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복귀 후 '두 달 만에' 계약 해지...페리시치, PSV와 '1년 계약+등번호 5번'

도지페페 작성일 24.09.19 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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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PSV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V는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인 페리시치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그는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리시치는 등번호 5번을 달고 뛴다.

현재 35살인 페리시치는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등 독일 무대에서 뛰던 시절부터 조금씩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5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이 팀에서 뛰며 선수 경력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바이에른 뮌헨 임대 후 2020-21시즌 복귀했는데, 이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서히 포지션에 대한 적응을 마친 페리시치는 시즌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인터밀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에도 윙백으로 뛰었다.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두 포지션 모두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그러다 2022년 FA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전술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페리시치를 적극 원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경기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도움 1위에 오르는 등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합격점을 받기에는 어려웠다. 종종 손흥민과 위치가 겹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윙백 포지션에서 필요한 기동성 역시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급격하게 입지가 흔들렸다. 이적설도 있었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하이두크 스플릿과 연결됐지만 실제로 떠나지는 않았다. 대신 4백을 구사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측면 공격수로 뛰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개막 후 5경기 동안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지만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마지막 경기는 9월 중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었고, 당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토트넘은 "페리시치가 오른쪽 전방 십자 인대에 부상을 입었다. 훈련 도중 비접촉 상황에서 부상을 입었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재활을 시작할 계획이며 남은 시즌 결장할 전망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리시치는 끝내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했다. 7월 초 하이두크 복귀가 공식적으로 성사됐지만 약 두 달 만에 다시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로 승격한 코모와 연결됐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PSV였다. PSV는 현재 네덜란드 리그 개막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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