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심심풀Oi 작성일 13.11.02 23:44:38
댓글 10조회 1,826추천 5

30살 남자입니다.

한 직장을 오래 못다닙니다.

그렇다고 직장에 적응못하는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6가지 정도의 직장생활을 했는데 가장 오래한게 1년반정도 되네요

다녔던 직장 모두 회사에서 인정받았고 항상 일잘한다는 소리는 듣고 다녔네요

그만 두고나서도 대부분의 회사에서 다시 오라는 전화를 계속 받았으니

혼자 착각속에 빠진건 아닌거 같구요..

 

나름 처음 다닐때는 일도 재미있고 전부 할만했어요..모두 직종도 달랐지만 재밌더군요

일단 시작하면 잘한다는 소리듣고싶어서 남들보다 열심히하기도하고 정말 노력합니다.

그래서 출근도 웬만하면 가장먼저 출근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일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면 재미가 없어요..

그 타이밍쯤에 뭔가 느낌이오면 그냥 그만두게됩니다..

다른회사를 알아본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가 없어서요.

 

직종은 기술직 사무직 안가리고 다해봤어요 TM도 해봤었구요..

지금은 최근에 다니던곳 그만두고 3개월째 쉬고있네요

 

전 정말 어떤일을해도 남들보다 잘 할 자신있고 정말 적응도 빠르고 빨리 배웁니다.

그런데 무슨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학창시절에 공부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말 그대로 그냥 관심이 아얘 없었죠..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만 듣고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그런거에대한 진짜 이유를

들어본적이 없었죠..

고2때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왔을때 부모님께 죄송해서 잠깐 공부했는데 반에서3등인가 하더군요..

뭐 한번뿐이였고 역시 관심이 없었죠..

그래도 수업만큼은 열심히 들어서 반에서 중간정도는 유지가 되더군요..

 

쓸때없는 소리가 길었는데요..

대학가서도 꿈이 없으니까요..가고싶은 대학 간거도 아니고 남들 다 가니까 그냥 따라갔죠..

꿈이란거에 대해서 깊게 생각도 안해봤어요..

난 뭘하고싶은걸까 몇초씩 생각하다 다른생각하고 뭐 그랬겠죠..

 

지금 딱 정점인거 같아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계속 이런식으로 살수도 없고..

그냥 속마음 좀 풀어볼까 간단히 끄적끄적해보네요..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