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43:34 ID:7xvDR7vaqOs >>12 친척분은 그 당시 못 만났어. 만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여튼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그 공사장 사고 이후로 정신을 잃고 있었다는 거야. 사촌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동생이 사업을 성공하여 집안도 일어서 있더라. 그러니까 깨어났을 땐, 20대 후반? 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45:44 ID:7xvDR7vaqOs 이정도까지 왔으니 자작이라고 여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어쨌든 계속할게. 그렇게 나는 일단 어린아이의 삶이 꿈인걸까 하는 생각을 했어.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무척 찜찜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살았던 삶을 어른인 삶에서 찾아보기로 했었다. 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47:39 ID:7xvDR7vaqOs 어린아이 시절 내가 태어난 곳은 충남. 기억이 정확하길 바라면서 무작정 충남으로 향했다. 꿈이라 치부하기엔 기억이 너무 생생했어. 어찌되었든 나는 세 달 만에 내가 어린아이 시절 살았던 동네를 찾아내었다. 어린시점으로 보았던 장소이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어. 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0:03 ID:7xvDR7vaqOs 난 당시 집 주소를 몰랐다. 어린아이의 몸에 정신의 20대 초반의 성인이었긴 하지만, 어른의 삶 이후 어린아이 몸으로는 어린아이 상태로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나. 나는 자주 놀았던 놀이터를 찾아가 무작정 기다려보기로 했다. 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1:19 ID:7xvDR7vaqOs 내가 내 입으로 이야기하는데도 꼭 거짓말만 같은 이야기네. 나는 그리고 그곳에서, 익숙한 얼굴을 하나 찾아내었다. 어린아이의 삶에서 친했던 친구. 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1:22 ID:A9+lLiHfpH2 듣고 있어 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1:41 ID:02G1xExsKVE 꿀잼 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3:27 ID:7xvDR7vaqOs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그 아이에게 난 말을 걸어보았어. 정말 오래된거라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먼저 인삿말을 나눴다. 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4:39 ID:A9+lLiHfpH2 지금 나이와 어린아이 시점에서의 나이가 궁금해 2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5:08 ID:7xvDR7vaqOs 대충 기억을 살려서 써볼게. 나 "안녕 꼬마야." 아이 "안녕하세요." 나 "혹시 여기 사는 ㅇㅇ이라는 아이 아니?" 여기까지 했을 때, 아이의 표정이 조금 변했다. 작은 동요? 같은 거. 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6:33 ID:7xvDR7vaqOs >>22 기다려봐. 이야기 진행하면서 말해줄게. 위의 탄생년도를 보면 대충 보일텐데? 아이에게 나는 그 아이를 아는 사람이라 이야기하며 혹시 아냐고 물었지. 그러자 그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1:58:18 ID:7xvDR7vaqOs 그 순간 나는 그 삶이 실제했던 것이라는 사실에 흥분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캐묻자 그 아이가 대답했어. 대충 떠올려보면, "ㅇㅇ이는 많이 아파요." 라는 말이었던 것 같아. 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0:49 ID:7xvDR7vaqOs 어디가 아픈지 나는 그 아이에게 물었어. 그러자 그 아이가 대답했어. "제가 학교 가는 날 ㅇㅇ이가 사라졌어요. 집에 놀러갔더니 많이 아프데요." 그 아이가 아는 건 별로 없는 듯 싶었어. 어린아이의 삶 시절의 난 그날 어딘가 좋지 않아 쓰러졌던 듯 하다, 하고 예상했을 뿐. 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1:09 ID:Okc8nyT0DJw 흥미진진하다 듣고있어! 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2:35 ID:7xvDR7vaqOs 어린아이 삶의 내가 살던 주소를 묻자, 아이는 대답해주지 않았던 듯 싶어. 처음보는 사람에겐 알려줄 수 없다고 했던 기억이 나. 결국 나는 포기하고 주변 벤치에 걸터앉아 또 다른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렸었지. 2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4:46 ID:7xvDR7vaqOs 운이 좋으면, '엄마' 를 만날 수도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언뜻 슈퍼생각이 났어 그땐 편의점이 아닌 대부분이 슈퍼였지? 어린아이의 삶 때에 난 그 동네 슈퍼에서 과자를 사먹곤 했던 것이 떠올랐다. 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4:57 ID:02G1xExsKVE 부럽다 나도 이렇게 살아보고싶음 30.5 이름 : 레스걸★ : 2014/02/18 22:04:57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6:47 ID:7xvDR7vaqOs 일단 내가 폰이라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다는 거 미리 말해둘게. 그렇게 되면 지금 시점으론 다음날 즈음 올 수 있을 것 같아. 와이파이 때문에. 하지만 난 앞서 말했던 이유때문에 길을 몰랐어. 그래서 아까 그 아이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이 동네의 슈퍼 가는 길 좀 알려 달라고. 다행히 아이는 슈퍼가 어디있는지 알고있었어. 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8:27 ID:02G1xExsKVE 스레주의 와이파이가 잘터지게해주세요 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08:31 ID:7xvDR7vaqOs >>30 글쎄, 좋은 것 만은 아닌 것 같아. 나는 아이가 알려준 길로 곧장 슈퍼로 향했어. 주인아저씨의 얼굴. 그래, 그 슈퍼가 맞았다. 나는 일단 술 하나를 사들고 그 아저씨에게 은근슬쩍 말을 붙였다. 일단 이 동네에 대한 이야기부터. 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0:42 ID:7xvDR7vaqOs >>32 고마워. 안터져도 스레는 며칠에 걸쳐서라도 끝까지 쓸테니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저씨는 여러가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나무가 어쨌니, 이 주변 땅을 누가 샀는지같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주변의 사건사고까지. 사건사고. 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맞장구치며 은근슬쩍 사건사고로 이야기의 흐름을 옮기려고 애썼어. 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3:40 ID:7xvDR7vaqOs 아저씨는 당연히 걸려들었고. 이 동네의 고양이들이 단체로 쥐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던 기억이 나. 대화의 기억을 되살려 써볼게. 아저씨 "요즘 세상 참 흉흉해." 나 "그건 그렇죠. 무슨 일 주변에 있었나요?" 아저씨 "있고말고. 뺑소니 사고부터 살인사건까지." 난 내가 어린아이의 삶에서 병으로 쓰러졌을지 사고가 있었을지 모르는 상태였기에 그것들에 대해 자세히 물었어. 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3:41 ID:fSQcRMBX2g2 듣고있어 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5:54 ID:7xvDR7vaqOs 의외의 수확이었다. 뺑소니. 몇 달전 인근 학교에서 입학식이 있었다더라. 국민학교인지 초등학교인지는 기억이 애매하네. 아무래도 두 삶이 섞여서. 여튼 그 날, 한 아이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입원했다고 했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혼수상태라고. 나는 그 아이가 바로 나라는 것을 알아챘어. 시기도, 상황도 모두 들어맞았으니까. 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6:02 ID:OnQ+gBV+UMs 와,진짜라면 이건... 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7:27 ID:7xvDR7vaqOs 나는 그 아이에 대해 더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어. 그게 진짜 삶인 것에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거든. 나는 그럼 누구인거지? 하는 생각에 그날 황급히 짐을 챙겨 부산으로 돌아갔다. 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19:13 ID:7xvDR7vaqOs 그리고 결혼을 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어. 예쁜 아이에, 아내까지. 그 어린아이의 삶을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그러나 내가 여기서 이 스레를 쓰고 있다는 건 그게 끝이 아니란 소리지. 내가 32살 정도 되었을 무렵, 나는 내 몸이 이상한 것을 느꼈다. 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21:19 ID:02G1xExsKVE 헐... 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22:30 ID:7xvDR7vaqOs 잠시만, 내 나이가 갑자기 혼동이 와서 계산좀 하고 올게. 정리가 안된다. 시점이 헷갈려서. 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22:39 ID:OnQ+gBV+UMs 듣고있어!! 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27:27 ID:7xvDR7vaqOs 계산 끝. 미안, 자주 이래. 하여튼 난 그 시점부터 좀 몸이 안좋은 것을 느꼈다. 병원에 가니, 일을 너무 과하게 했다고 하더군. 하지만, 일을 쉬긴 힘들었어. 언제까지나 친척에게 손을 벌릴 순 없었으니까. 결국 난 몇 주 후 쓰러졌다. 그리고 다음 스토리. 난 내가 잊고 싶었던 기억 속에 돌아와 있었다. 어린아이의 삶으로, 내 정신이 돌아와 있었다. 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28:06 ID:02G1xExsKVE 확실히 되게 헷갈리겠다; 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29:38 ID:OnQ+gBV+UMs 어린아이의 몸이면...그대로 그나이인거야 아니면 네가 어른의몸으로 살던 시간이 똑같이 흐른 어린아이의 몸인거야?? 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0:36 ID:02G1xExsKVE >>46 나도이거 궁금하다 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1:01 ID:7xvDR7vaqOs 잠깐, 정확히 기억났다. 공사장 사고가 20살. 어린아이 삶으로 태어난 건 그럼 1993년인가? 입학이 만 나이로 계산 말고 8살이었으니. 그럼 어른의 삶으로 돌아왔을때는 28? 그리고 어른 32세에서 다시 깨어났으니 어린아이가 12세인가? 헷갈려서. 내 나이지만 헷갈린다. 틀렸으면 지적바라고, 마저 썰풀게. 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1:45 ID:7xvDR7vaqOs >>46 시간은 흘러. 말 그대로 혼수상태를 번갈아 가며 정신만 옮기는 듯 싶어. 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3:15 ID:OnQ+gBV+UMs 그냥 내추측인데, 네가 혼수상태에 있을때 네 영혼이 아이의 몸에 들어가서, 영혼의 끈이 두개가 되버린거 아닐까. 한쪽 몸에서 영혼이 나가면 떠돌아다니지 않고 바로 다른 몸으로가는거잖아. 50.5 이름 : 레스걸★ : 2014/02/18 22:33:15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3:53 ID:7xvDR7vaqOs 어쨌든 나는 어린아이로 돌아왔어. 주변의 어른들. 부모님. 흐릿한 기억이었지만 내 부모님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 난 그 순간 울었어. 그리운 부모님을 만나서가 아닌, 무서워서 울었어. 5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4:46 ID:02G1xExsKVE 뇌파의 주파수가 정말 우연한계기로 맞아서 링크가 되었다거나. 5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4:50 ID:OnQ+gBV+UMs ....만약 어른의몸이 죽으면 너는 어린아이의 몸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건가 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5:33 ID:OnQ+gBV+UMs 이거,진짜 쩌는데? 5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5:35 ID:7xvDR7vaqOs >>50 그럴수도 있겠네. 내가 이런 쪽으론 잘 몰라서. 어찌되었든 난 그날 이후 조금 더 병원에 머무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28살, 아이를 만나 내가 나의 행방을 묻고 슈퍼 아저씨에게 내가 나에 대해 듣던 그 동네에. 5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6:23 ID:OnQ+gBV+UMs 넌 지금 어린아이의몸이야? 5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6:56 ID:02G1xExsKVE 93년이면 지금대학생인가 5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7:56 ID:7xvDR7vaqOs 흐릿하게 기억이 나더라. 어린아이의 몸에, 항상 일에 치이던 가장의 정신이 들어 있긴 했지만, 기억은 살아나더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무서웠다. 집으로 돌아온 그날 몰래 빠져나와 아파트 옥상으로 갔어. 그냥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에. 이 상태면 죽어도 어른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거든 5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8:32 ID:OnQ+gBV+UMs 갱신! 6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9:36 ID:OnQ+gBV+UMs 미안한데,조금 혼란스러워. 지금어린아이의 나이가몇이고 어른의마이가 몇이야? 6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39:38 ID:7xvDR7vaqOs >>57 응. 어린아이 삶의 몸은 그래. 그런데 진짜 이상하게도 갑자기 어린아이 삶의 부모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더라. 각각의 삶에 대해 자신이 적응 하는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어른의 삶으로는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어. 6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1:13 ID:02G1xExsKVE 어른이 74년생이면 지금은 40 나같아도 당연히 아이로 살고싶을 것 같은데 6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1:13 ID:7xvDR7vaqOs >>60 어른은 1974년생, 어린아이는 1993년 생. 만 나이로 계산한다면 40세, 21세. 맞나? 6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1:36 ID:02G1xExsKVE >>63 맞는거같다 6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1:46 ID:+N68j36ZV42 ㄱㅅ 6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2:35 ID:7xvDR7vaqOs 그래서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어. 어린아이 삶의 속의 나는 몸이 약한, 여자아이. 성별이 서로 다르다니 좀 웃기긴 했지만. 난 어린아이 삶에서는 자주 쓰러질만큼 약한 아이였다. 6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3:32 ID:OnQ+gBV+UMs 그렇구나. 그러면 거의20년차이네.. 6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3:35 ID:7+y5yhorc96 소름돋아.. 6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4:08 ID:7xvDR7vaqOs 좀 웃긴 이야기지만, 가끔 쓰러졌을 때 어른의 삶 상태에서 언뜻언뜻 정신을 차렸다. 그래. 난 확실히 두 삶을 살고 있더라고. 어린아이인 나는 부모님을 졸라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 당시 난 어른인 나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생각했었거든. 7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4:19 ID:02G1xExsKVE 지금은 어린아이의 몸으로 쓰는거야, 어른의 몸으로 쓰는거야? 7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4:37 ID:OnQ+gBV+UMs 음...이건...정말..혼란스러워.무섭다.. 7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5:30 ID:7+y5yhorc96 뜬금없지만 그럼 스레주는 학력고사랑 수능 둘다 친거네. 그건 그것대로 소름이다.. 7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6:06 ID:7xvDR7vaqOs 그렇게 1년이 흘렀어. 그럼 만 나이인지 아닌지 헷갈리는데, 아까 언급한 건 12살 이네. 그럼 13살. 나는 문득 어른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 그래서 일부러 차도에 뛰어들었던 기억이 나. 미친 행동이었지만, 당시의 판단은 그랬어. 7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6:46 ID:OnQ+gBV+UMs 역시..정신과 뇌는별개구나 7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8:11 ID:7xvDR7vaqOs >>70 현재는 대학생의 몸. 가끔 쓰러질 때마다 40대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난 눈을 떴어. 어른인 몸에서. 우는 아내의 모습이 기억난다. 이건 이것대로 웃기네. 조그만 여자아이가 순식간에 아내까지 있는 남성으로 변하는 것이. 7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8:56 ID:02G1xExsKVE 정말 혼란스럽겠다; 7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49:43 ID:7xvDR7vaqOs 이상하게도 어른의 몸으로 돌아오자마자 아이상태의 삶을 벗어나고 싶어졌다. 당장 서울로 이사를 갔어. 그러나 6개월 후, 난 결국 혼자서 부산에 내려왔다. 내가 어떻게 있는지 너무 신경쓰였으니까. 7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0:46 ID:fSQcRMBX2g2 아 그럼 영혼이 대학생의 몸으로 가면 40대가 혼수상태가 되고 40대의 몸으로 가면 대학생이 혼수상태가 되는거야? 7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1:59 ID:7xvDR7vaqOs 아, 12살은 만 나이가 아니지 싶다. 1993년에 1살인 것으로 계산했으니. 가끔 나이 틀려도 이해해줘. 난 내가 어린삶에서 이사한 집 주변을 찾아갔다. 그렇지만 이미 이사간 듯 싶더군. 무슨 사연인지는 몰라도 내 두번째 가족은 그곳에 없었어. 나는 그들을 찾기로 했다. 8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3:48 ID:7xvDR7vaqOs >>78 영혼인지 정신인지 뭔지는 몰라도, 한쪽이 깨어있을 때 다른 한쪽은 잠드는 듯 싶어. 예외도 있었지만. 난 일단 28살 당시 했던 것처럼 그 동네를 수소문하기로 했어. 8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5:07 ID:02G1xExsKVE >>80 예외가 엄청궁금하지만...조용히 경청할게 8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5:31 ID:7xvDR7vaqOs 일단, 어린아이인 내가 살던 옆집. 어떤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어린아이 시절에는 동갑의 남자아이 하나가 살았는데. 그 아가씨는 내게 그 가족이 이사간 것 밖에 모른다고 했다. 뭔가 숨기고 있는 듯 싶기는 했지만 일단은 물러났어. 8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7:16 ID:lf9OC6mMmEQ 오동접인거야? 8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7:46 ID:7xvDR7vaqOs >>81 나중에 설명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일단은 경비실에 가서 그 어린아이 시절의 집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역시, 대답을 피하더라. 무슨 일이 있었음은 분명했어. 이럴땐 아주머니들을 사이에서 찾아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 얘기하길 좋아하는 분들 몇 있잖아. 8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9:29 ID:b78pxBgPnJ2 그러면 지금 스레주는 여자인거네? 40대의 몸은 남자고 지금은 여자잖아. 남자 사겨본적 있어? 8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2:59:34 ID:7xvDR7vaqOs 그래서 그냥 쓰레기장 주변에 앉아있었어. 웃긴 이야기지만 아주머니들이 쓰레기 버리러 오면서 담소 나누는 걸 본 적이 있거든. 그러나 좀 된 일이었는지 어린삶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나오질 않았어. 8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1:29 ID:7xvDR7vaqOs >>85 있기야 있지. 그렇게 말하고보니 되게 변태같네. 양성같기도 하고. 그렇게 계속 앉아있다가, 한 여자가 오는 걸 봤어. 젊은 부인 같은 느낌? 그런데 그 사람이, 생각해보니 우리 아랫집 여자였어. 어린삶 시절, 우리 아랫집에서 매일 부부싸움을 하던 신혼부부. 8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2:56 ID:7xvDR7vaqOs 난 일어나 아무생각없이 그 여자의 팔을 붙잡았어. 얼마나 놀랬을까. 갑자기 왠 남자가 자신을 붙잡으니. 난 화내는 여자에게 죄송하단 사과를 하곤 말을 붙였어. 8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4:24 ID:lf9OC6mMmEQ 갑자기 왠여자가 붙든게 맞을텐데 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4:40 ID:7xvDR7vaqOs 그리곤 어린삶의 가족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그 여자가 갑자기 코웃음을 치더라. 그 도둑놈 은 왜 찾냐고. 난 당장 그에 대해 캐물었지. 그게 무슨소리냐고. 9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7:24 ID:7xvDR7vaqOs >>89 그땐 남자였으니까 뭐. 33살인가? 알고보니 어린삶의 가족에서의 엄마가, 온 동네의 물건을 훔쳤다는 거야. 그래서 도망치듯 이사를 갔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게 거짓말인지 진실인지는 모른다더라. 그 여자는 증거는 없었지만 도둑놈은 도둑놈이니까 제발저려 도망간 거아니겠냐고 이야기하더라고.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를 물었어. 9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8:30 ID:02G1xExsKVE 흥미진진 갱신 9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09:39 ID:KRSTa+1daMM >>92 스레주랑 동접일때는 갱신이 별의미가 없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 스레를 1페이지로 옮겨오는서라서말이지 9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0:15 ID:OnQ+gBV+UMs 갱신 9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0:27 ID:7xvDR7vaqOs 일단 어린삶의 나는 죽지는 않았대. 