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왜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했나?

Potentia 작성일 23.02.04 02:02:04 수정일 23.02.04 18: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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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국 전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2018년 3월,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은과 나눈 대화를 자신의 
  •   회고록에 공개함

 

  • -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도 미국과 중국의 위협으로 부터 안전하다고 설득하는 
  • 과정에서 “중국은 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기뻐할것”라고 말한다고 하자 김정은이 
  • 탁자를 치며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 라고 외쳤다고함, 뒤이어 김정은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 보호하기 위해 주한 미군이 필요하고 중국은 한반도를 티베트와 신장처럼 다룰수 있도록 미군이 철수
  • 하길 원한다" 라고 발언했다고함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48408_36207.html)

 

  • - 위 폼페이오와 김정은의 대화 내용으로는 북한에게도 주한미군이 암묵적으로 중국에게 흡수되는걸 
  • 방지하는 역할에 대해 시사 하고있음 

 

  • - 김일성의 유훈으로도 “중국을 절대 믿지 말것”라고 전해지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김정일에게 
  • 전해 들은 말에 따르면 김일성은 "미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해서 체제를 보장받고, 미국의 경제 제재 
  • 해제를 통해 경제발전을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함

 

  • - 김정일 또한 2000년 6.16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약 한반도 통일이 되더라도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을 
  •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야 한다"고 발언함, 특히 김정일은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좋지않게
  • 생각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에 대한 불신이 가장컸다고 전해짐

 

  • - 과거부터 중국이 북한에 내정간섭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함,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고나서 김정은이 불안정 하게 후계자 구도를 물려받음, 근데 이때 중국에서는 
  • 김정남을 지도자로 내세워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려는 시도가 있었음, 
  •  
  • - 북한 내에서도 김정남을 지도자로 세우려는 움직임을 주도한 사람이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이었고, 
  • 2012년 중국에서 후진타오를 만나서 김정남을 김정일의 후계자로 만들고 싶다 라고 말했다고 전해짐 
  • 중국 역시 동의하면서, 김정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시진핑도 공개적으로 김정은을 무시하는 
  • 발언을 해왔음

 

  • - 김정은도 중국에 측근을 보내 계속해서 동향을 살폈는데, 계속 무시당하고 중국이 김정남을 정통 
  • 후계자로 생각한다는걸 알고나서, 김정은 측근들이 “중국이 김정남을 내세워 북한에 괴뢰정권을 
  • 수립할려는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와 걱정이 계속해서 있었다고함 

 

  • - 이제 막 권력을 잡고 안정화를 준비해야 했던 김정은 입장에서도, 중국에서 김정남을 내세워 중국의 
  • 꼭두각시 속국을 만들어 버리고, 자기 모가지 따일 걱정을 하게됨, 이때 김정은과 기싸움을 하면서 
  •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장성택이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였음

 

  • - 결국에 벼르고있던 김정은이 단박에 장성택을 처형시켜버리고,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김정남도 
  • 피살 시켜버림, 이때부터 김정은의 권력이 안정화되고 공고화되는 시점임, 이는 중국이 원한 결과와 
  • 반대로 나가다 보니 중국과 관계도 경색이 되고, 이후에 김정은은 비빌언덕을 찾게 되고, 그가 생존하기 
  • 위해 택한게 미국이었음, 그래서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폼페이오와 비밀회담을 하게됨, 이자리에서 
  • 김정은은 폼페이오에게 트럼프를 직접 만나겠다는 약속도 이뤄졌음
  •  
  • - 베트남 하노이와 판문점에서 두차례에 걸쳐 트럼프와 회담을 하게됨, 이전 김일성 김정일과 달리
  • 김정은은 미국과 대화할려는 의지를 수차례 보여줌,  

 

  • - 과거 중국이 티베트를 합병할때 “인민을 해방하겠다”는 명분으로 1950년에 쳐들어가서 점렴함
  • 이때 반발한 티베트인들을 고문, 처형, 수용소, 강제노동을 통해 제압하고 120만명의 티베트인이 
  • 희생됨 현재도 위구르족을 없애기 위해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고, 수많은 반인륜적 민족탄압 범죄가 
  • 일어나고 있음 아마 김정은은 북한이 티베트와 신장위그루 같이 되는걸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한다고 알려짐

 

  • -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북한이 중국에 합병되는건 기정사실이고 북한을 넘어 한국까지 안보위협에
  • 시달리고 동북아시아는 더욱 살떨리는 긴장감이 조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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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제 만나러 갑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가족들끼리 일요일 저녁마다 같이 보는데

거기 나오는 탈북자 출신 패널들이 전부 장성택은 북한을 발전시킬 유일한 개혁적인 엘리트 출신의

호인으로 묘사하고 , 김정은은 자기 고모부를 죽일만큼 극악무도하고 아무생각없는 패륜아 라고 표현 했는데, 

중국에 빌붙어서 북한을 중국에 속국으로 만들려고 했고, 자기 목이 달아날수도 있는 상황에서 

장성택 처형과 김정남 피살은 국제사회에 그렇게 욕을 쳐먹더라도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김정은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락적인 선택 이었음, 당시 장성택 김정남 처형 피살될때도, 수많은 종편채널에서, 

북한 권력구도와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해서 설명하기 보다 김정은은 그냥 막 사람잡아 죽이는 철없는 

독재자로 표현함, 뭐 장성택을 발칸포로 쏴서 시신이 곤죽이 될정도로 난사를 해서 죽였느니, 죽은시체를

개들에게 뜯어먹도록 먹이로 줬느니 사실확인도 안되고 별의미도 없는 자극적인 가십성 보도가 쏟아졌고 

 

위의 내용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입증되거나, 공식적인 발언은 거의 없으니 100% 믿을 필요는 없는데

어느정도 현재 김정은 체제 북한의 중국과의 관계를 미국과의 관계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음

 

북한이 왜 그렇게 급격하게 핵무장을 해제할려고 했고, 미국과 본격적으로 대화하려는 변화가 있었는지

장성택 김정남이 하루아침에 숙청됬는지 단박에 이해가 되고, 수많은 가설중에 가장 신빙성있어보임

 

가장 확실한건, 주한미군의 존재와 북한의 존재가 아이러니 하게도 중국이 한반도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안보위협에 완충지대가 되어주고 있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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