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썰

iiIiiiIiII 작성일 22.11.22 04:39:11 수정일 22.11.22 04: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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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좀 친절해야지 생각을 했는데

 

오늘 좀 띠껍게 말한게 있어서 가슴에 남네요

 

 

의사 - 일반인 사이의 가진 정보의 차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최선의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그 반대의 경우는 생각을 못했네요. 

 

 

중심정맥관 삽입을 하는데, 삽입이 잘 안되서 일단 중지하고 CT 를 찍어 봤더니 

가슴내 장기 위치가 약간 달라서 진입이 잘 안되었던거더라구요

 

반대쪽에서 일단 하면 될것 같아서 다시 해보려고 하니

환자 보호자가 갑자기 반대를 하더라구요 오른쪽에서 계속 실패했는데 이제는 하지말라고.

 

자고 지금 시간 일어나서 좀 생각해보니

보호자가 걱정한건 

의사의 숙련도가 떨어지지 않나

계속 찌르면 아프지 않나, 전에 찔렀던곳에 피가 맷혀 있던데 .. 이건 괜찬은가. 

부작용 문제나 이게 꼭 필요한건가.. 뭐 이런거가 한번에 머리속에 몰려오는 상황이였을텐데

 

이런걸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하지 말라고 하니 , 내 기술에 의심을 가지나. 

좀 빠직한게 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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