그 순간 조금 안도했었다. 그리고 한 3개월즈음 후에 온 동네에 귀중품이 다 도둑들려 사라진거야. 그런데 도둑이 들었던 것을 목격한 아이가 있었다더군. 그 아이가 지목한 것은 어린 삶에서의 엄마. 증거는 없었지만 입에 오르내렸겠지. 결국 이사를 갔다고 했다. 그리고 목격자 아이네 가족도 눈치를 보면서 이사갔다고. 결국 나는 그 동네를 포기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어. 9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1:38 ID:OnQ+gBV+UMs 미안 갱신의의미는알고았지만.나갔다 들어오기 귀찮아서말이야 9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2:13 ID:7xvDR7vaqOs 난 내가 나를 잃어버린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지. 하지만 동시에 나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직장을 부산으로 옮기고 가족들만 서울에, 나는 부산에서 혼자 작은 집을 얻었어. 아무래도 신경쓰였으니까. 9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2:38 ID:KRSTa+1daMM 모바일접속중이라면 새로고침한번이면 될텐데! 9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3:41 ID:OnQ+gBV+UMs 이거 앱이라서. 10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4:11 ID:OnQ+gBV+UMs 스레100개다! 100.5 이름 : 레스걸★ : 2014/02/18 23:14:11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4:32 ID:7xvDR7vaqOs 새로고침을 눌러봐.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어쨌든 그러기를 6개월 후. 딱 1년이 더 지났지. 어린아이는 14. 어른은 34. 맞겠지? 어찌되었든 난 직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여유가 생기자 다시 나를 찾는 일에 전념하기로 했어. 일단 어린삶의 이름을 이용하기로 했다. 10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4:59 ID:7xvDR7vaqOs 아, 앱이구나. 잠시만, 10분만 다녀올게. 10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16:37 ID:OnQ+gBV+UMs 기다릴게! 10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0:06 ID:OnQ+gBV+UMs 기다릴게! 10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0:10 ID:fSQcRMBX2g2 흥미진진하다 10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0:20 ID:Okc8nyT0DJw 오...... 10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1:31 ID:7xvDR7vaqOs 다녀왔다. 스레 봐주는 다들 고마워. 앞에서 말했듯 보기 싫은 사람은 자작 소설로만 봐도 신경쓰지 않을게. 어쨌든 믿는 건 자유니까. 그럼, 마저 푼다. 그 이름과 나이를 갖고 정말 모든 곳을 수소문했어. 그리고 나는 드디어 부산의 한 병원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혼수상태의 나를. 직접 찾아가기까지는,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했어. 정말 많이 고민했다. 10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1:54 ID:DO1865vs+zk 와. 솔직히 자작같은데 신뢰가 가는글이랄까. 이런 경우는 또 처음봐. 그 예외라는 경우도 빨리 듣고싶다. 계속 풀어줘! 10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3:41 ID:7xvDR7vaqOs 둘이 만나게 되면, 정말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어찌되었든 난 나를 겨우 찾아갈 수 있었다.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난 나를 마주할 수 있었어. 그때 든 생각이지만, 내가 나의 부모를 처음 보듯이 대하는 것이 정말 이상했다. 1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3:52 ID:lf9OC6mMmEQ 암띵킹유 유노아이원트 아이워너 1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5:54 ID:KRSTa+1daMM 레주 너무너무재밌고 자작이든 아니든 계속볼꺼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자작이라면 꼭 알려줫으면좋겠어 아직까지는 사실이라고 믿고 보고있거든. 1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6:01 ID:7xvDR7vaqOs >>108 그렇게라도 봐주니 고마워. 솔직히 나도 내 이야기를 못 믿겠으니까.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세게 감고 있다가, 억지로 눈을 떴다. 언젠간 마주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병실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건, 정말 나였다. 마지막 1년 전과는 많이 달랐지만. 정말 나였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1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28:50 ID:7xvDR7vaqOs >>111 응. 끝까지 봐준다니 고마워. 진짜 기분이 묘하더라. 작은 여자아이였어. 정말로. 저게 나인가 싶을 정도로 작고 여려보이더라. 33살이나 되는 아저씨인 어른의 몸과는 확실히 달랐어. 나는 결국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이게 현실이라는 사실에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거든. 1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31:52 ID:7xvDR7vaqOs 나에겐 너무 어려웠어. 아내와 아이가 있는, 이제야 자립하여 설 수 있는 삶과 병약하고 어린, 부모와 가정이 있는 삶. 난 무슨 삶을 살아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더라. 나는 병원을 나와 어느 학교에 들어가 운동장 한 구석의 스탠드에 걸터 앉았던 것 같다. 놀이기구였나. 기억이 안나네. 여튼 거기서 가만히 있는데, 담장 너머로 누군가가 보이더라. 1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32:01 ID:DO1865vs+zk 이거 정말 이상하네.. 스레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겠다. 본인만 알거같아. 둘 다 혼수상태 왔다갔다 하는거 들으니 양쪽 가족들이 너무 안됬다.. 1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33:59 ID:7xvDR7vaqOs 일어서서 다가가보니 중고생 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였다. 염색한 머리에 입에 물린 담배까지 보니 꽤 노는 아이인 듯 싶더나. 가까이 보니 술냄새도 났고. 훈계고 뭐고 나도 너무 지쳐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그 아이가 한 말에 그러질 못했다. 1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35:59 ID:7xvDR7vaqOs 당신 분명 남자에다 아저씨인데 여자애 꼬맹이가 눈에 확 보인다고. 킬킬 웃으며 삿대질 해대는데, 화낼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도망쳐버렸다. 1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38:19 ID:fSQcRMBX2g2 >>117 당신 분명 남자에다 아저씨인데 여자애 꼬맹이가 눈에 확 보인다 이말 모습은 아저씬데 자기눈에는 아저씨다 여자애로 보인다는 말인가? 1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38:49 ID:7xvDR7vaqOs 그대로 다음날부터 회사에 휴가를 냈다. 바람이라도 쐬러 갈까 싶었거든.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현실을 잊을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아. 나는 당장 바닷가로 향했지. 바닷가 펜션에서 좀 쉬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면 좀 어깨가 가벼워질 것 같단 생각을 했었어. 1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0:26 ID:DO1865vs+zk 듣고있어 스레주! 1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0:30 ID:7xvDR7vaqOs >>118 글쎄. 그대로 도망쳐버렸거든. 펜션에 도착해서 서울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잠시 누워 잠을 청했다. 1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2:13 ID:7xvDR7vaqOs 그리고, 난 어찌된 일인지 어린삶에서 눈을 떴다. 난 그 순간 정말 놀랐어. 사고도, 정신을 잃을만한 무언가도 없었으니까. 처음엔 꿈인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건 현실이었고, 난 병실에서 일어나자마자 당장에 병원을 뛰쳐나와버렸어. 그땐 무슨 정신이었는지. 12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3:53 ID:DO1865vs+zk 이제는 혼수상태가 아니라 잠에만 빠져도 바뀐다는거야? 뭐지.. 생활패턴이 완전 깨진거네. 1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4:26 ID:7xvDR7vaqOs 그길로 당장에 어른삶에서의 집으로 향했다. 맨발로 그 거리를 달렸던 게 용할 정도. 뒤에서 의사들과 부모님이 쫓아오는 듯 싶었지만, 그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듯 싶어. 지금 생각해보니 헛웃음이 나올 정도야. 1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4:46 ID:Okc8nyT0DJw 어린 너의 부모님이랑 스레주아내한테 말해보면 그래도 괜찮아지지않을까?덜 피곤해지지않을까싶어 맞댈수있는 머리가 생기잖아..근데 좀 서두른가?.. 1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5:38 ID:7xvDR7vaqOs 결국 다시 붙잡혀 병원에 돌아왔던 듯 싶어. 그래서 나는 다시 잠을 자기로 했다. 혹시나, 다시 어른으로 돌아갈까 싶어서. 그렇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1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7:58 ID:7xvDR7vaqOs >>125 이미 말해봤지만, 미친놈 취급 받았어. 어린삶에서는 정신병원까지 갈 뻔 했는걸. 더 피곤해지더라고. 그리고 나는 그렇게 어린 삶의 나이로, 16살까지 살았어. 딱히 별일은 없었다. 겨우 알아낸 어른의 삶의 나는 '원인불명의 혼수상태' 1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0:17 ID:A9+lLiHfpH2 혹시 사주라든가 본적있어? 12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0:59 ID:7xvDR7vaqOs 앗... 위에 어른나이 오타가 하나있다. 34를 33으로 적었구나. 어찌되었든 난 16살, 중3. 평범한, 몸이 조금 약한 여자아이.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면서 신기하다고 해야할지 이상하다고 해야할지. 뭔가를 조금씩 알아내갔지. 1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2:38 ID:7xvDR7vaqOs >>128 그런 건 안봐봤어. 바로 감정상태나 뭐 그런 거. 내가 원랜 남자지만 이 당시엔 여자였지. 그래서 이성관계에서 남자를 사귀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크게 고민했었다. 이에 대해서는 곧 해결되었지만. 1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5:07 ID:7xvDR7vaqOs 한 번 남자아이에게 고백을 받았는데, 무척 두근거린다고 해야하나. 그랬다. 그런데 그게 동성애같은 느낌이 아닌, 정말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가지는. 말이 이상하지만 아무래도 어린삶일땐 정신과 감정 같은것이 어린삶의 기준에, 어른삶일 땐 어른삶의 기준에 맞추어지는 듯 싶었다. 마치 처음 어린삶에서 태어났을때, 정신은 어른이었지만 체에 걸러져 어떻게 행동하든 어린아이와 같았던 것 처럼. 1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7:07 ID:7xvDR7vaqOs 솔직히 정말 혼란스러웠지만, 그냥 그렇게 살았다. 이상하게도 어린삶에서는 어른삶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를 찾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시큰둥하게 느껴지더라. 부산에 이사온 것도, 그리 다급한 마음이 아니었으니까. 1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7:51 ID:fSQcRMBX2g2 무당을 찾아가봐 1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9:39 ID:7tsNuVjNREM 심지어 그 시점에서는 더 행복하다고 느꼈다. 두 번의 교통사고 이후로는 부모님께서 나에 대해 더 신경써주셨으니까. 지쳐버린 어른삶과는 달리, 안정적이었어. 1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00:39 ID:7tsNuVjNREM >>133 한 번 그래볼까 했는데 아무나 믿진 못하겠어. 내가 그렇게 살아긷 1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01:03 ID:7tsNuVjNREM >>133 한 번 그래볼까 했는데 아무나 믿진 못하겠어. 내가 그렇게 살아도 아무도 모르니까. 1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02:15 ID:7tsNuVjNREM 위에 하나는 잘못 쓴거. 어쨌든 이을게. 그러다가, 그때 만난 불량 학생을 또 마주쳐버렸던 기억이 난다. 1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04:06 ID:wyqLz01ZmsE 헐.. 그 불량학생은 대체 누굴까. 겉모습만 보면 술취한 미친놈인줄알테지만 스레주입장에선 완전 소름돋는애잖아.. 1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04:37 ID:7tsNuVjNREM 어쨌든 다시 어린 삶으로 돌아온지 2년이나 지났지만, 그 불량 학생은 결코 잊을 수 없었으니까. 피하고 싶은 상대이긴 했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인 것이 확실해 보였는데, 내게 정확히 다가와서 말을 걸어왔어. 1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07:08 ID:7tsNuVjNREM 나 본 적 없냐고. 당장 도리질 치며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더라. 옆에 불량 학생의 친구들은 작업거냐고 키득거리고 있었지만, 이 녀석은 전혀 아닌 듯이 보였다. 그리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한참을 뜸 들이던 불량 학생이 다시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분명히 자기가 언제 선배들하고 놀고 집에 가다가, 너같은 애를 본 적이 있다고. 141 이름 : 이름없음 ◆Nbi4DgASvs: 2014/02/19 00:08:55 ID:7tsNuVjNREM 아이디가 바뀌네. 혹시 모르니 인증코드 달게. 난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재빨리 내 뒤로 달려 도망쳤어. 그 녀석은 그 때 술에 취해 헛소리를 지껄인 게 아니었어. 직감이든 뭐든, 뭔가 알았던 거지. 1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0:17 ID:0TDar+QPj86 듣고있어!!! 너무재밌어!!!! 1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1:23 ID:7tsNuVjNREM 으으. 다시 기억을 떠올리려니 혼란스럽다. 좀 더 기억을 정리할 겸 미안하지만, 내일 마저 썰을 풀어도 괜찮을까? 아직 풀 이야기는 많이 남았으니까. 혹시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줘. 보는 즉시 답해줄테니까. 1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1:47 ID:7tsNuVjNREM >>142 내 스레를 잘봐줘서 고마워 1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3:02 ID:wyqLz01ZmsE 그럼 지금 이야기는 스레주말고는 아무도 모르는거네? 혹시 뭐 믿을만한 친구는 알고있다거나 그런건없어? 물론 들었으면 안믿었을테지만. 1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3:29 ID:kB38M+5U+Ss 아직도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거야 1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3:52 ID:JrxfP0k+0fw 헐... 1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5:21 ID:7tsNuVjNREM >>145 조금 더 있으면 나오지만, 한 명 있어. >>146 현재 진행형. 언제 또 혼수상태에 빠지면, 또 바뀌겠지. 1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5:56 ID:YNWMfMxCT8+ 굉장한 이야기다, 스레주 최근에 또 몸이 바뀐적이 있었어? 지금은 아저씨몸으로 와있고? 1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6:27 ID:YNWMfMxCT8+ 아 현재진행이구나, 15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7:45 ID:7tsNuVjNREM >>149 위에 언급했지만, 지금은 어린삶. 2년째야. 15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18:24 ID:wyqLz01ZmsE 그 예외라고 했던 상황말인데. 그럼 스레주가 깨어있을때 다른한쪽은 혼수상태여야하는데 이쪽도 깨어있다면 또다른 인격체인거야? 15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20:34 ID:7tsNuVjNREM >>152 진행하다보면 나오겠지만, 소설연재같은게 아니니 그냥 말할게. 깨어있는 걸 본 적이 있어.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1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0:25:39 ID:wyqLz01ZmsE 진짜 소름돋고 그렇네. 두 삶을 살면서 자주 혼란스럽다고 하니까 이렇게 글적는게 정리되고 좋은거같아. 일단 썰이 끝날때까지 계속 읽어볼참이야. 뭔가 해결책이 나오면 좋겠다.. 내일 다시 썰보러올게. 꼭 와야돼! 15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1:51:45 ID:UmCnHaY1FeM ㄱㅅ 15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2:22:31 ID:THW+wfDkXxM 와이거 웬만한 소설보다 재밌는데 15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02:50:24 ID:DPzQvZGbYvQ 헐..대박이다.. 진짜건 가짜건 흥미진진해!! 근데 스레주 헷갈리겠다.. 15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0:49:07 ID:qDHgcgXye2o 자작이든 아니든 일단 대박인데?스레주는 혼란스럽겠지만 15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32:02 ID:7tsNuVjNREM 돌아왔다. 나 스레주. 마저 이어서 썰을 풀게. 자작이라 여기든 소설이라 여기든 너희가 이 스레를 봐주는 걸로만으로도 난 만족해. 지금 몇년째 숨기고 있던 비밀을 드디어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홀가분하니까. 16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33:50 ID:DmkjCIIstAk ㄱㅅ 16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34:38 ID:7tsNuVjNREM 어제 불량 학생을 만나 도망친 것까지 이야기했나? 그랬던 것 같다. 난 그대로 도망쳐서 바로 내 어른삶에서의 집으로 향했다. 이상하게도 어른삶에 큰 애착이 없는 어린삶이었지만, 그 순간엔 어른삶과 관련된 곳으로 향한거지. 16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38:41 ID:7tsNuVjNREM 그런데 막상 그 집, 그러니까 부산에 남아있던 그 집에 도착하자 이상하게 별의별 생각이 들더라. 차라리 한 쪽 삶을 정리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 몇년 전 생각해봤던 그 생각이 말이야. 하지만 양쪽 삶모두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다. 허약하고 곧잘 쓰러지곤 하는 16살 여자아이. 일에 치이고 피곤한 36살 한 가정의 가장. 둘다 거의 성공한 삶은 아니었으니까. 나이 얘기나오니 또 저 나이가 맞는지 헷갈리네. 16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40:14 ID:7tsNuVjNREM 솔직히 잦은 혼수상태를 번갈아가다 보니 양쪽 삶은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였으니까. 게다가 양쪽 모두 가족이 있었다. 쉽게 한 쪽을 포기하거나 그러기엔 여러가지가 걸리더라.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나와 어린삶의 집으로 돌아갔었어. 16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42:27 ID:7tsNuVjNREM 그리고 정말 차분히 생각해보기로 했었던 듯 싶다. 일단,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부터 차근차근. 우선 어른삶의 흔적부터 전부 되짚어보기로 했어. 쉽진 않겠지만 그때의 내겐 정말 최선의 방법이었다. 16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45:36 ID:7tsNuVjNREM 하지만 예상했듯이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1974년 태어나서, 주위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살다가, 사고를 당한 후 몇 년만에 깨어난 것. 그게 끝이였어. 난 당시 방학을 맞아 언니 (어린 삶에서 언니가 하나 있었다)를 설득해 어른삶에서의 내가 살던 곳에 와 있었거든. 그런데 거기서 조금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16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48:18 ID:7tsNuVjNREM 별 건 아니었지만, 일단 한 번 이야기해볼게. 난 그곳에서 어른삶에서의 친척 중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 분께 잘 둘러대어 어른삶에서의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혼수 상태일 당시의 이야기부터, 평소에 찍었던 사진까지. 16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55:08 ID:7tsNuVjNREM 그 친척 분은 내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셨어. 20살 때의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졌을 때, 어느 날 새벽에 시끄러워 잠에 깼는데, 누워있던 내가 쉴 새 없이 뭔가 말하고 있었다더군. 그런데 마치 어린아이의 말투 같았다고 해. 그러다 갸우뚱 거리는 뉘앙스로 말을 하다가 갑자기 눈을 살짝 뜨더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엔 깨어난 줄 알았는데, 한 5분 후 다시 눈을 감았다고. 이건 무슨 개소리야, 하고 처음엔 생각했었지만, 곧 생각이 바뀌었다. 그 날 오후 내가 깨어났다고 하셨어. 16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57:32 ID:7tsNuVjNREM 그러고보니 언니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네가 깨어난 날, 언제부터였는지 쉴새없이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리다 일어났다고. 혹시 깨어나기 전에 다른 삶에서 했던 말을 전부 정리하기라도 한 걸까, 하고 나름대로 추측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건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대부분 내가 알아낸 것은 이상현상이지 결코 무엇인지 사실을 알아낸 것은 아니었으니까. 16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58:41 ID:7tsNuVjNREM 앗, 잠시만. 