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왜 패배했을까?

린눈 작성일 21.04.08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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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사다망했던 관계로 놀이터인 여기 활동도 거의 못했었는데, 보궐선거가 이렇게 끝나버렸네요 허허…

 

민주당이든 국힘이든 누가 되더라도 당장 자신의 삶에 변화가 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높으신 양반들(?)의 성향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자식들 세대에 펼쳐질 세상의 그림이 머릿 속에 그려지기에, 선택을 고민하고 여기서 푸념 논쟁도 하는거겠죠.

 

이번 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은 

 

선거판이 발생하게된 빌미를 제공했던 두 전직 시장의 성추문에 대한 응징론이 먹혔다거나, 

오세훈 박형준 후보가 훌륭한(?) 자질과 인기에 힘입어 후원과 지지를 받아서도 아니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이거죠. “너 이 쉑 건방져”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위고하 막론하고 건방지다 싶으면 바로 견제 들어가는게 종특이죠. 이건 단점에 비해 장점이 많은 습성이라고 봅니다 ㅎㅎ

 

조선왕조실록만 보더라도 각종 사화와 반정 등은 군주와 신권과의 견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났던 사례들이죠.

가까운 예로도 너무 건방을 떨었던 나머지 

유신체제 평생 독재를 꿈꾸던 박정희와 밑닦아주고 유세 떨던 차지철이 갓재규님에게 처단 당했던 역사가 있고요.

 

민주당 패배의 원인은 정책 특히 부동산 실패의 결과를 재빨리 인정하고 수정하지 않은채, 오만과 건방을 떨어댔던 것에 대한 댓가라고 봅니다. 그게 제일 크죠.

 

부동 지지층에선 

그렇다고 해서 어찌 대안이 될 수도 없는 국힘을 찍느냐? 

당장 정책 결과물은 참담할지 몰라도 그 비전과 방향성에선 틀리지 않았으니 장기적으로 봐야한다.

 

골수 국힘 지지층은 뭐 말할게 없죠. 그 사람들은 변수가 아닌 상수니까.

 

이번 보궐선거에선 중도나 무당 유동 지지층에서 정권심판론에 동조해 국힘을 찍은 이들이 많았다고 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오세훈 박형준이 각종 의혹으로 말도 많고, 국힘이 썩은 과거와 결별하지 못한 것도 알고 있겠죠.

그러니까 얘네가 좋아서 찍은게 아니라

 

정부 민주당이 정책 실패를 하고도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니까, 너 이 쉑 건방져 항의 의미의 견제 투표가 많이 들어갔다는 얘깁니다.

최근 선거 앞두고 정부여당이 부랴부랴 책임자 경질 및 사과를 했어도 너무 늦었던거죠.

 

게다가 4년짜리 시장이면 그래도 아 이건 좀…망설였을 이들이

1년 짜리 땜빵자리니까 나름 부담없이 견제 투표를 하게된 경우도 많을테고요.

 

탄핵 정국 바로 직전 치뤄진 총선에서 각종 여론 조사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했던걸 다들 기억할겁니다.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 진박이니 비박이니 다음은 킹무성이라느니 형광등 아우라가 어쩌니 이러는 바람에

 

너 이 쉑 너무 건방져. 미친 놈들어 고만해 반응의 물밑 민심이 반영됐던 결과였죠.

 

어쨌든 정부여당이 이번 패배를 계기로 정신 차리고 바짝 엎드려서 성난 민심을 파악해 잘 대처하길 바랄 뿐입니다.

 

 

ps ) 부산은 몰라도 서울은 계속 시끄럽겠네요.

 

 쌍두 정치를 천명했던 이상, 지분 참여 요구하는 찰스와 입 닦을게 뻔한 세후니 간의 자중지란이 볼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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