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손절한 우크라 ㅋ

고라니들의신 작성일 22.04.27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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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꼴 보려고 우크라 도왔나" "손절하자"..발칵 뒤집어진 日

 

우크라 정부 지원국 감사 영상서 아시아 제외, 31개국 명단 소개했지만 韓·日 등 모두 빠져.."세금 아깝다" 우크라 지원 관련 일본 내 여론 최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특사로 지난 1일 폴란드에 파견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우크라이나 피란민 20명을 일본 전용기에 태우고 5일 하네다공항으로 돌아왔다.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국을 지원한 주요 국가들을 열거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에서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자 일본 내에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고마움을 모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춰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교부 공식 트위터에는 "어려운 시기에 지원해 준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여성이 폐허가 된 건물에서 화분에 물을 준 뒤 포탄으로 무너진 벽 외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화면 오른쪽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31개국 명단이 줄줄이 소개됐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독일, 프랑스, 폴란드, 터키, 이집트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파트너에 대한 감사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영상 오른쪽에 지원국 명단을 띄웠는데 아시아 국가는 제외됐다. /사진=우크라이나 외교부 공식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파트너에 대한 감사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영상 오른쪽에 지원국 명단을 띄웠는데 아시아 국가는 제외됐다. /사진=우크라이나 외교부 공식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외교부 공식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외교부 공식 트위터 캡처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인도적 지원을 해 온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은 명단에서 쏙 빠졌다. 해당 영상에는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된 아시아 이용자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가 무기 제공 등 군사적 지원을 한 국가의 명단만 올린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일본인들의 실망감은 특히 컸다. 그동안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군사장비 지원을 비롯해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혀 왔다. 이례적으로 국경을 열어 우크라이나 피난민 수백명을 전세기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선 '대러 제재'에 앞장섰다. 서방이 주도한 각종 경제제재에 동참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국제통상에서 양국이 제3국에 부여하고 있는 제조건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를 철회하고 주일 러시아 외교관까지 추방했다. 이 때문에 일본은 그동안 영토권 분쟁을 벌여온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놓고 러시아와 날 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 놓였다. 러시아는 쿠릴열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일본을 자극하는 무력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영상 속 한 장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당초 파시즘을 상징하는 인물로 이탈리아 무솔리니 수상, 독일 히틑러 총통, 일본 쇼와 일왕( 오른쪽)으로 표현했다가 일본의 항의를 받고 게시물에서 일왕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오른쪽은 일왕을 삭제한 수정 게시물. 사진=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영상 속 한 장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당초 파시즘을 상징하는 인물로 이탈리아 무솔리니 수상, 독일 히틑러 총통, 일본 쇼와 일왕( 오른쪽)으로 표현했다가 일본의 항의를 받고 게시물에서 일왕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오른쪽은 일왕을 삭제한 수정 게시물. 사진=우크라이나 정부 트위터 캡처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러시아 비판 영상에 파시즘(전체주의)을 상징하는 인물로 독일의 히틀러 총통, 이탈리아 무솔리니 수상과 함께 일본 쇼와 일왕(천황)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측 항의를 받고 뒤늦게 일왕을 삭제한 일도 이번 지원국 감사 인사 파문과 맞물렸다.

일본 내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한 일본인은 "그동안의 지원이 물거품이 된 것 같다"며 "솔직히 우크라이나에 보낸 세금이 아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인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행동은 아시아인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일본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이런 꼴을 보려고 우크라이나를 도운 것인가"라며 "러시아와 갈등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손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치권도 여론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집권당인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회 회장은 "우크라이나 외무성 영상의 지원국 명단에 일본이 제외된 것을 놓고 당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현지 대사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외무성에 명단 추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근데 더 열받는건 우리나라도 명단에 없음.. ㅡㅡ

이제 키이우라 안 불러야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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