대학 선배에게서 전화가 와서 일 좀 보고올게. 그 새에 역시 궁금한 것을 물어보아도 좋아. 오늘 안에는 최대한 과거부분을 다 풀어보도록 할게. 17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59:13 ID:AKj+Z5o7g+w 보고있어!! 흥미진진 17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3:59:51 ID:aFmMRqekjvw 어쩌면 스레주가 원래 몸과 소녀의 몸을 오가면서 혼수상태가 되는데 소녀의 정신이 아저씨몸에 잠깐 갔을수도 있을지도..? 아 나뭐래ㅋㅋ 스레주 스레 잘 보고있어! 17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4:13:18 ID:H0i7IZEKycw 혹시 스레주 자신이 아저씨인지 여자애인지 헷갈려서 실수한적있어? 뭔가 궁금하네! 17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15:06 ID:7tsNuVjNREM 나 스레주. 다녀왔어. 일단 질문 하나 올라와있으니 답변 먼저 하고 시작할게. 17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17:39 ID:H0i7IZEKycw 스레주 동접! 기다렸어. 17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19:43 ID:7tsNuVjNREM >>172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앞에서 말했듯이 어린삶과 어른삶 모두 삶이 바뀔 때마다 저도 모르게 정신이 적응하고, 그 삶에 맞추어 생각이나 가치관, 사상 같은 것이 바뀌는 것 같아.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긴 하지만. 그래서 삶을 착각하는 일이 그리 자주는 없지만, 몇 번 저도 모르게 착각해서 실수를 한 적은 있긴 해. 예를 들면 미성년 일때의 어린삶 모습으로 습관처럼 담배를 사려한다던가, 나이 상으로 어른인 사람들에게 저도모르게 하대를 한다던가. 두 번째 경우에 조금 웃긴 일이 생기긴 하지. 어린삶에서 실수로 하대해서 크게 혼났다가, 후에 어른삶에서 다시 마주치는 경우도 있긴 했거든. 어른삶에서는 내가 훨씬 연장자였으니 웃길 수 밖에 없지. 게임에 비유하면 부캐와 본캐? 17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20:12 ID:7tsNuVjNREM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럼 썰을 마저 풀게. 17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22:42 ID:7tsNuVjNREM 위에 뭐 이상현상? 같은 거에 대해 이야기했지? 그 얘기를 마치고 어른 삶에서의 친척분이 갑자기 내 얼굴을 보더니 뭘 보여주겠다며 집에 다녀오시겠다는 거다. 그때 잠시 알게되어서 얘기를 나눈 거라, 밖이었거든. 어느 장소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하여튼 집은 아니었고. 그래서 나는 호기심에 그대로 앉아 그 분을 기다렸다. 17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26:20 ID:7tsNuVjNREM 참, 잠시 내 말투 때문에 덧붙이자면, 뭔가 앞뒤가 안맞는 말투 같아도 이해해줘. 어린 삶과 어른 삶을 동시에 살다보니 섞였다. 가끔 지인들이 말투가 부자연스럽다는 이야기를 해서. 하여튼 그렇게 한 20분? 음, 꽤 기다리고 나니 어른 삶에서의 친척 분이 돌아오셨다. 익숙한 표지의 무언가를 들고서. 어른 삶에서도 한참 어릴 적에 봤던 앨범? 같은 거였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내게 둘러댔다곤 하나 어른 삶에서의 나에 대해 들은 것도 좀 의아했지만, 앨범까지 들고 온 것에는 더 황당해했던 기억이 난다. 17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29:15 ID:H0i7IZEKycw >>178 난 글이라 그런지 몰라도 스레주 말투 듣기 좋은데?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전공하냐로 물어보려했어ㅋㅋ 정돈된 말투라서 읽기편해. 신경쓰지말고 계속 썰 풀어줘! 18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29:53 ID:7tsNuVjNREM 그런데 그 분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씀하시더라. 정확한 건 기억 안나지만, 대충 내용을 되살리자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네가(어린 삶에서의 나)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고, 이 아이(어른 삶에서의 나) 에 대해 알고 있는 걸 보고 꼭 확인해야할 것이 있다며 앨범에서 사진 하나를 꺼내 보여주셨다. 사실 저 말에 당황한 건 사실이었지. 불량학생의 경우가 생각났거든. 그런데 그런 경우는 아니더라. 사진을 보여주시며 하신 말씀을 듣고 바로 눈치챘어. 18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34:06 ID:7tsNuVjNREM >>179 고마워. 주변에서 되게 세대차이 나는 말투를 섞어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뭐라 하셨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기억난다. 어른 삶에서의 나의 어린시절 사진이었는데, 분명 그건 나와 닮아있었어. 분명히 말해두지만 도플갱어, 혹은 본인으로 착각할만큼 닮은 건 아니고.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 닮은 건 아닌데 닮은. 딱 봤을때 어? 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세히 보면 이목구비나 외형이 비슷한? 설명이 어렵다. 18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36:36 ID:7tsNuVjNREM 이상하게도 난 몸을 오가면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그 순간에 눈치챘어. 어른 삶에서의 나와 어린 삶에서의 내가 외형이 닮아있다는 것을.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복사한 후, 그 날 바로 어린 삶에서의 본래 집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 여러가지 생각할 게 많았거든. 언니가 무척 불평했던 기억이 나네. 제멋대로 간다고. 18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39:12 ID:H0i7IZEKycw 와.. 실제로 아저씨와 여자애는 전혀 관계없는 사이지? 묘하게 닮았다고하니 신기하네. 18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41:32 ID:7tsNuVjNREM 그리고 집 돌아가서 뭘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나. 어쨌든 내가 몸을 옮겨다니며 살고 있기는 했지만, 서로 닮아 있다는 건 좀 이상하잖아. 정말 혼란스러워 했던 것 같아. 그 날 결국 어린 삶에서의 부모님께 털어놓았던 듯 싶어. 위의 모든 것을 어느정도 간추려서. 그 당시엔 부모님이 다 이해해주실거라 여겼거든. 나름 나이를 먹긴 했지만, 고작 16밖에 안됬으니까. 18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44:14 ID:zrAibFFcTVQ 우와... 18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44:15 ID:7tsNuVjNREM >>183 그때 어른 삶을 살때 어린 삶의 나를 찾아갔던 것 딱 한 번 뿐이지, 그 이상의 접촉은 없어. 결과는 위에서 언급했듯 말 그대로 미친놈 취급 받았지. 그건 다 꿈이라고, 정 힘들면 병원 한 번 가보자고. 어린삶에서의 내가 겪은 두 번의 사고 탓에 가족들은 굉장히 예민해져 있었던 것 같아. 어쨌든 일 주일 후 나는 그게 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병원은 절대 싫었으니까. 18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45:43 ID:+Aavi6+0yPw 럴ㄹ허진짜이스레는 레전드감이다.이게자작이ㄴ든 실화든 상관없어.그냥 레전드다 18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46:18 ID:7tsNuVjNREM 잠시만, 지금 발견했는데 위에 나이를 잘못 적은 것들이 있다. 혹시 발견하면 수시로 지적해줘. 오래된 기억이라 그런지 정말 헷갈린다. 18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47:40 ID:7tsNuVjNREM 13살을 12살이라 적은 것도 있고. 이래선 내가 내 스레를 정주행하며 정리해야할 판이다. 정말 미안한데 내가 다시 한번 읽고올게. 한 번 나이 실수하면 계속 실수해서. 조금만 기다려줘. 1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59:49 ID:7tsNuVjNREM [1974년(1)] [1993년(20)] {1993년(1)} {2000년(8)} [2000년(27)] [2005년(32)] {2005년(13)} {2006년(14)} [2006년(33)] [2007년(34)] {2007년(15)} {2008년(16)} []는 어른 {}는 아이 ()는 나이 나름 정리해봤다. 이게 맞아. 틀렸으면 알려주고. 위의 나이 오류는 무시해주고, 이걸로 봐줘. 그럼 어른삶은 35세, 아이 삶은 16세가 된다. 19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01:00 ID:7tsNuVjNREM 어쨌든 썰 이을게. 위에서 어른이랑 아이가 번갈아가며 있는 건, 삶이 바뀌었다는 의미이니 참조해주고. 그럼 잇는다. 19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02:57 ID:7tsNuVjNREM 만 나이 아닌걸로 할게. 나도 헷갈리는데 듣는 너희도 얼마나 헷갈리겠어. 난 그렇게 일단은 가족을 안심시키고서 평소처럼 학교를 다녔어. 그렇게 다니다가, 어느날 다시 그 불량학생을 마주할 기회가 있었다. 19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05:39 ID:7tsNuVjNREM 그날은 어린삶에서의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을거야. 그렇게 거창하게는 아니었지만 타 학교에서도 꽤 놀러올 정도의 규모인 축제. 어린 삶에서의 나는 평소 몸이 약했으니 큰 역할을 맡은 것 없이 처음에 회의나 준비만 참여하고 이후엔 맘껏 돌아다닐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해. 19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09:33 ID:7tsNuVjNREM 당연히 나는 좋았지. 맡은 것도 없고 내 맘대로 돌아다니니까. 이반저반 돌아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어. 어른 삶에서는 이런 것을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으니 꽤 신났었지. 그러던 중 눈에 익은 교복을 발견했다. 저번에 불량학생이 입은 것과 같은 것이더라고. 어린삶에서의 나는 문득 그 학생도 여기 왔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무섭긴 했지만, 어른삶에서의 친척 분과의 만남 이후 신경이 쓰였으니까. 19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12:07 ID:7tsNuVjNREM 그래서 왠지 분위기가 노는 학생 쪽인 곳만 일부러 돌아다녔어. 그리고 그 불량 학생을 찾을 수 있었다. 제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은근슬쩍 뒤따라갔어. 왜 그렇게 도둑놈 마냥 행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삶에서의 나의 판단은 그랬다. 19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15:49 ID:7tsNuVjNREM 워낙 사람이 많아서인지 나를 눈치채진 못하더라. 그래도 계속 따라다니는 것을 무리 중 누군가가 눈치챘는지 날 한 번 슥 쳐다보곤 자기 무리에게 뭐라 쑥덕 거렸던 것이 기억나. 그때 괜히 긴장해있다가, 그 속에 섞여있던 불량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솔직히 많이 무섭긴 했다. 어른삶이든 어린삶이든 불량한 사람은 무섭거든. 19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19:50 ID:7tsNuVjNREM 그 이후론 기억이 안나는데, 어찌어찌 그 불량학생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 나는 내가 가장 궁금한, 그를 찾아다닌 이유를 물으려고 했어. 그런데 무어라 물어야할지 모르겠더라. 차마 혹시 제가 남자로 보여요? 혹은 내가 여자애가 아닐때 본 적 있어요? 하고 물을 순 없더라. 사실 좀 소심한 성격이었거든. 19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23:08 ID:+4lfg5NKfs+ 듣고있어! 19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23:21 ID:+4lfg5NKfs+ 듣고있어! 20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23:30 ID:7tsNuVjNREM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그 불량학생이 먼저 말해왔어. 자기가 지금 신경쓰이는 게 있다고. 나는 당장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 제스처를 취했었지. 당연히 그 다음 말이 내가 원하는 말이었으니까. 그 학생은 한참을 주저하더니 자신이 헛것을 보는지 아니면 진짜인지 말해달라고 했어. 지금 너(어린삶에서의 나)를 보면 평범한 여학생(대충 여자, 여자애 이런 뉘앙스였다)인것이 분명한데, 언뜻언뜻 다른 사람이 겹쳐보인다고. 200.5 이름 : 레스걸★ : 2014/02/19 16:23:30 ID:??? 레스 200개 돌파! 20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25:22 ID:7tsNuVjNREM 처음엔 이게 뭔 소리야, 하고 생각했어. 그게 말이 되냐고 말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봐.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부터가 말이 안되잖아. 그래서 조금 더 캐묻기로 하고 불량 학생을 데리고 학교 뒷편으로 갔어. 사람들에게 대화를 들려주고 미친놈이 되기는 싫었으니까. 20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29:13 ID:7tsNuVjNREM 원래 과거쪽은 짧게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나는 것도 많고 정리되는 것도 많아서 길어졌다. 여튼 난 그 학생에게 어떤 모습이 보이냐고 물었어. 짜증내면서 헛소리하지 말라고 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꽤 당황한 표정이더라. 어찌되었든간에 불량 학생은 말했어. 왠 남자가 언뜻 어른거리듯 보인다고. 꽤 나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성인 남성의 모습. 묘사하면 할 수록 그건 어른 삶의 나더라. 어떻게 그걸 보게됬는지는 몰라도, 난 무척 당황했었다. 20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30:23 ID:8MYHBckHifs 동접인가... 반가워 스레주! 글 잘 읽고 있어. 20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31:57 ID:7tsNuVjNREM 이 애가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하기엔 너무 리얼해서 믿을 수 밖에 없었어. 결국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 내 이야기를 불량 학생에게 했다. 적어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신뢰가 컸으니까. 비록 노는 애 같아 보이긴 해도 어쨌든 뭔가를 알고는 있으니까. 20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34:53 ID:7tsNuVjNREM 보고있는 모두들 반응해주고 읽어줘서 고마워. 그래도 비웃음까지 각오하고 이야기했어. 솔직히 못믿을 이야기이지. 만화나 영화 소재쯤으로 여겨도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불량 학생이 의외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정말 그 순간에 울 뻔했다. 그 땐 정말 외로웠거든. 아무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으니까. 게다가 가족들마저 믿어주지 않았으니까. 20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36:38 ID:i4zRVKZtIaU 헐불량학생머쪄 20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38:50 ID:7tsNuVjNREM 위에서 누가 혹시 이 이야기를 아는 친구가 없냐고 물었었나. 대충 그런 질문이었던 듯 싶은데, 그게 얘야. 불량학생. 어찌되었든 그 애는 내 말을 이해해주었고 나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진짜 하늘에서 내려온 구세주처럼 여겨졌을 정도. 20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41:18 ID:7tsNuVjNREM 그리고 그럭저럭 16살을 지나보내는 듯 싶었어. 내가 앞에서 언급했었나? 어린삶은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이 강했어.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저번에 그랬던 것처럼 어른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꼈다. 20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43:48 ID:7tsNuVjNREM 그런데 그렇다고 전처럼 차도에 뛰어들 순 없었지. 그래서 그냥 어린삶을 그대로 살았어. 솔직히 어른삶이 아니면 죽을지경이야, 하는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17살이 되었다. 그럼 어른 삶에서는 36세인가. 2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47:43 ID:7tsNuVjNREM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가. 교복도 아직 안 맞췄을 때 였던 것 같다. 몇 일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언니가 서울에 친구들과 놀러가고, 부모님께선 늦게까지 야근하시던 밤, 나는 많이 아팠다. 2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50:03 ID:7tsNuVjNREM 레스를 어느부분에서 잘라야할지 잘 모르겠네. 적당한 부분이 어딘지 그냥 느낌대로 자르고 있다ㅎㅎ; 열도 많이 나고, 그 열 나면 악몽꾸는데. 그거 아나 모르겠네. 리얼한 악몽. 하여튼 그정도로 열도 나고 꽤 아파서 부모님께 겨우 전화를 했었어. 2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54:35 ID:7tsNuVjNREM 어쨌든 부모님이 당장 오시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는 거야. 정말 울고불면서 무슨 정신인지는 몰라도 현관문으로 달려나가 문고리를 돌리는 순간, 신고있던 슬리퍼가 미끄러진 거야.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쾅. 이젠 그냥 넘어지거나 별 거 아닌 일에도 내 정신이 다른 몸으로 넘어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 다시 이번엔 다시 어른삶이야. 2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55:18 ID:0y2vavWdAcM 동접이라니 기쁘다! 2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58:39 ID:zrAibFFcTVQ 힘들엇겠다 스레주 2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6:59:55 ID:7tsNuVjNREM >>213 나도 누군가 보고 있는 걸 알게되서 기쁘다! 어른 삶으로 돌아오자마자 너무 황당해서 한동안은 멍해 있었다. 난 서울의 병원에 와있었어. 펜션 주인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1박 2일로 펜션을 잡아뒀는데, 도통 나오질 않으니 이상하다 여겨 내가 잡아둔 방에 들어왔나봐. 처음엔 자는 줄 알았지만 조금 이상하다 여겨 보니 정신을 못차리더래. 그래서 병원으로. 아내가 이야기하면서 회사고 뭐고 다 잊고 쉬라고 이야기했다. 솔직히 당시의 정신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할 상황이긴 했지만. 2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7:02:50 ID:7tsNuVjNREM >>214 계속 이렇게 살아서 이젠 체념했어. 익숙해져버렸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른 삶으로 돌아오자마자 어린삶을 찾아야한다는 생각만 들더라. 아무래도 어린삶은 자신의 삶에 애착이 강하고 가끔씩 충동적이지만, 어른삶은 그 반대로 어린삶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걸까 싶었다. 혼란스럽긴 하지만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 2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7:06:26 ID:7tsNuVjNREM 아 잠시만 얘들아 아무래도 6시 이후 다시 들어와야할 것 같다. 언니가 자취방에 온다고 해서. 여느때처럼 질문있으면 해둬. 그럼 저녁에 보자. 2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7:08:32 ID:TdZkzC79xlw 기다릴게! 그런데 어른 몸은 가족을 먹여살려야하는데 그렇게 자고있어도 괜찮았던거야? 돈문제라던가..어린 몸이 학업을 따라가는데도 지장이 있다거나.. 2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7:09:30 ID:+haQcuDTH6Y 좀 쓸데없는 질문같긴 한데 스레딕은 어떻게 알게됬어? 2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7:42:20 ID:E95ON7B7yYY ㄱㅅ 2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9:22:00 ID:68JWzdRObRE 둘중 하나라도 죽으면 스레주는 어떻게되는거야? 없어지거나 한쪽으로 살게되는건가? 2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1:54:43 ID:oOkNdbt2EmI 갱신 223 이름 : 이름없음 ◆Nbi4DgASvs: 2014/02/19 22:27:09 ID:7tsNuVjNREM 다녀왔어. 늦어서 미안해. 언니가 남자소개 이야기 꺼내는거 식겁해서 말리느라 진땀빼고 왔다. 기다린 사람 있다면 미안. 다들 기다리느라 지쳐서 어디 가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썰은 계속 풀어야지. 일단 질문에 대해 답변 먼저할게. 2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31:09 ID:7tsNuVjNREM >>218 학업 같은 경우엔 제대로 못 따라가지. 다행히 어린삶에서 중학교를 다닐동안은 계속 어린삶을 보냈으니까.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가기전 혼수상태에 빠졌다..라고 까지 썰을 풀었지? 그래서 고등학교는 결국 포기. 지금은 검정고시로 대학을 간 상태야. >>219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불량학생만 이 이야기를 알고있어.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그게 인연이 되서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나 마찬가지고. 그렇지만 어딘가 속 시원하게 혼자서 이야기를 풀, 그렇지만 내가 누군지는 아무도 모르는 곳도 한편으로는 필요하더라고. 그래서 찾아다니던 중 스레딕을 접했지. 아무리 친구라도 모든 이야기를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2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36:49 ID:7tsNuVjNREM >>221 이게 내가 정말 고민했던 문제. 위에서 읽다보면 나오겠지만 어린삶에서 저 생각을 한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직접 죽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네. 그렇지만 현재 가설이라고 해야하나, 어찌되었든 여러가지 예상해본 후에 난 그냥 불가능하다는 추측을 내렸어. 일단 불확실한 가능성은 전부 배제해두려고 해. 2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37:37 ID:7tsNuVjNREM 그럼 썰 이을게. 오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좀 횡설수설 할 수도 있으니까, 양해해 줘. 2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41:08 ID:7tsNuVjNREM >>218 아 뒷부분을 제대로 못보고 하나만 답했네. 돈 문제는 친척 분의 도움을 받고 있어. 언제까지 도움을 받을 수는 없어서 내가 직장을 다닌거지만, 삶이 바뀔때마다 언제나 도움을 받곤 해. 죄송스럽고 감사드릴 뿐. 일단 아까 어른 삶으로 돌아온 것까지 했었나.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깨어났었지. 