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시선으로 보는 굥과 이재명

l죠리퐁l 작성일 23.01.27 1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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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시선으로 정치 지도자를 바라보면 현재 굥과 이재명의 상황을 다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모라 함은 지지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정당 당원인 셈이죠.

아이 미래가 걱정되어 나무라거나 심지어 회초리를 들어서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가 잘 못된 길로 가는게 보이면 유권자 중에서 지지자들이 쓴소리를 해서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해야합니다. 왕정 시대에는 충직한 충신이 죽음을 무릅쓰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죠. 시민 사회로 발전된 지금은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자입니다. 특히 유권자 중에서도 지지자, 혹은 당원(권리당원)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굥이 싹수가 노랗다는 것은 대선 전에 열린 후보자 경선때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경선때 부모라 할 수 있는 권리당원들이 회초리를 들어서 [어디서 감히]하면서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하는데 부모라는 작자들이 감싸기에 급급했죠. 그러면 애새끼가 어떻게 크겠습니까? 안 봐도 뻔하죠. 이런 지경이었으니 그나마 정신 좀 차린다는 큰 애(홍준표)와 둘째(유승민)도 양아치인 막내를 건들지도 못하게 된 것이죠.

 

지금의 굥은 아무리 쓰레기 같은 짓을 해도 애 부모가 마냥 감싸 돌아서 자란 아이입니다. 이해 되시죠? 정치 경력이 많다는 나베도 꼼짝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모가 편애를 해도 너무 편애를 하걸랑요. 

 

그럼 이재명도 민주당 당원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애를 가르칠 의무는 부모에게 있는 것이깐요?

근데 지금 이재명은 경우가 좀 다릅니다. 이재명은 옆집 애가 죽어라고 패고있는 상황이죠. 애가 맞아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모라는 사람들이 회초리까지 들고 설칠 수는 없습니다. 애부터 살리고 봐야죠. 애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쳐도 바깥에서 죽도록 맞고 집에 들어온 애를 회초리로 때릴 수는 없는 게 지금 이재명 상황입니다.

 

결론은 육아든 정치든 부모가 제정신이 아니면 그 밑에서 자란 애도 제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이재명을 살리고 나면 이재명이 잘 못한 일이 있으면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고 쓴소리를 할 줄 아는 것도 지지자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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