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키트.. 구성이 알차네요

가평에가면 작성일 21.11.30 13:38:10 수정일 21.11.30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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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의 반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해서 부랴부랴 검사받고 음성이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보건소 권고사항에 따라 아이가 자가격리 중 이었습니다. 일요일 밤 9시 보건소 직원분 전화가 와서 아이 폰에 자가격리 관리앱 깔고 하루 2번씩 이상유무 보고하고 하면서 문득.. 아.. 휴일까지도 못쉬고 고생하시는 분도 있구나 했었는데.. 갑자기 동사무소에서 자가격리 물품이라며 현관 입구에서 멀찍이 서서 외치곤 주고 가셨습니다. 

이게 뭐지?.. 하면서 뜯어보니..ㅋㅋㅋ 햇반에 생수에 참치캔, 장조림캔, 컵라면, 김치, 미역국, 삼계탕, 커피, 비타젤리, 녹차, 깻잎캔 등등 흡사 전시구호물품같은 자가격리 물품들을 깨알같이 챙겨 놓았더군요. 왠지 모르게 웃겨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대충봐도 시중가 십여만원 이상 일 듯한 물품들이 대충 생색내기용이 아니라 알차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제껏 세금내고 살아오면서 국가로부터 뭘 받아본게 재난지원금 말고는 처음인데 그게 생활 밀접용품이다보니 더 재밌고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뭘 받았다는거 이전에 국가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게 피부로 확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내가 아닌 아이로 인해 발생한 일이긴 했지만.. 우리나라가 예전과는 달리 무척 발전된 나라가 되긴 했구나.. 한편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아이한테 이 물품들고 방에 들어가서 앞으로 열흘동안 나오지 마라고 얘기하면서 당황해 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며 나라에서 그러라고 주는거야~ 덧붙여 말하며 저도 모르게 큭큭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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