2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43:48 ID:7tsNuVjNREM 일단 아내와 친척 분의 권유로 회사는 결국 그만두고 좀 쉬기로 했어.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는 없었지만, 당시 생각으로선 제대로 틀어진 삶을 좀 쉬고 싶었거든. 결국 부산에 있는 사촌 집으로 가기로 했다. 어린 삶 때문이기도 했고, 그 땐 무당 생각도 하고 있었거든. 22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47:02 ID:7tsNuVjNREM 무당을 찾아가보려 해도 아는 게 없으니 사촌의 도움을 좀 받으려 했었다. 일단 부산에 내려갔지. 사촌을 만났는데, 결혼해서 애까지 둔 엄마가 되어있던 그 모습이 무척 부러웠었다. 가족이야 나도 있지만, 아무래도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으니까. 갈수록 무책임하고 짐만되는 가장이 되어가는 걸 걱정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걱정뿐이 아닌 사실이기도 하고. 아내랑 아이들 전부 같이 내려왔는데, 이번엔 정말로 걱정끼치지 말자. 이번에야말로 끝내자, 하는 심정이었다. 2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49:01 ID:ONSw2zILsp+ 지금 아이 삶에서 어른 몸을 찾아가 본적있어?? 2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50:03 ID:7tsNuVjNREM 아내에게 이 이야기는 결국 하지 못했어. 사촌에게 몰래 부탁하여 무당이라던가 좀 알아보긴 했지만, 아직 가지도 못한 상태였고. 정말 믿어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도 인생자체가 의심 그자체라서. 이게 사는건지 매번 죽다살아나는 건지 구분이 가야지. 어쨌든 몸을 좀 조심하기로 했다. 또 혼수상태에 빠지고 싶지는 않았거든. 2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51:42 ID:7tsNuVjNREM >>230 아니, 없어. 앞에서도 언급했겠지만 생각해보니 어린삶에서는 이상하게도 호기심 그 이상으로 행동한 적은 없더라. 2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52:59 ID:7tsNuVjNREM >>230 물론 어린삶으로 변한 직후엔 몇 번 돌발행동을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일단은 항상 그랬듯이 어린 삶에대한 소식을 알아내기로 했어. 2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55:27 ID:7tsNuVjNREM 다행히 집은 알고 있었으니까. 우선은 무작정 어린삶이 살던 동네에 찾아갔다. 그러고보니 어른 삶이 되면 항상 동네를 찾아가는 것 같다. 어린 삶과는 달리 어른 삶에서는 조금 더 신경써주는, 모성애? 아니 부성애 같은 감정이 어린삶에 생기기라도 하는 것 같아. 너무 자연스럽게 감정이나 생각이 변해 나는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 2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58:02 ID:7tsNuVjNREM 다행히 이사도 가지않았길래, 우선은 안심하고 다니던 중학교로 향할 생각이었다. 그 순간, 의외의 손님을 만났지만. 우리 가족에게 누명을 덮어씌웠던 그 아이, 기억나는지 모르겠네. 위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도둑의 목격자. 2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2:59:56 ID:7tsNuVjNREM 일단은 무시하고 지나쳤어. 그 때 두 가족 모두 이사갔는데 또 같은 동네에 사는 우연이 의아했을 뿐이었던 것 같아. 그때의 생각까지는 일일히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충 그랬다. 그리고 기억은 잘 나지 않은데 어떻게 학교에 도착해 그 앞 벤치에 앉아서 고민했던 듯 싶어. 2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02:48 ID:7tsNuVjNREM 무슨 생각을 했더라. 완전히 두 삶의 연결을 끊어놓을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전혀 신경쓰지 말고 내 삶을 살고 싶었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혼수상태를 오가면서 양쪽 삶이 망가질데로 망가진 건 사실이야. 이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확실히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한 것이긴 한데, 양쪽 가족 모두 포기할 순 없었으니까. 2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06:02 ID:7tsNuVjNREM 지금 괴담판 정전인 것 같아도 의외로 사람 많구나. 조금 놀랬다. 어쨌든 그러고 있다가, 결국 무당을 한번 찾아가기로 했어.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을 했던 것 같아. 그렇다고 내가 어른삶에서의 나나 어린삶에서의 나를, 둘 중 하나를 죽일 순 없는 거잖아. 그러다가 갑자기 불량학생이 떠올랐다. 2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06:51 ID:6Fvah+vWFwU 여자아이의 삶이 2년째라고 했는데 그럼 아저씨는 지금 2년째 혼수상태인가? 2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08:42 ID:7tsNuVjNREM 그나마 이런 상황에서 믿을 만한 사람이지. 그렇게 뭘했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 기억력이 좋은 편이긴 해도 과거 기억을 다 되살릴 순 없으니까, 이해해줘. 몇 주 후였나. 어떻게 만났는지는 기억이 안나도 여튼 불량학생을 만나게 됬어. 2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11:22 ID:7tsNuVjNREM >>239 그렇지. 혼자서 일어나 있을지 뭐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가 확인한 바로는 그래. 처음엔 불량학생이 당연히 못알아봤지. 처음 말을 걸자 정말 짜증내더라. 훈계라도 할 거라 생각했는지. 그런데 갑자기 표정이 싹 바뀌면서, 이래저래 내 얼굴을 왔다갔다하며 쳐다보더니 당황해했다. 그런데 그건 내가 어른삶인 모습으로 만나러 왔기때문에 그런 것이라치기엔, 조금 다른 반응이었던 걸로 기억해. 2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13:23 ID:7tsNuVjNREM 내가 기대한 반응이랑은 다르더라. 갑자기 낯빛이 변하더니 한쪽으로 질질 나를 끌고갔던 것 같다. 그렇게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도착하자마자 내게 물었다. ㅇㅇ이(어린삶에서의 나)가 맞냐고. 2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15:36 ID:7tsNuVjNREM 일단은 수긍했지. 그런데 불량학생의 반응이 점점 이상해지는 거다. 이럴리가 없다고 하면서 내게 다시 물었다. 네가 거짓말한게 아니라면 한쪽은 원래 혼수상태로 잠들어 있어야 하는게 맞지 않냐고. 2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18:25 ID:7tsNuVjNREM 잠시만, 와이파이가 간당간당해서 미리 양해를 구해놓을게. 오늘따라 인터넷이 안터져. 그래서 그렇다고 했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건가 싶었는데, 반응이 이상하다보니 덩달아 불안해졌던 것 같다. 잠시 후 불량학생이 나를 이끌고 어딘가로 향하더라. 그게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중요하진 않으니까 넘어갈게. 2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20:48 ID:7tsNuVjNREM 아이고 안되겠다. 미안해, 인터넷이 서무느려서 내일 다시올게. 갱신도 상관없고 질문도 상관없고, 기다려준 사람 있다면 너무 미안하다. 내일은 꼭 마저 썰 풀도록 노력할게. 2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24:03 ID:J1nEv5HmUBY 동접?!오늘 정주행 했는데 실례가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흥미있게보고있어! 2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26:54 ID:7tsNuVjNREM >>246 전혀 실례가 안돼. 오히려 고마운걸. 내가 항상 숨기고 있어서 답답하던 걸 푸는 거니까. 인터넷 조금 연결되어있어서 레스 급하게 하나 남기네. 내일은 오후일찍 올게. 저녁 먹기전 시간대에. 썰 많이 못풀어서 미안해! 2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30:34 ID:IfCLApQjcaM 흥미진진하다 2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33:08 ID:J1nEv5HmUBY >>247 고맙다니...아니,나야말로 다시 생각하기 괴로운일 일수도있는데 썰풀어주고 해줘서 고마워!스레주,내일봐! 2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46:11 ID:jYhLniXkNyA 흥미진진하다 25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23:59:10 ID:HKdzKlj0Nq6 반응이 이상하다...라 이때가 둘 다 깨어있었다는 그 때인가? 기다릴게 스레주~ 25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0:30:39 ID:R5Zc+sQ+lgA 흥미진진... 25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2:19:07 ID:GfcLYjO+tGs 혹시 스레주가 어른의삶으로 왔을때 불량학생이 어린삶의 스레주를 봤었나?? 아무튼 스레주 잘보고있고 난 스레주를 믿어!! 2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2:23:27 ID:wUp5rW+CW+6 헐 둘다깨어있나보네.. 무슨일이지 본래 몸의 주인이 돌아온건가ㅠㅠ.. 25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5:46:15 ID:7v19qqHCdQo 둘다깨어잇다면 혼수상태인육체에 다른영이들어왓을수도.... 원래 영혼은 사람이 정신없을때 들어온다고 하지않나? 25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8:22:42 ID:bzFAiaFA0j2 무슨일이지...궁금하다! 25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9:46:17 ID:5GFsWL7cELY 스레주, 이거상당히 심각하면서도 기묘한일같은데 무당은 믿을게못되는곳이 많으니 좀 유명한 절을 찾아가서 스님에게 이이야기를 하길바래 지금 이 일은 세상의 이치에 맞지않는일같아 제발부탁이야 가봐주면안될까? 너무걱정되...스레는 잘읽고있어 너무재밌다 끝까지 읽어줄께!! 25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3:14:29 ID:FoNa6CswY8+ ㄱㅅ 25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3:47:18 ID:bugt8RPV0OE 계속해줘!! 26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4:54:26 ID:mY3FA+R5Cxo 므ㅓ야뭔데ㅔㅔ스레주어디ㅣ갔어 26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5:15:24 ID:o4zNtQ1l75k ㄱㅅ 26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5:19:31 ID:a3vBCFlrVUI 아마 여자애 쪽이 돌아다니고 있나본데 스레주 빨리 와주길 26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5:41:03 ID:vmzOLdkjm0E 보통은 자작얘기 한 번이라도 나오곤 하는데, 여긴 자작시비거는 사람이 없어서 은근 아니꼽게 봤어. 그런데 정주행하고 나니까 자작시비없는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처음에 은근 불만가졌던 거 미안. 진짜 자작이든 실화든 레전드 감이다 이건.. 스레주 말투가 되게 신뢰감있어ㅠㅜ 그리고 재밌다ㅠㅠ 26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5:41:26 ID:vmzOLdkjm0E 혹시 이거 스레 끝나면 퍼가도 될까? 26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13:09 ID:LBofyByqzR+ 안렁 나 스레주. 생각보다 늦게왔다. 생각보다 스레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기쁘다. 최대한 기억과 주변의 증언에 의존해서 부풀리기없이 썰을 풀고 있는데다가, 말재주도 없어서 처음 스레 세울 때 그냥 혼자 풀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봐주니 정말 고마워. 너희가 썰 푸는 중간중간 보여주는 반응이나 갱신도 전부 힘이된다. 조언도 감사히 받아드릴게. 위에서 퍼가는 이야기 나와서 말하는데, 퍼가는 건 얼마든지 퍼가도 좋아. 그럼 이제 썰 마저 이어서 풀게. 266 이름 : 이름없음 ◆Nbi4DgASvs: 2014/02/20 17:14:46 ID:LBofyByqzR+ 아구, 이메일 실수로썼네. 어쨌든 난 그 애를 따라서 갔어. 그리고 앞에서 너희가 예상한 상황. 난 어린삶의 내가 저 멀리서 벤치였나, 길바닥이었나.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어. 26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18:09 ID:LBofyByqzR+ 솔직히 그때까지 내가 몸을 옮길 때마다 다른 몸은 반드시 혼수상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불량학생은 방금까지 저기 있는 '너'와 대화를 했었다고 그랬어. 분명 지금 어른삶의 모습을 한 나도 본인이 맞긴 맞는 듯 싶지만 아까까지만해도 어린삶과 대화를 했다고. 그러면서 내게 정말 네가 본인인 것을 확신하냐고 물었던 걸로 기억해. 26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20:48 ID:LBofyByqzR+ 내 입장에선 정말 황당하고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지. 한편으로는 그럼 이제 난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걸까 하고 안도하긴 했지만, 그렇게 마냥 안도하기엔 힘든 상황이니까. 나는 당연히 내가 맞다고, 본인이 맞다고 하자 불량학생은 어린삶의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일단 저기 가보자고. 26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25:21 ID:LBofyByqzR+ 그 때의 나는 그걸 거절했어. 솔직히 무서웠다. 소심하고 똑부러지지도 못한 성격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저기 서있는 어린 삶의 나를 마주할 수가 없었던 듯 싶다. 이런 경우는 지금까지 처음이었기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몰라. 저 모습은 어린삶의 나이긴 했지만, 안에 든 게 뭔지 모르니까. 결국 불량학생은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다. 지금에서야 든 생각이지만 어른삶에서의 내 모습을 처음 보는 그로서는 어린삶 쪽에 더 신뢰가 가지 않았을까 싶어. 그래서 굳이 나를 설득하지 않고 그쪽으로 혼자 간 것 같아. 27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27:58 ID:LBofyByqzR+ 기억이 흐릿하긴 한데 어찌어찌 불량학생이 어린삶의 나한테 다가갔다. 그리고 뭐라 대화를 나누는 것 같긴 했는데, 거리가 꽤 멀어서 들리진 않았어. 솔직히 궁금하긴 했지만 용기는 나지 않아서 좀 멀찍이 서서 그 둘을 보고 있었다. 27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2:12 ID:LBofyByqzR+ 정확하게 이랬어, 하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 둘이서 대화하다가, 갑자기 어린삶의 내가 웃더라. 그런데 그냥 즐거워서 웃는 웃음은 아닌 것 같았어. 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보자면, 뭔가 소름돋았다는 것 뿐이 기억이 안난다. 어쩌면 내가 내 몸이 혼자 움직이고 있는 걸 봐서 소름이 돋았는지도 모르지만.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불량 학생이 어린삶의 나한테 소리를 질렀다. 27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2:44 ID:WSqQrxJZ0lw 보고있어!! 27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4:13 ID:oGxPELkkVi2 두근두근..! 27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5:03 ID:yJITEdIIfZ6 헐헐뭐야 27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6:02 ID:LBofyByqzR+ 주변 차소리에 묻혀 뭐라하는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런데 불량학생이 잠시 후 어린삶의 내 얼굴을 그냥 확 때리더라. 난 갑작스런 상황에 벙쪄서 멍하니 서있었지. 그런데 그렇게 세게 때린 것이 아니라, 살짝 툭 하는듯한 느낌이었는데 어린삶의 내가 그대로 쓰러졌던 것 같아. 그제서야 나도 정신을 차리고 그쪽으로 갔지. 27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9:20 ID:SDfMJGTa8pM 응어서풀어줘!!!!! 27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9:45 ID:LBofyByqzR+ 일단 불량학생은 제쳐두고 쓰러진 어린삶의 나를 먼저 살펴봤어.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이지만 상처같은 건 없었어. 앞에서 말했듯 그렇게 세게 맞은 건 아니었으니까. 우선은 안심하고서 불량학생에게는 이따가 물을테니 우선 가자고 말했다. 표정을 보니 뭔가 있긴 있는 듯 했는데 차마 묻지는 못했어. 일단은 어린삶의 나를 깨워보기로 했다. 27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40:46 ID:o1xpjf+jVi2 헐...뭐야.... 27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41:35 ID:SDfMJGTa8pM 어서풀어줘!!!!!!!!!! 28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42:23 ID:LBofyByqzR+ 그런데 아무리 세게 흔들어도 깨어나질 않더라. 나는 당황해서 불량학생을 쳐다봤는데, 의외로 그 애의 표정은 담담했던 것 같다. 불량학생이 어린삶의 나를 한 번 보더니 조금 이상한 표정으로 바로 집에 전화해야할 거라고 그랬다. 28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43:17 ID:SDfMJGTa8pM 뭐지진짜뭘까!!!!!!!! 28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44:02 ID:LBofyByqzR+ 어쨌든 난 급한 마음에 우선은 어린삶의 나에게서 핸드폰을 찾아 어린삶의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 그 이후론 기억이 나지않고, 병원에서부터 기억이 남아있다. 아마 어린삶의 내가 또다시 병원에 실려간거겠지. 28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47:25 ID:LBofyByqzR+ 내 기억상으로는 갑자기 쓰러졌다, 하고 부모님께는 설명했던 것 같아. 워낙 쓰러지는 일도 많았고, 맞을 때 목격자도 없었으니까 그냥저냥 넘어갔던 것 같다. 그렇게 일단은 병원에서 불량학생과 나는 빠져나와 어른삶에서의 우리 집으로 갔어. 들을 이야기가 생겼으니까. 28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50:42 ID:LBofyByqzR+ 도착하자마자 내가 아직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말을 꺼냈다. 대충 기억을 되살려볼게. 불량학생은 처음엔 일단 어린삶에게 다가가서 물었다고 했다. 아마 정말 본인이 맞냐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 그런데 어린삶이 맞다고 대답하길래 처음엔 어른삶의 내가 거짓말한 줄로만 알았다고 했어. 28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53:32 ID:LBofyByqzR+ 그래서 어린삶의 내게 지금 너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려고 했다나 봐. 그런데 가만보니 어린삶의 내가 좀 이상했다고 했다. 평소에 언뜻언뜻 비치던 남성의 모습이 전혀 안보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이것저것 물었대. 뭘 묻고 무슨 대답을 받았는지는 내게 전혀 대답해주지 않았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심지어 아직까지도 몰라. 28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56:30 ID:LBofyByqzR+ 어쨌든 그 대답을 듣는 도중에 아, 이건 본인이 아니다 싶은 위화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삶의 내가 막 웃더라는 거다. 불량학생 본인도 당황해서 뭐지? 뭐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재밌어서, 하고 어린 삶은 내가 대답했다고 해. 이쯤 이야기를 들었을 즈음 솔직히 무섭고 그랬던 것 같다. 아무리봐도 미친 것 같잖아. 정상적인 태도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28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59:08 ID:LBofyByqzR+ 그런데 그 순간 언뜻 비치던 실루엣을 봤다고 불량학생이 얘기했다. 분명 내 어른삶에서의 모습이었다고. 그런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길래 좀 흠칫했다고 했어. 그러다가 어린삶의 내가 말했다고 했다. 원래 이런게 들어가기도 쉽고 나오기도 쉽고 나뉘기도 쉽고 합쳐지기도 쉽다고. 정말 이 말많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어. 28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02:45 ID:LBofyByqzR+ >>287 많은이 아니라 만은. 오타야. 불량학생이 그 순간 갑자기 공포 비슷한걸 느꼈다고 했다. 뭔가 오싹했대.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런데 어린삶의 나는 그걸 무시하고 계속 쉽다는 말만 반복하더래. 그러더니 주머니를 뒤적거렸다더라. 불량학생은 그 순간 본능적으로 어린삶의 나를 때린거지. 오싹해서. 사실 이 중에 안들려준 이야기도 많지만, 일단은 캐묻지 않기로 했었다. 28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05:08 ID:LBofyByqzR+ 결국 그게 무슨 현상이었는지는 알아낸 게 없지만, 귀신이나 혼이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잡귀나 뭐 그런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 아니면 합쳐진다는 말에서 내 영혼같은게 나뉘어졌나 싶기도 하고. 잘은 몰라도 대충은 그렇게 생각해. 어쨌든 그 이후로 어린삶의 나는 혼수상태에 빠졌어. 조금 안도했다. 2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08:52 ID:LBofyByqzR+ 어린삶의 내가 했던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지만. 짐작도 못하겠더라.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불량학생과 조금 더 친해졌어. 그래도 유일하게 내게 벌어진 일들과 근접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든든하긴 했지. 결국 무당은 이 이후로도 찾아가지 못했었던 걸로 기억해. 약간 영적인 이런 쪽으로 추측을 많이하다보니 안좋은 생각이 많이 떠올랐거든. 29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11:10 ID:LBofyByqzR+ 그 때부터 양쪽 삶에 대해서 좀 많이 진지하게 고민에 빠졌던 것 같다. 솔직히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땐 좀 심적으로 힘들 때였거든. 어린삶에서도 어른삶에서도 그리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던 시기는 아니었으니까. 29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15:17 ID:LBofyByqzR+ 그래서 일단은 어른 삶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시 직장을 구하고, 아이들과 아내에게 신경을 조금 더 쓰기로 했어. 그리고 몸조심까지. 혼수상태가 될 만한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할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29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19:28 ID:LBofyByqzR+ 그런데 그렇게 쉬울리는 없지. 이상하게도 온 신경이 어린삶의 나에게 가 있는 것 같았다. 어린삶일 때는 어른삶에 관심도 없는데, 유독 어른삶에서만 그랬지. 어린삶에 대한 생각이 너무 가득해서 일상에는 제대로 신경쓸 수가 없더라. 