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일어나서 이렇게 짱공에 글을 남깁니다.

스니커즈사랑 작성일 20.10.27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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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9일 결혼 예정이었던 37살 사람입니다.

 

4월 14일에 뇌출혈로 쓰러져 집안이 난리가 났습니다.

 

현재 결혼은 취소 되고 산재 신청한상태이고

 

처가댁 양가부모님은 반대하고 계시고 처음 쓰러졌을때

 

죽거나 식물인간일거라고 말했는데... 지금 의자에 앉아 타자 칠만큼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오른쪽 뇌를 다쳤기때문에 왼쪽 편마비가 와서 처음에 누워서 보름정도 중환자실있다가

 

2020년 정말 제 인생에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목숨이라도 건진게 어디냐고 하시는데... 당사자는 정말 힘듬의 연속입니다..

 

쓰러진후 휠체어라도 탔으면 휠체어타다가 지팡이라도 짚고 걸을 수 있다면 지팡이 짚고 걸으니 현재는 지팡이 없이

 

부자연스럽게 평지를 겨우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6개월 쉬면서 산재때문에 너무 고생하고 있습니다. 원래 다니던 회사에 가족회사라 산재 처리할 자료들이 너무 부족해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회복이 더필요한 왼손과 왼발

 

왼손잡이였던 저는 지금은 그저 달리고 왼손으로 공던지기 하는게 꿈입니다.

 

그작은 혈압약 하나를 안먹어서... 젊다는이유 건강하겠지란 맹신...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어야 하고 뇌의 영향으로 무기력하고 어눌해진 발음 6개월 쉬다가 병원비며 생활비며 어쩔수 없이 복귀한 사무실....

 

근데 앉아서 전화 받고 옆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제모습을 보면 정말 왜 나에게 이런 실연을 주신건지..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2020년 안으로든 바깥으로든 왜이리 힘든시기인가요??

 

너무나 가혹한 30대... 떨어진 자존감 ㅠㅠ

 

짱공회원님들 항상 건강유의 하시고 얼른 코로나 종결 되기를 바랍니다.

 

종종 들어와 소식전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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