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도림역은 국철이 지상으로 다니는 구역이다보니
구로동과 신도림동 사이를 이동할 때엔 지하보도나 전철역 등을 통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역은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이나 테크노마트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큰 기둥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평일 저녁 7시 경에 역내 지하 보도를 이동하려 걷는데
테크노마트 쪽 큰 기둥 뒤 빛도 안 들어오는 구석에서
중년 여성이 쭈그려 앉아 정말 서럽게 울고 계시더라구요
통곡할 정돈 아니고,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의 조인성씨처럼 억지로 참는 느낌
근데도 주체 못 하고 막 흘러내리는 그런 거
워낙 유동 인구도 많고 정신 없는 곳이라 아마 대다수가 모르고 지나갔었겠고
저 역시 그냥 지나치고 제 갈 길을 갔는데
가끔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