결국 어른 삶으로 돌아온지 3개월째 즈음 되는 날 어린 삶이 사는 동네로 다시 향했어. 29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22:55 ID:LBofyByqzR+ 그 당시 살고 있던 동네로. 내가 어른삶으로 돌아온 직후에 어린삶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싶었어. 계속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뭔가를 하고는 있었을것이니까. 29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26:46 ID:2AA1KJD7a5I 그럼 혼수상태일동안은 빈몸이 되는거니까 위험하지않을까?.. 어린몸이나 어른몸이나.. 29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27:31 ID:LBofyByqzR+ 갑자기 몸도 되게 피곤해지고 안좋네. 썰은 조금 덪풀다가 갈게. 갑자기 끐기면 잠들거나 그런거야. 하도 몸이 약해서. 나름 알아낸다고 알아냈지만 자세히는 알아내지 못했어. 가족이 아닌 이상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어린삶에서의 가족을 찾아가 다짜고짜 물을 수도 없엏거든. 29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29:32 ID:LBofyByqzR+ >>295 그렇겠지. 하지만 어떤 조취를 취해야할지는 모르겠더라고. 그러기를 며칠 있다가, 불량 학생과 다시 만났어. 어린 삶에서의 나에 대한 이후 상황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있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29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32:25 ID:LBofyByqzR+ 아이고, 오타가 많다. 피곤해서 그러니까, 양해 부탁해. 썰도 거의 다 풀어가니까. 그렇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별 이상은 없었다고 했어. 딱히 눈치챌만한 일은 없었다고. 결국 알았다고 하고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 29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33:11 ID:LBofyByqzR+ 그런데 30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33:14 ID:o1xpjf+jVi2 >>295 진짜 그러면 혼수상태인 몸은 귀신이라던가 영적으로 아예 무방비잖아! 빙의이라던가 뭐 그런거. 아까도 나오기도, 나뉘기도 ,합쳐지기도 쉽다한게 마음에걸리고. 300.5 이름 : 레스걸★ : 2014/02/20 18:33:14 ID:??? 레스 300개 돌파! 30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34:06 ID:LBofyByqzR+ >>300 그런데 무당을 찾아가기엔 좀 찜찜해서 아직 못찾아가봤어. 실제로 예외인 경우가 몇 번 있기도 했거든. 30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38:06 ID:LBofyByqzR+ 집으로 들어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확 어지럽더라고. 급히 균형을 잡기는 했는데 균형을 잡으면서 머리위의 선반을 잡은 것이 문제였어. 그 선반이 결국 힘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내 머리를 퍽 때린거지. 보통 사람이라면 많이 아프긴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준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난 그러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혼수상태까지의 강도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눈을 떴을 땐 내 몸은 이미 어린삶 상태였어. 어른삶으로 두 달도 못 넘긴거지. 30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43:17 ID:LBofyByqzR+ 일단은 그렇게 며칠 간 어린삶의 모습으로 회복한 다음, 불량학생을 찾아갈 생각이었다. 딱히 어른삶에 대해 이것저것 신경쓰진 않아도 어느정도 그런게 있으니까. 그래서 한 3주 후에 불량 학생에게 연락을 했어. 다행히 이번엔 어른삶이 깨어있지는 않았다. 다행이라고 하니 이상하기는 한데 어쨌든 안도했어. 30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46:11 ID:LBofyByqzR+ 어른삶의 나 때문에 병원에 와 있는데, 마침 같은 병원이라길래 내가 가겠다고 했던 것 같다. 정말로 어른삶의 내가 누워있더라고. 은근히 안도하기는 했는데, 영 불안한 느낌도 있더라. 그런데 그 예감대로 여기서도 '예외인 경우'가 일어나버렸다. 30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49:59 ID:LBofyByqzR+ 저번엔 그냥 멀리서 지켜봤지만, 이번엔 정말 바로 눈앞에서 봤어. 어른삶에서의 내가 있는 병실 안이었는데, 마침 어른삶의 나를 보며 어디 다치지 않았나 살펴보던 도중 어른삶의 내가 눈을 뜬 거야. 내가 깨어나는 모습을 보는게 왠만한 좀비물보다 더 무서웠다. 애초에 나를 3인칭 시점으로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30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54:48 ID:LBofyByqzR+ 에고, 방금 정신을 놓칠뻔 했네. 미안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풀어야할 것 같아. 어린삶의 몸이 확실히 약하긴 한건지 피곤하면 바로 반응이 온다. 좀 이따 괜찮아지면 오거나 아니면 내일올게. 질문할 거 있으면 해두고. 나중에보자! 30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9:02:00 ID:o1xpjf+jVi2 피곤한면 좀 쉬고그래.내일보자,스레주! 30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9:10:09 ID:LBofyByqzR+ >>307 고마워. 그럼 나중에 보자. 30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9:23:00 ID:HKbqIpwycw2 지금 정주행 했는데 소름...내일 꼭 와줘 스레주! 잘 쉬고! 3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20:38:37 ID:YqAoscPfKwc 대박이다ㅋㅋㅋㅋ 재밋당 3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21:00:09 ID:7v19qqHCdQo 이제는 기절을굳이하지않아도 어딘가에 가볍게 머리를찧어도 바뀌는거네... 3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21:02:15 ID:TLH0p0S0Pqo 뻘레스지만 나는 절대나를3인칭으로 보고싶지않아.. 얼마나 못생겼을까...(...)뻘레스미안 3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21:29:47 ID:fT9nXGb5Kko 와 ㅎㄷㄷㄷ하다;;;;;스레주 자작이라고생각은안하지만 이거 책으로내도 손색없다;나소름돋음 3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22:04:34 ID:XSHFfVLHCzo 헐진짜재밌다ㅠㅠ 3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22:04:49 ID:aIWsM1n5UXo 스레주 몸은 괜찮은거야? 너무 무리하지마 기다릴게 천천히 쉬다와 3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01:50:12 ID:cEcL+G+yA+Q 진짜 이건 레전드인듯...너무 재미잇고 또 소름끼쳐.... 3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04:29:59 ID:aRCws2VXs2+ 신기하다.. 3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11:15:05 ID:G9+hgCLZ70w 갱신..혹시 2차창작같은 건 허락할 생각없어? 무례한 질문일수도 있지만..ㅠㅠ 진짜 소름돋는다...!! 3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12:02:09 ID:XlD6fjOS+qE 헐.. 어른 삶의 나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다니.. 아 어떡해ㅠㅠ 소름..! 3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13:24:00 ID:+CFZ44EpiXM 갱신! 3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15:17:32 ID:nLPri5v+gSE 정주행 완료! 기다릴게 스레주! 3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16:33:35 ID:dgbJp1e+3s6 기다리고있어 스레주! 323 이름 : 이름없음 ◆Nbi4DgASvs: 2014/02/21 17:31:34 ID:yG93N82h0lM 나 스레주. 다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런데 내가 사정이 좀 생겨서 내일 와서 마저 썰을 풀어야할 것 같아. 요새 선배들이랑 뭐 주변인한테 이리저리 좀 불려다니다보니 몸이 많이 안좋다. 미안. 내일은 꼭 와서 풀게. 위의 2차창작에 대한질문에는 스레가 끝나고 답해줄테니 기다려줘. 3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19:42:59 ID:3iB4iGmP+F+ 헐 뒷이야기 진짜진짜 궁금하다ㅠㅠㅜㅠ기다릴게 스레주!!! 3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21:06:19 ID:xw3bD5lUXOs 기다릴게! 3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21:20:29 ID:B+v+433pjCA 재밌다 진심 근데 갠적인 생각으로 어른인삶은 그 가족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다 가장이라는 사람이 몇년씩 혼수상태에있고 내 생각엔 아내랑 정리하는게 맞는듯 싶어 아이들도 너무너무 불쌍하고.. 그리고 스레주는 아내나 아이들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고 감정적인 언급은 전혀 없는데.. 그럴수없지않아..? 아내인생과 아이들인생이 너무 비참하고 불쌍해 그들을 놓아주길바래.. 3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1 23:41:47 ID:qAzkiEhyZhQ 몸이 안좋다니.. 그러다가 또 어른의삶으로 바뀌는거아냐...? 몸조심해 스레주! 3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08:07:42 ID:3OZsuquBjXA 스래주 그냥 지금의가족한테 다털어놓고 증거같은말도해둬 그리고 나중에 다른삶으로 돌아갓을때 찾아가서 그이야기를하고 두개의삶을다알고잇으니까 가족끼리잇던일같은거 말하고하면 조금이라도 믿지안을까? 329 이름 : 이름없음 ◆Nbi4DgASvs: 2014/02/22 10:17:25 ID:izuOHxOdeBI 안녕. 스레주야. 오늘 5~7시 사이에 와서 썰 마저 풀게. 몸도 꽤 좋아졌고. 그리고 가족관련 이야기가 위에서 보이는데, 일부러 그런 감정은 여기 최대한 쓰지 않았다. 아주 조금씩 나오기야 하겠지만은..그런 것까지 쓰다간 개인적인 트라우마나 죄책감 뭐 이런게 떠올라 스레를 금새 그만둬버렸거든. 애초에 이 스레를 쓰고있는 것이 이유가 있어서이니 후에 다 나올거야. 일단 지금 현재의 이유로 이 스레를 시작한 거니까. 3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0:18:36 ID:izuOHxOdeBI >>329 그만둬버렸거든 이 아니라 그만둬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지금 피곤해서 헷갈렸다. 3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6:50:32 ID:izuOHxOdeBI 나 왔어. 5시 되기전이긴한데 시간이 남아서 벌써왔다. 이제 이 스레도 슬슬 거의 끝이 보인다. 그럼 마저 썰 풀게. 3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6:51:58 ID:izuOHxOdeBI 그때 어른삶의 내가 눈을 뜬 걸 어린삶의 모습으로 목격한 것까지 했었나. 당연히 나는 놀랐고, 그 옆에있던 불량학생도 마찬가지였어. 그런데 이상하게 어른삶의 나도 놀라있었다. 3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6:54:15 ID:izuOHxOdeBI 솔직히 내 입장에선 어른삶의 내가 놀란게 너무 황당했을 수 밖에 없지. 그래서 둘이서 멍하니 계속 쳐다봤던 걸로 기억해. 그러고 있는데 어른삶의 내가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번처럼 어떻게 할 수 없냐, 그런 말이었는데 목소리가 덜덜 떨고 있었던 것 같아. 이상하게도 그랬어. 3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6:57:27 ID:izuOHxOdeBI 대충 저번처럼 한대 쳐서 어떻게 보낼 수 없냐, 하는 뉘앙스였던 것 같기도 하고. 불량학생 입장에선 난감하긴 했지만, 일단 어른삶의 나의 말을 들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시 난 어린삶의 모습이었고, 한 대 맞았다간 영영 끝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가 또 혼수상태에 빠질지도 모르니까. 일단 급한대로 불량학생을 먼저 제지해야할 것 같아서 무작정 여기는 병원이라고, 그렇게 소리쳤던 것 같다. 3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6:59:50 ID:izuOHxOdeBI 어른삶의 내가 있던 곳은 6인실이었고, 보는 눈도 많았으니까. 불량학생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걸로 기억한다. 어느쪽이 진짜인지 본인도 모르겠는데 제 3자가 알 수가 없었겠지. 실제 어른삶의 내가 보이는 태도도 현재 어린삶인 내가 보이는 놀란 태도였고, 마치 둘 다 본인인 느낌이었던 것 같아. 3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02:29 ID:izuOHxOdeBI 이러다 진짜 끝나는거 아닐까 싶은 마음에 불량학생에게 물었던 것 같다. 지금 네가 보인다던 언뜻언뜻 비치는 모습이 누구에게 보이냐고. 그런데 불량학생은 둘 다 보인다며 혼란스러워했어. 요즘 하는 표현으로 하자면 셋 다 멘붕 상태. 3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05:12 ID:izuOHxOdeBI 셋이서 그렇게 어찌할바를 모르고 그렇게 한 몇 분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갑자기 병원 복도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어린삶의 나도 병원에서 퇴원한 생태는 아니었거든. 갑자기 환자가 사라졌으니 담당하던 사람이 나를 찾으러 다니던 거였겠지. 3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06:31 ID:VBMfptD383o 보고있어 3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07:48 ID:izuOHxOdeBI 아무말없이 병실을 빠져나온거라 그 때 나는 꽤 당황해버렸었다. 그래서 병실 뒷쪽에 숨어있으려고 뒷걸음질치는 순간 뒤에 어른삶의 내가 누워있는 침대가 있다는 걸 잊은거야. 넘어지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침대에 앉혀지면서 어른삶의 나의 발목을 짚었던 것 같아. 어딘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어른삶의 나를 손으로 짚은 건 확실했다. 3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10:46 ID:izuOHxOdeBI 그 순간은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기억한다. 확 뒤집히는 느낌으로 시야가 빙빙 돌더니 흐릿해졌어. 그러다가 조금씩 앞이 맑아지더라.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이상하게도 분명 바로 앞에 있었던 불량학생이 내 왼쪽 발치에 서있는거다. 몇번 주위를 둘러보고, 발 끝에 쓰러져있는 어린삶의 내 모습을 보곤 그제야 상황이 파악됬어. 그 짧은 순간 어른삶의 나로 시점이 변경된 거였다. 3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12:59 ID:izuOHxOdeBI 봐줘서 고마워. 어쨌든 난 당황해서 멍하니 있는데, 옆에 있던 환자의 보호자가 갑자기 의사를 막 부르더라. 혹시 어린삶의 내게 아까 어른삶의 내 안에 있던 무언가가 들어간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평소처럼 정신을 아예 잃은 것 같았다. 3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15:03 ID:izuOHxOdeBI 그렇게 의사가 몰려오고, 양쪽 보호자가 몰려오고. 이 부분은 다 기억나지 않는다만 묘한 부분이었어. 각각의 나의 가족들이 몰려왔는데, 한 가족은 어린삶의 내가 갑자기 쓰러진 것에 놀라 울고 있고, 또 다른 가족은 어른삶의 내가 깨어난 것에 기뻐하고 있고. 3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17:04 ID:izuOHxOdeBI 그들에게는 각각 다른 사람이었겠지만 내게는 둘 다 나였기 때문에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느 가족의 감정을 따라가야할지 몰라 그냥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 둘 다 나였으니까. 나의 두 가족이 희비가 교차하는 걸 보는 건 되게 묘한 기분이었다. 정확한 일들은 까먹어도 기분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3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19:41 ID:izuOHxOdeBI 불량학생이 뭘 했는지는 기억도 안 난다. 옆에서 소리치는 두 가족이 뭐라고 했는지도 생각이 안나. 그렇게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고개만 푹 숙이고 침대위에 그대로 앉아있었던 것만 생각이 난다. 3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21:13 ID:P7lpbDqXWzk 보는중이야.. 3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22:08 ID:izuOHxOdeBI 냉정하게 들릴지 어떻게 들릴지는 몰라도 나의 두 가족의 희비에는 정말 전혀 공감할 수가 없었어. 슬프고 기쁜 건 알겠지만, 어느 감정을 느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내게 일어난 일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잠들었던 것 같다. 3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24:24 ID:izuOHxOdeBI 그렇게 자다가 깨어보니 아내가 옆에서 졸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는순간 정말 내가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기도 싫었어. 그때 느낀 감정을 뭐라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랬어. 차마 그것까지 하나하나 설명하긴 힘드네. 조금 생각이 많아져서. 그렇게 몇 달이 지났어. 3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25:59 ID:izuOHxOdeBI 그 몇달사이에 당연히 불량학생은 만났었지. 그 이후 3일이 지난 다음에 내게 찾아왔어. 나는 그에게 당시의 상황을 물었다. 내가 아는 건 고작 나의 시점이 순식간에 바뀐 것 뿐이었으니까. 3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28:28 ID:izuOHxOdeBI 항상 봐주는 너희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불량학생이 말하기를 어린삶의 내가 어른삶의 몸을 짚는 순간 갑자기 쓰러졌다고 했다. 어른삶의 나는 멍하니 그 자세로 가만히 있더라고 그랬다. 흔들어도 반응이 없더니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고 했어. 아마 그건 내가 정신을 차린 시점이었겠지. 3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30:11 ID:izuOHxOdeBI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불량학생도 당황해서 어린삶의 나만 멍하니 보면서 있었는데 옆 환자의 보호자가 의사를 불렀고, 그 이후로 상황이 그렇게 된 거라고 했다. 뭐였을까. 내 모습을 보고 당황한 나는. 마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었지. 35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32:49 ID:izuOHxOdeBI 그 때 내게 불량학생이 말했다. 둘 다 나, 그러니까 둘 다 본인이었던 것 같다고. 그리고 그 이후로 다시는 '예외인 경우'가 없었어. 아직까지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35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35:00 ID:izuOHxOdeBI 그리고 그 몇달 간 나는 최대한 어린삶을 향한 신경을 끄려고 노력했어.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어른삶에서의 가정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직업도 찾았고, 수입도 괜찮게 들어와 아이들과 아내에게 최대한 많은 걸 해주려고 애썼었지. 35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37:02 ID:izuOHxOdeBI 어린삶에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어른삶에 더는 소홀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 특히나 언제 또 혼수상태에 빠질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렇지만 항상 그렇게 살 수는 없었어. 해결책만 있다면, 해결하고 싶기도 했고. 3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38:43 ID:izuOHxOdeBI 내가 이 스레의 초반에 무당을 찾아가보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좀 거부의사를 나타냈었지? 사실 이 시점에서 여러 무속인들을 찾아 돌아다녀보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한쪽 삶만 택하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럴 수는 없었어. 35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41:39 ID:izuOHxOdeBI 어찌되었든 어린삶과 어른삶의 가족 모두 내게는 가족이니까 이중택일을 할 순 없었어. 그래서 결국 무속인쪽에서 방법을 찾는 건 포기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하루하루 최대한 가족을 위해 보냈지 내가 어른삶의 나이로 28살, 어린삶의 나이로는 19살이 되던 해 친척분 중 한분이 큰 병에 걸리셨다. 35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43:47 ID:izuOHxOdeBI 아니 어른삶나이를 실수했다. 38살. 앞에서 잠시 나오셨던 어린삶의 내게 사진을 보여주셨던 분. 사실 어른삶에서는 크게 접점은 없었지만 어린삶에서의 접점때문에 신경쓰였어. 35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47:36 ID:izuOHxOdeBI 몇 차례 병문안을 다녀오긴 했지만 크게 변하거나 그런 건 없었지. 어쨌든 난 그렇게 계속 어른삶의 삶을 살았어. 예전만큼 어린삶에 신경쓰려 하진 않아도 불량학생에게 간간히 소식만 전해들으면서. 그 시점에서 어린삶에서의 아버지는 승진을 하셨었던걸로 기억해. 사담이지만 어린삶에서 엄마는 엄마라 불렀지만 아버지는 아빠라 부르질 못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소식에 조금은 마음을 놓았다. 어린삶의 내 가족에게 기뻐할거리가 생긴 거였으니까. 35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51:44 ID:izuOHxOdeBI 잠시만, 한 10분만 다녀올게 35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03:00 ID:izuOHxOdeBI 다녀왔어. 그렇게 지내던 도중 나는 어느날 아프신 친척분의 연락을 받았다. 그분께서 나를 찾으신다기에 난 의아해하며 그분께 찾아갔어. 병이 이미 많이 진전된 상태라 그 이후로 수술도 받지 못하시고 많이 수척해지신 모습이었다. 그런데 내게 무언가 할말이 있으신 모양인지 나를 급히 부르신거야. 36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05:51 ID:izuOHxOdeBI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그런데 갑자기 그분이 어린삶의 내 이야기를 꺼내셨어. 혹시 아냐고. 이름도 아니고 추상적으로 말씀하시긴 했지만, 나는 단번에 그게 나라는 걸 알아차렸다. 36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08:15 ID:tuOu3ZJHWGo 아. 동접이네ㅎ 36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09:03 ID:izuOHxOdeBI 어린삶의 나를 만났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웃으셨던걸로 기억한다. 