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생각중입니다

항상그렇지 작성일 22.01.12 1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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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6살이구요

6살 아들 4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직업은 이제 진급해서 7급 공무원입니다.

제가 지금 술에 취해서 쓰는 글이라서 두서가 없더라도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

 

아내랑은 1년 연애 후 첫째 사랑하는 아들이 생겨서

결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다툼이 잦아서 헤어졌다가 임신사실을 알게되어서 결혼하게 되었구요.

아내는 증권회사에 PB로 근무했었고 남편으로 봐도 성격도 당차고 아주 멋진 아내였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육아휴직 후 복직을 안하고 전업주부인 상태구요. (일하기 싫고 스트레스가 많다 하여 퇴직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사실 연애 때에도 헤어진 이유가 제가 항상 아내한테 

끌려다니고 마음에 안맞으면 헤어지자. 싸움에는 어느 둘다 원인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사과해야하는 사람은 저의 몫으로 남겨져 있고 제가 성격이 또 순종적이지 못해서 와이프한테 맞춰주질 못했어요. 왜냐하면 싸움에 이유가 직장, 부모님, 친구가 주 된 이유였던거 같아요

이별통보 후 2주후 임신 사실을 알아서 결혼하였구요

 

연애때에도 많이 다투었지만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니깐

싸울일이 더 많아지더군요

아내도 갑자기 엄마가 되었고 저도 갑자기 아빠가 되버리니까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저도 교대근무하면서 술취한 주취자, 사고로 죽는사람, 민원인에게 욕도 많이 먹고 잠도 못자니까 예민해 있고

와이프도 입덧이 아니라 토덧을 너무 심하게 해서 어렵고 힘들었어요 살도 5kg 은 빠졌거든요

 

와이프는 둘째를 임신했을때 너무 힘들었대요

토덧을 너무 심하게 해주는데 정신적으로 제가 챙겨주지 못했다고 

저는 저대로 퇴근 후 잠 못자고 첫째 육아하고 청소하고 하느라 제가 신경을 못썼거든요

저는 그냥 와이프가 좀더 편하게 쉴수 있게 제가 첫째를 보고 집안일을 잘하면 될줄 알았어요 정신적으로 공감이 부족했던거는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공감능력이 좀 떨어져서

와이프보면 왜 괴롭고 힘들게 사는지 모르겠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힘들고 괴롭고 화나고 하는것을 저에게 다 공유를 하니까 그러면 애들도 제가 더 잘보고 집안일도 더 내가 해야겠고 하다 보니 저의 한계 수준을 벗어나는거 같고ㅠ 공감하다가 보면 에너지가 너무 뺏기는걸 느꼈거든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요즘 제가 이혼을생각하는 이유는

최근에 저희 부모님이 와이프가 집에왔을때 

취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와이프는 지금 아이둘 키우기도 벅차고 저도 알고 있어서

부모님께 취직에 대해서 돌려 말하시긴 했지만 기분이 나빳나봐요 저도 그 자리에서는 와이프 취직 안시킨다 애들 봐주는걸로도 충분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와이프는 집에와서도 계속 부모님을 안좋은쪽으로 이야기 하고 회사에서 일하는데 제친구 부모님과 비교 하면서 안좋은 말을 하길래 참다가 부모님이 잘못한건 알겠는데 전부터 너무 비교하고 비난한다고 싸웠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화가나는것은 이해하는데

비교와 비난은 대화에 악영향으로만 다가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도 연애때처럼 부모님과 관련된 말에는 왜 욱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그래도 결혼할때 집도 해주셨고 (지방이라 1럭 5천) 와이프는 -400으로 시집왔거든요 가전 가구는 장모님 장인어른이 도와 주셨구요

이전에 아이들 학습지를 10만원씩 처갓집에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와이프가 저희 부모님과 비교를 해서 싸우기 전 단계까지 갔지만 비교하고 그러는건 아니다고 말했고 앞으로 그러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또 제 친구 부모님과 비교를 해서 너무 화나서 집을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다음날 내가 집을 나와서 미안하다 하지만 부모님을 비교하는건 앞으로 안해야 할거 같다고 하니 더이상 할말이 없냐고 대뜸 묻고 말이 없더니 회사 출근했는데

제가 집을 나가서 너무걱정하고 괴로웠는데 미안해 이 세글자로 끝이나고 하더군요

 

저도 알아요 집나온건 잘못한거 하지만 전 결혼 5년만에 처음으로 집에 나왔고 제가 생각하는 와이프는 총 3번정도 화나서 집나간거 같습니다 애 둘은 제가 보구요..

 

그것보다 싸움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데 연애때처럼 집을 나간 나의 행동에만 사과를 받기를 원하고 제가 부모님 비교를 하고 속상하고 했던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는것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나도 부모님 비교해서 미안해 하지만 집나가는건 진짜 잘못된 행동이야 라는 말을 기대했었는데 ㅠ

그냥 사과만을 받기 위한사람 연애때와 때와 달란진 점은 하나도 없구나라고 느끼니 지금까지 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부관계가 너무 일방적인거 같아요

애들때문에 수도 없이 싸웠지만 참아왔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연애때부터 가스라이팅인거 같아요 솔직히

매번 맞춰주고 공감해줘야하고 사과 받기만을 원하고

제가 행복하지가 않아요 결혼생활이 ㅠㅠ 저와 같은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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