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368+멀티 홈런 폭발’ 박병호, 라팍에서 친정팀 KT에 비수 꽂을까

마크42 작성일 24.08.13 15: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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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친정팀 KT 위즈와 맞붙는다. KT를 상대로 장타 본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13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박병호다.

지난 5월 28일 오재일(KT)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이달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8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삼성은 KIA를 5-4로 꺾고 지난 8일 대구 한화전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7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1-3으로 뒤진 2회 이재현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국내 무대 데뷔전에 나선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2루에 있던 이재현은 여유있게 홈인. 박병호는 류지혁의 1루 땅볼, 이성규의 우전 안타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라우어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이로써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답게 결정적인 순간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을 날렸다. 박병호는 4-4로 맞선 연장 1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3B-1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박병호는 “그동안 부상도 있었고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지만 나는 힘이 되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홈런을 계기로 부진을 잊고 선수들과 함께 이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두 자릿수 홈런이 아니라 더 많이 쳐야 한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6패 1무로 힘을 쓰지 못했다. 친정팀과 만나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강세를 보였던 박병호가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승패 마진을 줄이는 데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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