너와 크게 알고 지냈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 아이를 보자마자 네가 떠올랐다, 하고 말씀하셨어. 혹시 그 아이가 네가 아닐까하는 말도안되는 생각도 해보셨다면서. 36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11:00 ID:izuOHxOdeBI 솔직히 그때 좀 흠칫했었다. 그분은 말도안되는 당신의 생각이었다 이야기하셨지만, 그건 정말이었으니까. 나는 그 순간 친척 분께 내가 지금껏 숨겨온 이야기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래도 조금 믿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36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15:22 ID:izuOHxOdeBI 그래서 조금 털어놓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내가 지금껏 겪어온 이야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어. 그런데 내가 생각하던 반응과는 달리 의외로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듣고계셨다. 36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18:05 ID:eyrCHwqmyt+ 이거 레전드가 될듯해.. 36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19:38 ID:izuOHxOdeBI 그러더니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기억대로 떠올려 써볼게. 만약 지금껏 네가 몇몇의 사람에게 지금껏 네가 겪고있던 일을 이야기했다가 믿어지지 못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비밀로 해버리기로 결심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믿어줄 사람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불량학생을 이 순간 떠올렸었다) 지금의 당신(친척분)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분명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어딘가 있었을것이라고. 36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23:42 ID:izuOHxOdeBI 그렇게 지금껏 숨기고 속여오는동안 힘들었을 사람도 있을테니 네가 생각하기에 네가 숨김으로서 그간 힘들게 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이시간 이후로 가서 말하라고. 믿어지지 못하더라도 네가 증명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라고. 그간 네가 수시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네 가족을 지켜보았는데, 다들 힘들어 하고있었다고 하셨다. 솔직히 전부 맞는 말이었기때문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간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36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25:21 ID:FiW6stvrG8s 응응 그래서? 36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26:48 ID:izuOHxOdeBI 그리고 그분께서 다시 입을 여셨어. 가서 솔직히 말해라. 네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안다. 그렇다면 준비되었을 때 네 아내나 그 또다른 가족에게도 다시말해보아라. 솔직히 내 자신이 계속 피하고있었던 것도 있었고. 나는 그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못하고 집에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37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29:37 ID:izuOHxOdeBI 집에 돌아가니 아내와 아이들은 잠시 외출한듯 했어. 난 잠시 고민했다. 확실히 이대로 계속 살 순 없었으니까. 친척 분의 말씀이 계속 떠올라서 미칠 것 같았어. 확실히 한 가정의 가장이나 딸로서는 실격이었지. 37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31:29 ID:izuOHxOdeBI 혼수상태를 왔다갔다 하는 동안 내 삶뿐이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크게 망가진 것 같았어. 그래서 어린삶의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른삶의 몸이긴 했지만 차근차근 정리하자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37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33:40 ID:izuOHxOdeBI 처음 어린삶의 언니는 전화를 받고 당황한 듯 싶었다.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서 약속을 잡고 나갔어. 차마 어린삶의 부모님께는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언니에게라도 말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언니를 만났어. 어른삶의 몸이긴했지만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지. 37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35:00 ID:izuOHxOdeBI 처음엔 이게 무슨 미친놈일까 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잘못 선택한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그런데 조금씩 이야기를 진행해나가자 언니가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 친척 분께서 옳으셨던거지. 37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43:57 ID:izuOHxOdeBI 잠시 밥 먹고 왔다. 언니도 완전히 믿지는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모든 이야기를 하고, 어린삶의 나와 언니밖에 모를 이야기들을 했어. 위에서 누군가가 제안해줬듯이. 그러자 조금씩 믿어줬어. 나는 마지막 말을 하고 바로 일어섰었다. 처음부터 많은 이야기를 할 순 없었어. 못난 동생이어서 미안해.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37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46:32 ID:izuOHxOdeBI 솔직히 누구에게든 허무맹랑하게 들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들어줬다는게 기뻤다. 그러나 집으로 와서 아내의 얼굴을 보자 아내에게는 도저히 그 이야기를 할 수 없었어. 위에서 누군가 아내와 아이들을 놓아주라고 했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거든. 혐오하는 눈빛 또는 증오하는 눈빛을 받을까봐 결국 아내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어. 37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51:30 ID:izuOHxOdeBI 그렇게 또 1년이 지났다. 결국 아무런 이야기도 아내에게 하지 못했어. 이번 어른삶을 3년째 버텨가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는게 고작이었지.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동시에 어린삶을 점점 잊어갔다. 역시 어린삶의 언니나 불량 학생과 간간히 연락하며 소식을 듣는게 어린삶과 연결된 것의 전부였으니까. 37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54:19 ID:cOQzM9Sp1+o 이런 레전드급 스레들은 인증이 없다는게 아쉽다... 사실이면 힘내라고 응원하고 사실이 아니어도 좋은 소설 들려줘서 고맙다고 응원할게! 37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56:22 ID:izuOHxOdeBI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확 느낌이 오더라. 아, 곧 어른삶이 끝나겠구나. 무슨 영적인 것이나 초현실적인 무언가가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계속해서 겪어오다보니 감이 온거지. 주위의 분위기나 몸 상태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꼭 공사장에서 일어난 사고만이 삶이 바뀌는 시발점이 아니었던 듯 싶다. 또 다른 원인이 있었겠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몰라. 단지 직감이니까. 37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8:58:27 ID:izuOHxOdeBI >>377 고마워. 인증하고싶어도 인증할거리가 없어서 나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더 늦기전에 아내에게 말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삶으로 돌아가게된다면 언제 다시 어른삶으로 돌아올지 모르니까. 38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01:30 ID:izuOHxOdeBI 실제로 어린삶으로 돌아간 건 3달즈음 후 작은 사고때문이었지만 그땐 몰랐으니까.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후 언젠가 꼭 이야기해주겠다고 말했어. 고맙게도 아내는 아무런 추궁없이 고개만 끄덕여주었고. 그때의 나는 아직까지는 아내와의 관계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싶지않았었다. 38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06:25 ID:izuOHxOdeBI 그리고 어린삶으로 돌아간 후에는, 언니와의 이야기를 끝냈다. 그제서야 언니도 믿어주는 눈치였어. 그때가 어린삶은 20살, 어른삶은 39인가. 2012년도였던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어. 언니와는 꼭 부모님께는 비밀로하기로 약속했어. 부모님께서도 걱정은 많으시겠지만, 정신병원을 권유하셨던 것이 떠올라 다시 이야기를 꺼낼 순 없었다. 대신 최대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로 했다. 어린삶의 모습으로 어른삶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단지 몸이 약한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사람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38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09:57 ID:rTzKhrbVqGw 듣고있어. 38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12:13 ID:izuOHxOdeBI 그래서 검정고시를 1년간 준비해서, 합격했다. 그리고 21살. 꽤 괜찮은 학과에 어린삶의 부모님도 행복해하셨고, 내 삶도 천천히 나아지는 것 같아 조금 기뻐졌다. 그리고 나는 아내를 만나기로 했어. 38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14:58 ID:izuOHxOdeBI 저번에 언니를 만날때에는 전화를 했지만, 이번엔 무작정 집앞으로 찾아갔다. 아무래도 어린삶을 살 때든 어른삶을 살 때든 전부 어린삶을 신경쓰고 있었고, 어른삶의 가족들에게는 소홀했었으니까. 어렵게 마음을 다잡고 초인종을 눌렀어. 그리고 어린삶의 나는 아내를 만났다. 38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16:55 ID:izuOHxOdeBI 아내는 어린삶의 나를 보고 누구냐고 물었다. 나는 그때 나도 당황해버려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 있었어. 그렇게 둘이 멀뚱히 서 있었는데, 갑자기 아내가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38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19:02 ID:izuOHxOdeBI 집 안이 많이 썰렁하죠, 부터 시작해서 일상적인 대화들을 늘어놓는 아내를 보니까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한참 혼자서 이야기하던 아내가 차를 내오며 내게 물었어. 무슨 볼일이 있어보여 일단 안에 들였지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 왔는지 말해달라 그러더라. 그리고 나는 차근차근 아내에게 계속 숨겨온 이야기들을 시작했어. 38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21:26 ID:izuOHxOdeBI 어린삶의 언니처럼 믿지 못하는 반응. 그렇지만 내가 이야기할수록 조금씩 그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솔직히 좀 놀랐던 기억이 난다. 특히 아내가 그럼 당신이 제 남편인거네요, 하며 웃었을때. 화를 낼 줄 알았는데 많이 의외였다. 38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22:57 ID:izuOHxOdeBI 아내는 나에게 내가 혼수상태일때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 여기에 적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울었다. 가정에 너무 무책임했던 나와 아내가 믿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그랬어. 38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25:41 ID:izuOHxOdeBI 그리고 아내에게 준비해온 이야기를 꺼냈다. 믿어줘서 고맙다고.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고, 해결책도 모르고 어쩌면 평생 계속해서 어른삶의 가정에서 가장노릇하기엔 자격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이혼하고 싶으면 그래도 좋다. 이 말을 하는게 그렇게 어렵더라. 아내를 사랑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위에서 누군가 말했듯이 아내와 아이들은 힘든 삶일테니까. 3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27:13 ID:izuOHxOdeBI 그런데 아내는 내게 아니라고 했다.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고. 이대로라도 같이 살고싶다고 이야기하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라. 친척분이 옳았어. 그간 내가 멍청했던거지. 39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29:36 ID:P6v24mUc2Ws 우와동접!! 39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29:38 ID:d4L0R80nL0Y 듣고잇어 39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30:11 ID:d4L0R80nL0Y 듣고잇어 39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31:46 ID:izuOHxOdeBI 그리고 1년. 지금. 22살과 41살의 삶을 나는 아직도 같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어린삶과 어른삶의 가족과 주변인을 더 이상 불행하고 힘들게 만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있다. 조금씩 정리해나가며 양쪽 삶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나가려한다. 39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33:20 ID:izuOHxOdeBI 완벽한 행복을 만들 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어. 어린삶에서는 예쁜 딸로 어른삶에서는 훌륭한 가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좋은 가족이 되려고 노력하기로 했다. 39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34:56 ID:izuOHxOdeBI 물론 지금 내가 실수하는 것일수도 있고,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 이것도 내가 타고난 운명일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스레딕에 온것도 그간의 힘들고혼란스러워했던 삶을 정리하기 위해서였어. 39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37:11 ID:izuOHxOdeBI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게 현재로서는 내 소망이다. 언니와는 가끔씩 이 이야기를 하면서 어린삶의 내가 가족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언니가 이젠 완벽하게 이해해주니까. 39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40:58 ID:izuOHxOdeBI 비하인드 스토리라 하기엔 뭣하지만 불량학생. 이젠 친구지만. 그간 많은 도움을 받고 아직까지 의지가 되는 친구다. 얘도 정신차려 대학 간 이후로도 계속 큰 도움이 되고있다. 항상 고마워하고있어. 아내도 어린삶의 모습으로 자주 만나고있다. 어른삶으로 내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여전히 날 나로 대해줘서 항상 사랑하고 있고. 부모님도, 아이들도 언제나 사랑하고 있어. 예전보다 나아진 삶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여기서 힘들었던 그동안을 정리할 수 있게 지켜보고 응원해줘서 다들 고맙다. 39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42:45 ID:izuOHxOdeBI 아무래도 마무리에 의의를 뒀기때문에 이 스레는 여기서 끝일듯 하다. 위에서 2차창작 이야기가 나왔는데, 출처만 밝히면 상식적인 선에서는 괜찮아. 퍼가는 것도 물론. 다들 정말 고마웠어. 이렇게 들어주고 응원받는 건 꽤 기분 좋았다. 앞으로도 쭉 잘 지내고, 그럼 이만. 다들 고맙고 사랑해. 40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9:48:46 ID:6Q6NLLWMV+c 수고했어!!!! 400.5 이름 : 레스걸★ : 2014/02/22 19:48:46 ID:??? 레스 400개 돌파! 40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22:11:03 ID:VBMfptD383o 수고했다 재밌게 잘 봤어 40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22:21:37 ID:VlTlfhanPMs 진짜 레전드!!! 너무 흥미진진하게 봤어~ 좋은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 스레주!! 40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0:18:22 ID:Q6h8lzGpsU6 레전드다 진심 그 흔한 자작설도 없었지. 하긴 자작설있기엔 너무 고퀄이었지 40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0:51:39 ID:VHuvs1GZge6 고마워 40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1:11:09 ID:hkdwD20VyR2 스레주 그동안 수고했고 진짜 흥미진진했어! 스레주는 꼭 좋은딸이자 좋은 가장이 될 수 있을거야! 둘중 한 삶도 포기못하는 거에서부터 이미 충분한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좋게풀릴거라 믿어! 가끔 또 들러서 썰풀어줘~~ 40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1:24:22 ID:zKkrgCYEiY+ 끝났구나ㅜㅜ 이제야 정주행 다했어 스레주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40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2:27:12 ID:+rmLjjFJLqA 고생 많았어 스레주. 행복하길 바래. 40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2:28:43 ID:+rmLjjFJLqA 고생 많았어 스레주. 행복하길 바래. 40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3:44:06 ID:KISPD9du5UY 결말이 감동적이라 다행이다ㅠㅠ 4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4:06:30 ID:DYEJPAhayuo 스레주 너무 잘봤어! 4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10:51:41 ID:Q6h8lzGpsU6 수고했다ㅠㅠ!! 영화 한 편 본 기분. 4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12:21:50 ID:bu7lzK04efQ 지금까지 내가 봤던것중에 자작의심레스 하나도 안달린 개고퀄스레 스레주 수고했어!! 4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12:51:40 ID:t6G+2k5R+9g 어젯밤에 이거 정주행하고 자서 그런지 꿈에서 내가 두 삶을 살았어 4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13:36:55 ID:wEYrtIGnp2w 와 대박..ㅠㅠㅠ 자작이든 아니든 소름돋고 감동적이었다. 스레주 행복해라 4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18:05:37 ID:aACsJ4ZsPgo 스레주, 힘내! 4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20:16:47 ID:D+tun7SHJfo 와...... 4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21:02:31 ID:wxpZDD49Xbg 스레주가 스레를 쓰려는 마음을 먹은것에 감사한다 정말 잘봤어!! 4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21:11:12 ID:+11V3xQ7+HU 진짜 레전드 감이다.. 4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22:31:07 ID:Q6h8lzGpsU6 image.kilho.net/?pk=1513894 이 스레보고 그려봤다. 키 같은게 안나와서 그냥 임의대로 그렸더니 키차이가 별로 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임시지만...ㅎ 혹시 이 스레 누가 연성하게 되면 꼭 보구싶다...ㅠㅠ!! 4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23:29:53 ID:7VbJ1eR+cC+ 와 진짜 대박이다...완전 몰입해서봤어. 이건 자작이라면 그것대로 대박인 작품인거고 실화라면 정말 세상에이런일이 싸대기 후려칠일이고ㄷㄷ 이런 대작 풀어줘서 고마워 스레주ㅠㅠ!! 4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23:35:46 ID:I9RkIewVafc 엄청 재밌게 봤어!!! 사실이든 아니든 진짜 몰입도 대박이야ㅠㅠ 누가 이거 2차 창작하면 말해줘! 꼭 보러갈께! 4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4 00:00:19 ID:vfVMdmXOzoU 와....정말 내가 본 스레중에서 제일 고퀄이 아닐까 싶다...대박이다 이건 스레주 너무 수고했거 힘내길바래~~ 42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4 00:35:08 ID:eYKh+grfy4c 아내랑 어린삶인 상태에서 대화하는 부분 나도 모르게 울컥했어!! 상황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스레주는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같아. 내가 가족한테 그런 얘길 듣는다면 믿을지는 확신못하겠거든.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의 합의점과 행복을 찾길 바래!! 4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4 01:50:10 ID:WMYRmzYo0Qw 진짜...대박... 4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4 03:05:12 ID:gqbkxBq1nlI 와..헐..나 정주행 했는데..진짜 고퀄 중에 고퀄인 것 같아..진짜 대박이다..스레주 더 행복해지길 바라! 화이팅!! 4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4 12:05:29 ID:hX4LTwhHNHc 우와ㅡ.......화이팅!행복해!! 4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4 12:05:54 ID:hX4LTwhHNHc 우와ㅡ.......화이팅!행복해!! 4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5 11:10:29 ID:yzR1SAdtmJY 나중에 일 있으면 또 와서 풀어줘!! 수고했어ㅎㅎ 42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5 14:49:49 ID:YuusWlTu9Yw 와. . 이건진짜 레전드감이다. . 