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희안한 분들.......;;

특수전게릴라 작성일 21.10.27 05:29:19 수정일 21.10.27 0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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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가 전원주택 살다가 급히 옆동네 빌라로 이사를 가야해서 창고에 아부지가 열심히 박아둔 

못가져가고 못쓰는 물건들 팔고 있습니다. 주로 농기구나 가구 필수가전같은거

귀농하시는분들도 많고, 싸게 사시려는 중장년층들이 많아 금방금방 팔림니다.

채팅 못하시는 노인분들도 많아서 저는 일부로 핸드폰 번호를 올려놨는데

 

전화가 옵니다……

 

  • - 여보세요, 그거 얼마에요??
  • - 네?????(누군지도 모름, 당황)

 

  • - 여기서 얼마나 걸릴라나? 한 30분 걸리나요?
  • - 네????? 누구신데 어떤게 얼마이고 거리가 얼마나 걸린다는 말씀이죠??

 

  • - 호호호호호호호호 당근마켓에서 식탁 보고 연락드려요, 여기서 얼마나 걸릴까요?
  • - 그러니까 거기가 어딘데요?;; 선생님 어디계시는지 말씀을 해주셔야 얼마나 걸리는지 알려드리죠;;

 

  • - 여기 XXX이고 혹시 가져다주실순 없나요?
  • - XXX이면 여기서 20분정도 걸리고, 제 차가 작은 승용차라 불가능합니다.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결국에는 연락 안왔습니다.

무려 50만원 넘게주고 산 깨끗한 식탁을 2만원에 올렸는데, 이렇게 배송까지 요구합니다;;

 

근데 더 놀라운건 이런식으로 자기생각에 빠져 전화상으로 자기말만하는 아주머니가 3분 더 있었다는거;;

전부다 사지도 않고 자기말만 해놓고 끈어버림니다;; 저만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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