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으로 여행지에서의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곳을 다 돌 순 없으니까
유명한 곳들만 가기 마련인데
저는 그런 곳들보단 로컬감이 드는 곳을 좋아합니다.
프랑스에서의 다리 산책을 다녀보는 것도 추천할만한 일정입니다.
스타트를 끊은 곳은 기욤 아폴리네르로도 유명한 미라보 다리입니다.
차가운 도시 다리 느낌의 초록색과 세느강을 바라보는 조각이 인상적인 다리입니다.
조각상 때문인지, 다리 위에서의 풍경보다는
다리 밑에서 다리를 바라보는 경치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어요.
세느강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그르넬 다리입니다.
한강 다리 찾아 가듯 그냥 강 따라 가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선 클래식한 유람선이 있어서, 한강의 오리배나 유람선과는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다리 자체로는 특별한 게 없어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여기는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이 잘 나오는 스팟이기 때문에
사진 찍기엔 정말 딱이라서, 날씨 좋은 날엔 특히 더 추천하는 곳입니다.
백조의 작은 길 (Allee des Cygnes) 을 걸어가면 나오는 비르아켐다리입니다.
1972년 작품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도 알려진 다리입니다.
2층 구조로 되어 위에는 전철이 달리고, 아래는 자동차가, 가운데는 보도인 특이한 구조입니다.
산책을 다니는 여유로운 여행도 여행지의 매력을 아는 신선한 경험입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많은 여행지에서 천천히 다녀보고 싶을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