스레주 그동안 수고많았고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4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5 15:07:31 ID:lFIsc2QeQ8Y 흥미진진하게 읽었어! 4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5 18:19:09 ID:AvFX8HM5xX+ 잘읽었어 정말! 두삶을 산다길래 좋은일이아닐까생각했지만 정말 두삶의가족들도 그렇고 신경쓰이는것도정말많았을거같아 다행히도 좋은사람들덕분에 조금씩 좋아지는거같다..힘내 잘될거여! 4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14:38:08 ID:OmSWRLTst5g 내가 전에 써둔 소설 세계관이랑 완전 비슷하네 4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18:00:21 ID:rLW+7A5YSZo 진짜..읽는내내 자작이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몰입했어. 자작이라면 스레주는 작가해도 될거같고, 진짜라면 스레주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겠다.. 물론 내 생각엔 진짜일것같음 4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18:08:56 ID:hWC5FLd9MqA 소설 같다....잘 읽었어! 4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18:37:42 ID:XxnetpN4S9g 으와.. 진짜.. 제목이 흥미있어 와보니까 하나의 소설을 읽은듯한.... 아아아아 정화되었어ㅠㅠㅠ 자작이어도 좋아ㅠ 4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19:19:34 ID:Cwt0ggs8qk6 마지막에... 울었다. 오늘하루 종일 비만 오고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눈물이 나와버려서... 또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사람사이의 인연이랄지 지금 현실에 충실하게 하자랄지. 4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20:35:35 ID:A0m+Jztwuv+ 스레주는 그냥 푼 것 같기는 한데 뭔가 교훈이라고 해야하나 와닿는 거 있네ㅋㅋㅋ 463의 말처럼 현실에 충실하자. 그리고 주변인과의 믿음이나 뭐 이런것도... 4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6 21:06:28 ID:i+es1kdgXq6 완전 잘읽었다 이 스레는 레전드야 정말.. 잘 살길 바랄게 꼭 잘살아야해 4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7 09:51:16 ID:ziGHMew++iI 많은걸얻을수있었던것같아 고마워 행복해 목표 이루길바래!! 4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7 10:03:23 ID:CrdvSFFQWfo 이 스레 진짜 계속 갱신이네!! 확실히 그럴만한 스레이긴 해 4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7 11:15:42 ID:rxc62YMFceQ 엄청나네 ㅋㅋㅋㅋㅇ 4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7 11:28:53 ID:6GyJG3erHFg 솔직히 소설이라고 생각햇지만 잘 읽엇어!!진짜라고 믿을 정도로 4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02:15:46 ID:xZY6Rz7irY+ 진짜 쩐다ㅜ 필력좋아 4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03:59:50 ID:Sx2zAgKv64M 이건 영화로 만들면 쩔겠다ㅏㅠㅠㅠㅠ 4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08:10:06 ID:xZY6Rz7irY+ ㅠㅠ!! 4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11:14:48 ID:P+78BXUDQSc 정주행했어...... 대단해....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스레주 진짜 앞으로 잘됬으면 좋겟다.... 4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14:17:39 ID:9EvOtF959zg 스레주 진짜 대단하다... 나라면 이렇게 못 했을텐데.. 맨 처음에는 나 그냥 장난이겠지 이랬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말투가 신뢰있는 말투같다고 해야하나? 진실성이 보인다 인터넷이지만 4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15:00:04 ID:2n7I2VjJ9UM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스레주 잘 살았으면 좋겠다. 레전드감이야 이건 진짜 ㅠㅠ 4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15:19:17 ID:ProJFz1y2DA 진짜 레전드다... 자작여부를 떠나 이건 레전드야... 후반결 아내랑 대화할때 울컥했어 ㅜㅜㅜ 자작이라 해도 베스트셀러감이고 ㄷㄷㄷ 4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8 22:16:17 ID:UPeL63qAtXA 두 삶을 살다니.... 소설같다... 많이 힘들었겠구나, 스레주....나라면 못할것같은데 대단하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451 이름 : 이름없음: 2014/03/01 10:32:08 ID:CQBMBTfkt1Q 말투 신뢰성 진짜 대박이야... 진짜 자작이라해도 멋지다ㅠㅠ 난 이거 진짜라 믿을래 452 이름 : 이름없음: 2014/03/02 04:39:24 ID:Z8PUf3qW4fU 날아오르라 주자크 453 이름 : 이름없음: 2014/03/02 04:41:14 ID:Z8PUf3qW4fU . 454 이름 : 이름없음: 2014/03/02 12:09:05 ID:meR78MI1i5A 스레주 그래도 그렇게많이 힘들어보이지않아서 다행이다 고마워ㅠㅠㅠㅠ이런얘기해줘서.. 455 이름 : 이름없음: 2014/03/03 01:35:52 ID:9oCuK62ShmY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 스레주의 인생이고 힘들었을텐대 재미있다고 표현하는게많이 실례인것 같지만 ㅠㅠㅠ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것도 힘든데 두사람분의 생을 살아가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해! 젊은 삶의 스레주도 어른삶의 스레주도, 그 가족들도 모두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잘읽었어!! 456 이름 : 이름없음: 2014/03/03 18:27:38 ID:B43FR0LkuoA 이거 진짜 몇명이서 이렇게 갱신한거야ㅋㅋ!! 잘읽었어 스레주!! 457 이름 : 이름없음: 2014/03/03 19:46:21 ID:Eu5UBcn8h+2 스레주 잘 읽었어! 힘내! 458 이름 : 이름없음: 2014/03/04 10:53:37 ID:cz++WHI9yRA ..대박... 459 이름 : 이름없음: 2014/03/04 17:23:47 ID:3P4jZ5idbU6 잘되길 빌어~ 460 이름 : 이름없음: 2014/03/06 12:25:59 ID:F9BwP+gC18c 스레주야 읽으면서 고마움을 느낀다!!! 행복하길빌게 461 이름 : 이름없음: 2014/03/06 16:58:55 ID:rSL0DqHwOaw 대박 462 이름 : 이름없음: 2014/03/06 22:42:52 ID:EZ+iWMelTn2 ㅋㅋㅋ이거 갱신 오랫동안 되네!! 재미있었다ㅎ 앞으로는 잘되기를. 463 이름 : 이름없음: 2014/03/07 00:27:09 ID:a2KfvBwDKlM 자작이든 아니든 굉장한 이야기였어. 진짜라면 함부로 이런 얘길 하는건 실례일지 모르지만, 책으로든 영화로든 나와도 될 정도야. 자작이라도 마찬가지지만. 464 이름 : 이름없음: 2014/03/09 12:05:24 ID:akAzdxD9u42 와... 465 이름 : 이름없음: 2014/03/09 16:48:02 ID:qXrtapadqYg 와 스레주 정말 대단하다. 즐겨찾기로 등록해서 가끔 보러와야지 466 이름 : 이름없음: 2014/03/09 19:47:19 ID:mIaTBVzDgaY 대박 467 이름 : 이름없음: 2014/03/09 21:13:53 ID:UO8BDrFcncs 주작이여도 자체가 참신하고 고퀄이였다 이건... 잘봤어 스레주. 진짜라면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다. 힘내... 468 이름 : 이름없음: 2014/03/09 21:51:47 ID:GKZnB6YRJPc 역시 세상엔 나랑은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구나. 469 이름 : 이름없음: 2014/03/12 20:21:17 ID:CWhTVdNUQRU 진짜 이건 대박인 것 같아. 영화같은 걸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 스레주 좀 멋있어..ㅠㅠ 470 이름 : 이름없음: 2014/03/12 22:13:47 ID:JMvYwIPFEXE 122>> 미안하지만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누워있다가 갑자기 뛰는건 불가능해 왜냐하면 근육이 버티질 못하거든 게다가 작은 여자의 몸이라면 더욱.. 어쨋든간에 잘봤어 471 이름 : 이름없음: 2014/03/15 05:15:15 ID:Hn++Fh5m33U 주작잼ㅋㅋㅋㅋㅋㅋ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2 이름 : 이름없음: 2014/03/15 22:09:49 ID:RXwj++EtHFg 471>>주작이라고 생각하면 보지말지 왜그러냐 473 이름 : 이름없음: 2014/03/15 22:26:38 ID:Hn++Fh5m33U >>472 그런마인드 싫다;;; 주작인게 웃기면 이런 레스도 못달죠? 압니다. 이거 진짜라고 믿고 흐아ㅠㅠ 이러는 애들도 가관이다. 다른 주작썰은 쥐잡듯이 잡으면서 ^오~ 474 이름 : 이름없음: 2014/03/18 16:44:03 ID:SlL2L5wRLew ㅋㅋ이야기지어내느라수고햇어^^ 475 이름 : 이름없음: 2014/03/19 20:40:20 ID:1i2JfgVm9ak 원래 괴담판 전통처럼 스레주는 이 이야기가 자작이라고 스레주가 말한적이 없어. 그렇지? 그러니까 나는 아직 이 글을 진실이라고 믿을게. 그간 많이 힘들었겠다. 앞으로는 더더욱 좋아지리라 믿을게 스레주! 476 이름 : 이름없음: 2014/03/20 00:09:43 ID:cWGKi1yclsI 아 이런건 정말 동접하기 힘들구나 한달여나 지난 다음에야 알게되네 믿든 안믿든간에 판단은 개개인들이 하는거고 진실이라면 너무 안타깝고 , 난 이게 억지로라도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저런 삶을 살았다면 너무 가슴이 아팠을거 같아 ... 양쪽 집에 모두 ... 괴담이라기 보단 초현실에 가까운 휴먼드라마같은 얘기네.. 느끼는게 많은 글이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감사! 477 이름 : 이름없음: 2014/03/20 00:12:43 ID:cWGKi1yclsI 소설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진짜라면 한 사람의 두 생이 꼭 어떻게든 진심으로 행복해졌으면 바란다 478 이름 : 이름없음: 2014/03/20 11:48:42 ID:B00XuRlUfaY 한사람의 두생이라... 스레주 잘읽었어. 내가 본것중 최고의 이야기였어.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길바래. 신이 실수한걸 스레주가 묵묵히 감당하고있으니까 보답이있을거야. 안녕 스레주.. 479 이름 : 이름없음: 2014/03/20 23:51:07 ID:+a4XhmLk7UE 진짜완전몰입되서읽었다...레전드네 480 이름 : 이름없음: 2014/03/21 00:48:59 ID:FRUEDk54iWc 스레주 행복하길 바래! 481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18:43:16 ID:gW9TZklegTw 솔직히 지어낸 이야기인게 확실한게 중간중간 나이도 헷갈려하고 여러모로 창작티가 많이 났긴해 그런데 스레주가 다른사람이 의심하기전에 먼저 말해서 신뢰를 준거고 (중간에 나이 정리, 앞뒤 안맞는 말투) 일상적인 삶을 중간중간 넣어주면서 의심을 피했지.. 예를들면 언니가 자취방에 와 남자 소개, 선배의 전화 솔직히 자작은 맞아. 하지만 스레주의 스토리 구상이나 필력은 감정이입이 잘되게 한것같다. 소설을 보는기분이였다. 레스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보길바래 이글이 사실이라고 떽떽 거리는 스레주를 보는것보단 그냥 자작임을 앎에도 스토리 구상과 필력에 감탄하여 본거길. 482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18:43:26 ID:gW9TZklegTw 솔직히 지어낸 이야기인게 확실한게 중간중간 나이도 헷갈려하고 여러모로 창작티가 많이 났긴해 그런데 스레주가 다른사람이 의심하기전에 먼저 말해서 신뢰를 준거고 (중간에 나이 정리, 앞뒤 안맞는 말투) 일상적인 삶을 중간중간 넣어주면서 의심을 피했지.. 예를들면 언니가 자취방에 와 남자 소개, 선배의 전화 솔직히 자작은 맞아. 하지만 스레주의 스토리 구상이나 필력은 감정이입이 잘되게 한것같다. 소설을 보는기분이였다. 레스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보길바래 이글이 사실이라고 떽떽 거리는 스레주를 보는것보단 그냥 자작임을 앎에도 스토리 구상과 필력에 감탄하여 본거길. 483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21:36:30 ID:Q6h8lzGpsU6 >>482 스레주인줄 알았네 비꼬는 게 아니라 자작은 맞아, 하고 확신하길래. 물론 스레주는 아니지만. 난 진짜라고 생각하고 보련다. 실례일지는 모르지만 재미있었어. 484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21:38:55 ID:Q6h8lzGpsU6 개인적으로 나이는 헷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거기다 과거 이야기이니 오히려 나이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보다 더 신뢰성 있었다. 자작인지 진짜인지 확인은 못하지만,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꼭 실존하지 않는 단 법은 없으니까. 직접 겪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게 당연하긴 할 거라 여겨. 잘 읽었고, 행복해. 485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21:39:51 ID:Q6h8lzGpsU6 마지막으로 레스 하나 더. 진짜 몰입해서 읽었어. 행복해 스레주. 486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22:13:00 ID:GerHhC+HXcc 원래 이런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하지만 사실이라고 믿는사람은 많지 언젠간 나한테도 일어날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나는 믿는다. 487 이름 : 이름없음: 2014/03/22 23:53:47 ID:BztBNWZlfbE 스레주 잘있어? 오랜만에 생각나서 갱신해 ㅎㅎ 488 이름 : 이름없음: 2014/03/24 23:17:38 ID:yyWv+LXNZFk 정말 재밌었다 이걸 이제야보다니 다른사람들도 정주행할수있도록 갱신 489 이름 : 이게니머냐튜아큐: 2014/03/27 02:00:33 ID:ASzUA3IBckQ 미안하지만스레딕첨부터어케봐..?미안...ㅠㅠ 490 이름 : 이름없음: 2014/03/27 22:23:05 ID:7sDMaTrvris 보는도중에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몇번을 생각했었다 정말 썰형식으로 이렇게 감정이입하게하는건 처음이야 세상엔 일반인이 생각도 못해본일이 수도없이많으니까 내가 뭐라 할순없지만 정말 수고했어 스레주 491 이름 : 이름없음: 2014/03/28 07:42:34 ID:osSeI2PzR9k 좋은 이야기 고마워 행복하길 바래 스레주! 492 이름 : 이름없음: 2014/03/28 11:42:16 ID:rxdauNNPDQw 좋은 이야기 고마워 행복하길 바래 스레주! 493 이름 : 이름없음: 2014/04/13 15:40:40 ID:nlnTjJMIwXw 중2병냄새 킁킁 494 이름 : 이름없음: 2014/04/13 23:04:18 ID:fQe5imTQ1xU 갱신!!와 무슨 드라마같다 이걸로 만화 만들어도 될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단편으로 구상해보려구.../_\\ 495 이름 : 이름없음: 2014/04/16 11:14:52 ID:LFGxkZdzqOc 스레주, 290레스랑 301레스에서 2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08:52 ID:LBofyByqzR+ 어린삶의 내가 했던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지만. 짐작도 못하겠더라.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불량학생과 조금 더 친해졌어. 그래도 유일하게 내게 벌어진 일들과 근접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든든하긴 했지. 결국 무당은 이 이후로도 찾아가지 못했었던 걸로 기억해. 약간 영적인 이런 쪽으로 추측을 많이하다보니 안좋은 생각이 많이 떠올랐거든. 30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8:34:06 ID:LBofyByqzR+ >>300 그런데 무당을 찾아가기엔 좀 찜찜해서 아직 못찾아가봤어. 실제로 예외인 경우가 몇 번 있기도 했거든. 이런식으로 말해놓고는 왜 354레스에서는 이런 말을 했니? 3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7:38:43 ID:izuOHxOdeBI 내가 이 스레의 초반에 무당을 찾아가보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좀 거부의사를 나타냈었지? 사실 이 시점에서 여러 무속인들을 찾아 돌아다녀보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한쪽 삶만 택하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럴 수는 없었어. 무당은 "이 이후로도 찾아가지 못했"다고도 했고, "아직 못 찾아가봤어"라고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했으면서 또 이 "무속인들을 찾아 돌아다녀봤다"라는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지? 496 이름 : 이름없음: 2014/04/16 17:19:44 ID:NxPSWH+GqwQ >>495 앞의 내용을 354로 다 번복한거야 497 이름 : 이름없음: 2014/04/18 01:50:21 ID:LBofyByqzR+ >>496 나름 증거 잡아내려한 거 같은데 스레주가 중간중간 좀 숨기려하다가 그냥 이야기한 거 같은데? 실제로 스레주가 그런 느낌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498 이름 : 이름없음: 2014/04/18 21:24:05 ID:TzkcSEodK1Y ㄳ 499 이름 : 이름없음: 2014/05/03 13:30:25 ID:xhrRi2QYvOM 소설이어도 좋고 진짜이면 위로해주고 싶다 그래도 나름 행복을 찾아가려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필력 장난아니라 순식간에 읽었어 수고했어 ㅎㅎ 500 이름 : 이름없음: 2014/05/03 14:48:42 ID:cr83iegnSIY 마지막에 주변사람한테 말하는 부분..진짜 눈물났다ㅠ 그리고 이 스레 보면서 영화 <아바타> 나만 생각난거야? 두 삶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꼭 아바타의 주인공 같아서..ㅎ 근데 두개의 삶이 아닌 그보다도 더 많은 삶을 살수있게 된다면 스레주는 아마 영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네ㄷㄷ 500.5 이름 : 레스걸★ : 2014/05/03 14:48:42 ID:??? 레스 500개 돌파! 501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01:30 ID:qdvvZGvNjtw 스레주가 한번쯤 돌아와서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스레주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 스레에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교훈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에 쓰는 말이야. 우선 나는 스레주가 한 모든 말이 절대 진실일 수도 없고 진실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잘 쓴 창작, 아바타를 모방해서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내가 스레주를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이 이야기의 모든 설정이 굉장히 그럴듯하며 모순이 없다고 느껴지고, 나 자신이 영혼이나 윤회론 같은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 조언해줄 수 있는게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쓴다. 502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04:41 ID:qdvvZGvNjtw 사실 나는 이 이야기를 굉장히 그럴듯하게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가 하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이 이 이야기의 숨겨진 설정.... 같은 걸로 비칠 수도 있고 따라서 내가 스레주가 아니냐는 의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내 신변에 대해 말해둔다. 나는 스레딕은 예전에 조금 봤지만 요즘은 거의 안하고 오늘 진짜 우연히 들어왔다. 나이는 지금 스레주의 어린 삶과 비슷한 20살이다. 트위터하고 오유 하는 남자다. 정치적인 성향이 조금 과격한 것 빼고는 굉장히 평범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내가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꽤 자세히 알고 있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503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07:03 ID:qdvvZGvNjtw 일단 글에서 어른삶, 어린삶....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두 삶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한쪽이 전생이고 다른 쪽이 후생, 환생이라고 하나? 아니 현생. 그렇게 불러야 맞다. 어른삶이 당신의 전생이고, 지금의 삶이 현생이다. 둘 다 현생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위계를 정하자면 그렇다. 504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13:16 ID:qdvvZGvNjtw 그래, 어른삶이 사고를 당해서 그때 죽었다면, 그리고 그 때 현생의 스레주가 태어났다면 그게 정상적인 윤회다. 그렇게 되었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착오가 생겼다. 그 착오는, 하늘의 이치에 뭔가 착오가 생긴 것인지, 스레주 영혼이 지은 업이 있어서 지금 그 벌을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스레주 스스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자초해서 벌어진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사실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보통은, 전생에 지은 업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영혼이 현생의 삶을 설계하고 디자인한다. 우리가 겪는 고통도 설계에 따른 것이다. 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니까 타의 반 자의 반이라고 할까. 정말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내 전생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나로써는 정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505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18:16 ID:qdvvZGvNjtw 지금 굉장히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이번 삶을 통해서 해결해야 할 사명과 업보 같은 것이 있고, 이번 삶에 일을 벌여놓고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다음 삶에서 해결하게 된다. 가족 관계가 될수도 있고 사랑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업이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 미묘한 거라서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나는 뭔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큰 업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알고있다. 예를 들어서, 전생에 원자폭탄 제작에 참여했던 과학자가 다음 생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 인류를 방사능의 공포로 몰아넣은 데 대한 죄값을 그런 식으로 갚는 것이다. 굵직굵직한 예를 들자면 그렇다. 하지만 미묘한 것도 많다. 지금 스레주의 경우에 대해서 나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506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21:56 ID:EZ+iWMelTn2 으음 505같은 경우 뭔가 그럴듯 하네. 여담이지만 스레주의 이야기에 모순이 없다고 느껴진다니 이 스레에 조금 더 신뢰가 가기도 하고.. 스레주가 돌아와서 읽어보면 좋겠다. 507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27:18 ID:qdvvZGvNjtw 또 영혼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인간의 몸은 육신의 몸, 정신의 몸, 그리고 기의 몸, 이 세가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을 나는 많이 들었다. 정신은 곧 영혼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육신의 몸과 정신의 몸만 있으면 될 것이지 기의 몸이 왜 있어야 하느냐..... 고 나도 항상 미심쩍게 여겼던 부분인데, 이 스레를 보면서 나도 약간 답을 알게 되었다. 기의 몸이라는 것은 우리의 정신과 육신을 연결해주는 징검다리이고, 어떠한 사고로 인해 정신이 육신을 벗어나게 되었을 때 그 육신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다시 원레의 정신이 육신에 돌아올 수 있게 방향을 안내해준다. 말하자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우리의 육신을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시켜주고 또 나중에 정신이 육신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의 몸이 남아있는 것이다. 스레주의 경우, 바로 이 기의 몸이 둘로 나뉘어져 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구의 뜻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정신의 몸은 물론 하나다. 정신의 몸 조차 가끔씩 둘로 나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전생과 현생이 서로 가까이 있을 경우에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 맨 처음의 '예외적인 경우'에서 현생의 몸이 동시에 깨어있었던 것은 다른 이상한 귀신이 들어간 거라고 보자. 물론 그 이상한 귀신이 잡귀 같지도 않고 너무 만화캐릭터? 처럼 비열해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주작이라면 나 따위는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너무 잘 지은 이야기였다. 508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32:00 ID:qdvvZGvNjtw >> 506 하나라도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고마워. 내 말투가 어느새 딱딱하게 변햇는지 모르겠네.... 하지만 딱딱한 말투로 그냥 쓸게. 하여튼 정신의 몸은 분명 하나이긴 한데, 기의 몸이 두 개의 육신에 걸쳐 있다보니 두 육신이 서로 가까이 있을경우 전자쌍 공유결합..... 문과생에게 미안한 비유지만, 그런 식으로 공명이 일어난다. 그래서 정신의 몸이 약간 쪼개져서 두 몸에 걸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과도기'에 일어나는 일인 것 같다. '과도기'라는 표현이 애매하지만, 영혼이 다른 육신으로 넘어갈 때를 미리 알고 있고 주기적인 에너지의 변동에 따라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 과도기에 두 육신이 가까이 있을 경우 그런 일은 얼마든지 재현될 수 있을 것 같다. 실험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워낙에 끔찍한 경험일 것 같다. 비추. 509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37:58 ID:qdvvZGvNjtw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하면 일어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 '아바타'처럼 인간의 과학기술로도 가능한 일이라면 하늘의 뜻으로는 쉽게 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만......... 솔직히 너무 난해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영혼의 윤회에 적용되는 이야기를 똑같이 적용해볼 수 있다. 첫째 : 이 일은 스레주의 업에 따라서 일종의 댓가를 받는 중이며, 벌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런 형태의 삶을 삶으로써 배워야할 중요한 교훈이 있기 때문에 스레주 스스로 선택한 방식이다. 스레주의 영혼이 선택한 일이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이 가능했다는 게 하늘이 잘못한 것인지 당신 영혼이 잘못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반발할지도 모르겠지만, 글의 결말을 읽으면서 스레주도 이런 것을 어느 정도 깨달아가고 있는 듯 하다. 두 개의 삶을 동시에 꾸려나갈 수 있도록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 않나? 긍정적인 변화다. 그런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겠지만, 곧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10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55:33 ID:qdvvZGvNjtw 나 같은 경우 전생의 내 인격이 크게 영향을 미쳐서 지금의 내 삶을 설계했고 현생의 나에게 새로운 가르침들이 적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해놓았음을 항상 느끼고 있다. 나도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둘째 : 처음에 위계 이야기를 했다. 어른삶이 전생이고, 어린삶을 현생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전생에 내가 현생의 삶을 어느 정도 계획하고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지도'하게 되는 과정이 있다. 전생의 삶을 통해 얻었던 자신의 인격과 사상, 지식, 기억, 온갖 사소한 깨달음을 후생에 전달해주어야겠다고, 그것을 후생에 전달해줌으로써 자신의 다음 생을 설계하는 것이 더 완벽해진다고 판단될 경우 그렇게 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방법으로는, 전생에 자신이 썻던 책을 지금 읽는 경우가 있다. 전생에 자신의 제자였던 사람을 현생에 스승으로 두는 경우도 있다. 그런 식으로 전생의 삶이 현생에 굉장히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가 있다. 원레는 영혼 아련한 곳에 무의식으로 남아있어야 하는 부분을 직접 의식 체계로 불러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일이나 죽은 날이 일치한다던가 이름이 일치한다던가 해서 자신의 전생을 되돌아보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효과적인지는 모르겠다. 자기가 자신의 손자로 태어나서 유전적 성향까지 물려받는 말도 안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있고 그런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스레주 상황이 훨씬 더 말도 안되는 것 같다...... 511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19:55:52 ID:qdvvZGvNjtw 하여튼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어른삶에서의 스레주가 어린삶에서의 스레주에게 뭔가 전해주어야 할 것이 있다. 어른삶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때에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해두는 것도 좋다. 이미 모든 기억이 일치한다고는 해도, 어른삶을 어른의 몸으로 기억하는 것과 아이의 몸으로 기억하는 것도 정확도에 많은 차이게 있을 것이고 사상이라던가 신념, 행동 습관 같은 것이 미묘하게 틀린 것이 분명히 전해줄 것이 있으리라 본다.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니면 아예 물질적인 걸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보지만 둘다 가정 형편이 말이 아니므로 그건 아닌 것 같고..... 어쩌면 어른삶의 몸이 죽는다고 해도 그쪽 삶의 가족들이 현생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그런 식의 모든 전달이 가능하다. 그런데 스레주 본인도 느끼고 있지 않은가? 아이의 삶을 살고 있을 때에는 어른 삶을 신경쓰지 않는데 그것은 자신의 전생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되고, 어른의 삶을 살고 있을 때는 아이삶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는데 그것은 자신의 후생을 신경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전생은 자신의 업이 쌓여있는 굴레이고 후생은 게획을 통해 그 업을 풀어야 부분이다. 512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20:07:59 ID:qdvvZGvNjtw 이 모든 것이 진실이라면 사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도 스레주 스스로 해답을 찾았을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주작이라면 나는 굉장한 뻘짓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굉장히 교훈적인 이야기라서 이렇게 남기고 간다. 내가 정리한 것들이 오히려 더 모호하고, 풀어야 할 숙제를 많이 던져주고 갔다는 느낌을 받을지 모르겠다. 자신 인생의 사명이 무엇인지 찾기를 바란다. 이 모든 것이 주작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주작이라도 이 글을 쓴 사람은 나처럼 영혼의 윤희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사람이면서 뭔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많이 읽고 글쓰는 연습을 했거나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 베르베르 같은 작가는 자신이 알아낸 모든 신비주의적인 진실을 픽션과 섞에 사람들의 무의식에 심어주는 것을 대단히 중요한 일이자 사명으로 여기는 듯하다. 이 이야기가 주작이든 진실이든 그 비슷한 일이 스레주의 사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이름을 날림으로써 동시에 진실을 전파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겨운 일이니까. 스레주의 사명은 뭔가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말도 안되는 형태의 삶을 살고 있음으로써 오히려 가능해진 일이 또 무엇이 있을까? 글을 쓰는 게 아니더라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스레주 화이팅이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다시 말하지만 나는 스레주 아니다. 513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20:12:46 ID:EZ+iWMelTn2 >>512 스레주에게 도움 많이 될 것 같아! 쓰느라 수고했어ㅎㅎ 514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20:20:17 ID:qdvvZGvNjtw 뭔가 조언하는 척하면서 스레주를 예비 소설가처럼 몰고가는 분위기 + 삶에 대한 성찰로 억지로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 나는 아직도 이 모든 이야기가 믿기지 않아... 스레주 돌아와서 이후 경과에 대해서도 말해줬으면 참 좋겠는데. 부산 산다고 했나? 나 울산 사는데 되게 가까운데.... 전생의 모습이 겹쳐보인다는 것, 전생과 현생이 미묘하게 닮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내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다. 언젠가 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지. 515 이름 : 이름없음: 2014/05/04 20:21:09 ID:qdvvZGvNjtw >> 513 땡큐ㅋㅋ 진짜로 모두들 잘있어 516 이름 : 이름없음: 2014/05/05 00:15:04 ID:bFOXPeBqgM2 스레주 잘살아! 대단하다 정말... 읽는것만으로도 무섭고 소름돋을정도인데 이런걸 겪고 극복해가려는것도 그렇고 517 이름 : 이름없음: 2014/05/05 09:10:52 ID:rDjbUX0VC5o 잘읽었어 스레주 나중에 돌아와서 꼭 후에 어떻게 살고있는지 알려줬음 좋겠다ㅎㅎ 400즈음에 끝난 스렌데 뒤로 100개나 넘게 달렸네ㅎㅎ 518 이름 : 이름없음: 2014/05/10 16:06:47 ID:CWhTVdNUQRU 우와.... 519 이름 : 이름없음: 2014/05/10 19:22:09 ID:wvv93nlsZiI 진짜이고 신이 있다면 전산오류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군 무능한양반... 520 이름 : 이름없음: 2014/05/25 02:34:49 ID:xZY6Rz7irY+ 우아.... 521 이름 : 이름없음: 2014/05/26 23:54:09 ID:zMF4vbAp2f6 ㅋㅋ 522 이름 : 이름없음: 2014/05/27 23:05:33 ID:sNRIjClY3Mc 대박; 잘 읽었다. 523 이름 : 이름없음: 2014/06/03 18:35:12 ID:rQgbiWsVW+Q 스레주 행복하게살아 나도 부산 사는데 한번쯤은 만났었을까..? 글정말 몰입해서 잘 읽었어 꼭 행복한삶이 되길 바래 524 이름 : 삭제: 2014/06/03 18:43:02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25 이름 : 이름없음: 2014/06/03 20:38:40 ID:8F8uKm3GnbQ 스레주, 잘살길바래 526 이름 : 이름없음: 2014/06/04 18:50:40 ID:rDjbUX0VC5o 몰입도...와.. 527 이름 : 이름없음: 2014/06/05 08:13:56 ID:ZQ8IR9NJ3B6 와... 진짜.. 528 이름 : 이름없음: 2014/06/05 08:27:22 ID:ZQ8IR9NJ3B6 와... 진짜.. 529 이름 : 이름없음: 2014/06/05 20:07:32 ID:W4+9EerDFdE 몰입도 530 이름 : 이름없음: 2014/06/05 21:01:36 ID:hltUKEjjFYY 나 몇달이 다 돼서 읽어봤는데....와....대박....자작여부를 떠나서 진짜 교훈을 주는 글인듯.....진짜 대박....음....2차 창작 해봐야겠다ㅎㅎ 몇달지나서 이런말 하기도 뭐하지만 스레주! 어른과 아이의 삶 둘다 열심히,행복하게 살길바래! 531 이름 : 이름없음: 2014/06/05 21:41:45 ID:hltUKEjjFYY 나 몇달이 다 돼서 읽어봤는데....와....대박....자작여부를 떠나서 진짜 교훈을 주는 글인듯.....진짜 대박....음....2차 창작 해봐야겠다ㅎㅎ 몇달지나서 이런말 하기도 뭐하지만 스레주! 어른과 아이의 삶 둘다 열심히,행복하게 살길바래! 532 이름 : 이름없음: 2014/06/06 00:16:16 ID:7fUsEbZztj6 마지막에 아내랑 어린 삶이랑 대화할 때 순간 울먹거렸다ㅠㅠㅠ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기 좋아보이고 이런 썰 풀어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533 이름 : 삭제: 2014/06/06 00:30:20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34 이름 : 이름없음: 2014/06/06 00:33:54 ID:7fUsEbZztj6 >>533 이게 주작일지 사실인지 구분이 잘 안가지만 나는 적어도 사실이라고 믿는데 믿고안믿고를 떠나서 김치? 이렇게 쓴 스레주의 능력과 사실이라면 스레주의 상황을 생각 좀 해보고 말하길. 535 이름 : 삭제: 2014/06/06 01:15:41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36 이름 : 이름없음: 2014/06/06 11:19:29 ID:akAzdxD9u42 관종 어그로에겐 먹이를 주지 말자. 스레 정말 잘 읽었어! 537 이름 : 이름없음: 2014/06/13 08:01:07 ID:mLECTkf+wT+ 날아오르라 538 이름 : 이름없음: 2014/06/13 11:37:39 ID:aH0SqbixwWg 와.. 소름 잘읽었어! 539 이름 : 이름없음: 2014/06/13 23:36:07 ID:6qggBvWn4VI 고마워 스레주 540 이름 : 이름없음: 2014/06/17 22:45:04 ID:+EN6gltu4tU 주작인지 진짜인지는 스레주만 알겠지만 몰입도...와.. 541 이름 : 이름없음: 2014/06/18 21:31:12 ID:LUyjNcIdf5Y 레전드다 542 이름 : 이름없음: 2014/06/28 00:52:17 ID:Ot6Njr1EOFw 영화로 안나오나 543 이름 : 이름없음: 2014/06/28 04:35:43 ID:TbyA52Rpx3A 자작이라고 확신하지만 자작이더라도 스토리가 고퀄이라... 정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스레딕에 자주 들르지도 않다가 우연히 어쩌다 와서 썰을 푼 것인데 처음부터 의식한 듯 자작 여부 운운하는 것은 분명히 자작으로 보인다.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맙고 진실이든 거짓이든 건강하길 바라. 544 이름 : 이름없음: 2014/06/28 15:02:55 ID:thdbaC0ENSs 레전드ㅇㅇ 545 이름 : 이름없음: 2014/06/28 15:03:37 ID:thdbaC0ENSs 레전드ㅇㅇ 546 이름 : 이름없음: 2014/06/29 01:01:03 ID:M6grhgGdhpc 나도 듣고싶은데.. 547 이름 : 이름없음: 2014/06/29 03:43:23 ID:S6bax3xGsK6 레전드는 갱신 548 이름 : 이름없음: 2014/06/29 04:40:20 ID:ZxxoB0OP2YI 잘 읽었다. 여지껏 여러 스레 읽어오면서 이렇게 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글은 처음 읽어봐..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초집중해서 읽었다ㅋㅋ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549 이름 : 이름없음: 2014/06/29 13:13:26 ID:0OrWxcc+dS+ ㄱㅅ 550 이름 : 이름없음: 2014/06/29 15:14:24 ID:aEl1w8z32TY ㄱㅅ 551 이름 : 이름없음: 2014/07/01 02:47:38 ID:EEyHTDUP8qQ 갱신 552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01:37:49 ID:U1Bz8Kb2OBU >>543 난 자작이 아니라고 봐ㅋㅋ 글쓰기 전에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분명 자작관련 사건도 많았단 걸 알았을거고 스레딕 괴담판의 전체적인 분위기정도는 파악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여러모로 집중하게 되는 스레였다 이런 고퀄은 오랜만이었어ㅠㅠ!! 난 이 스토리를 믿는다 스레주 힘내! 553 이름 : 삭제: 2014/07/05 02:58:32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54 이름 : 삭제: 2014/07/05 08:53:38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55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16:39:40 ID:1cC5lyiAOYU 지금은 어떨지 궁굼하네ㅠㅠ잘지내고있는걸까 556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19:16:08 ID:OB2bEOx5qDU 백퍼 주작확실한데 진짜로믿는다는새끼들은 정신병원가봐야겠다 557 이름 : 삭제: 2014/07/05 19:22:03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58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19:24:16 ID:sRvv8+sBc0+ 끝까지보고말하는건데 주작맞음 개스레기같아서 더이상말하고싶지도않다 실드치려는새끼들은 직접 파이어볼이나쓸수있으면 실드쳐라 559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19:27:16 ID:OB2bEOx5qDU ,>>555 어떻게지내긴 단주작소설스레나 쳐쓰고있겠지 560 이름 : 삭제: 2014/07/05 19:29:05 ID:삭제 삭제된 반응입니다. 561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19:48:50 ID:U1Bz8Kb2OBU 괜히 끝난 스레에 와서 욕들이야ㅋㅋㅋㅋㅋㅋ재밌는 사람은 보는거고 안믿는 사람은 그냥 안믿는거지 니네 한사람이 ip돌려서 썼냐ㅋㅋㅋ?? 어쨌든 나는 잘 보고 가 스레주!! 562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20:01:12 ID:ScHdjHMYvHE 주작백퍼 563 이름 : 이름없음: 2014/07/05 23:15:25 ID:yE3fwTLNId+ 난왜댓글밖에없고글내용은안버이지?ㅠㅠ 564 이름 : 이름없음: 2014/07/06 00:42:07 ID:udxFe6+emiI >>563 전체보기해서 읽다보면 이야기 진행하는 사람 보여ㅋㅋ원래 여기 댓글형식이야 스레주 잘읽고가!! 565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02:12:48 ID:BZuSS40C+AI 자작이든 뭐든간에 고퀄 레전드인건 확실하다 ㅇㅇ 영화같아 566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02:28:02 ID:Ux3lt1IaTm6 뭔가 2ch 레전드 미래에서 왔습니다 읽는 느낌이다 잘읽고간다 567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03:07:49 ID:Ux3lt1IaTm6 뭔가 2ch 레전드 미래에서 왔습니다 읽는 느낌이다 잘읽고간다 568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09:38:48 ID:g6ZxKdRC3XY 신기ㅋㅋ 569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13:48:33 ID:v5zUgOPE7Gw 이 스레는 자작임. 1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2:13 ID:7xvDR7vaqOs 그리고, 난 어찌된 일인지 어린삶에서 눈을 떴다. 난 그 순간 정말 놀랐어. 사고도, 정신을 잃을만한 무언가도 없었으니까. 처음엔 꿈인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건 현실이었고, 난 병실에서 일어나자마자 당장에 병원을 뛰쳐나와버렸어. 그땐 무슨 정신이었는지. 1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44:26 ID:7xvDR7vaqOs 그길로 당장에 어른삶에서의 집으로 향했다. 맨발로 그 거리를 달렸던 게 용할 정도. 뒤에서 의사들과 부모님이 쫓아오는 듯 싶었지만, 그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듯 싶어. 지금 생각해보니 헛웃음이 나올 정도야. 병원을 뛰쳐나와 거리를 달렸다고? 몇년을 혼수상태로 누워있던 병약한 아이가 혼수상태에서 깨자마자 뛰어다녔다는건 말도안된다. 혼수상태로 1개월만 누워있다 깨도 다리 근육이 없어져서 제대로 걷지도못한다. 그리고 맨발로 그 거리를 달려 어른의 집으로 향했다는건 병원에서 환자복입고 뛰쳐나와 맨발로 고속도로를 달려 수십 수백키로미터 떨어진 어른의집으로 뛰어갔단 말인가? (물론 중간에 가족들한테 잡혔다곤 했지만) 주작인거 너무 티나지만 그래도 아이디어는 참신하네. 애초에 불가능한 이야기. 570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14:42:58 ID:4gvkmnWl7eM >>569 ??그때 고속도로 언급은 없었는데. 둘 다 부산에 살고있던 시점 아닌가. 집이 먼지 몇킬로미터 떨어져있는지 언급이 없었어. 그건 네 추측아냐? 어쨌든 난 자작이든 진짜든 재밌으면 보는 주의라 그냥 재밌게 보고 간다 571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14:47:45 ID:4gvkmnWl7eM 덧붙여 어쩌면 스레주가 자신이 뛰고있다고 혼자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실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던 친구가 실제 자신은 일어서서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은 어디론가 달려가면서 풍경이 휙휙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적이 있거든. 실제 자신이 달리고있다 여겼고. 스레주도 그런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써봐. 자작이어도 괜찮은 스토리고, 진짜라면 대단한 이야기지. 572 이름 : 이름없음: 2014/07/07 17:19:23 ID:CsoSar5wRFQ 진짜소름돋는다..ㅜ 스레주앞으로도열심히살아 ! 573 이름 : 이름없음: 2014/07/11 16:55:25 ID:WgNJaoqcD9U 오 레전드판 입성!!![출처] [스레딕 괴담 레전드] 나는 두 삶을 살았고, 살고 있다|작성자 요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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