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는 어머니

케블러 작성일 21.09.13 16: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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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근 결혼게시판이 핫하군요 ㅎㅎ :)

다년간 엽게랑 소수 게시판만 눈팅하다보니 몰랐네요.

 

2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제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때지요.

지난 2년은 저에겐 참 힘들었습니다.

작년엔 아버지가. 올해는 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항상 옆에서 힘이되어주며, 2년간 감정에 의한 다툼은 한번도 없이 서로를 이해해온 여자친구는 둘도 없는 사람입니다.

아버지, 동생 빈소도 옆에서 꼭 지켜준 여자친구였고.. 슬픔을 함께 나눈 사람은 그만큼 더 소중해 지는거겠죠.

 

그러나 어머니께서 반대가 너무 심하시네요.

올해초 사주궁합을 봤는데 안좋았기에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신다는건 알았습니다. 저도 함께 있었고 여러군데서 봤는데 모두 안좋다고 했기에 눈치는 쉽게 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동생 사고 이후에 또 사주를 보게 되셨고 너무나 극단적으로 나오시네요.

 

여자친구의 눈만봐도 소름이 끼친다.

자존심이 세서 남자잡아먹을 상이다.

사주가 안좋다고하니 배혼이 절대로 아니다.

장례식에서 봤을때 여기 있지말고 가라고 하고싶었다 등등

상식 밖의 말씀들을 하시네요.

 

여자친구는 자존심은 커녕 저녁메뉴하나도 쉽사리 주장하지않고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성격입니다.

 

대체 왜 그런생각을 하시냐고 해도 뾰족한 이유는 없습니다. 촉이라는게 있다고 하시며 말이안통하는 상황이네요.

 

이젠 어머니께서 나르시시스트가 아닌가. 나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제 가족 식구라고는 어머니하고 저뿐이라. 사주가 안좋다고 하는것은 걱정하실일인거 이해합니다만. 이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싸워도 보고, 삐져도보고, 대화도 해보고, 이모/집안 어른들께 말씀드려봐도(친구및 친지, 집안 어른분들은 참한 아가씨라고 참 예쁘게 봐주심..) 도저히 설득이 안됩니다. 

어머니 혼자만 여친을 안좋게 보시네요…세상에 이 여친을 안좋게 보는사람은 어머니뿐일겁니다. 그만큼 저에게 잘하고 주변평판도 좋아요.

이쯤 되니 여친을 선택하려면 어머니와 연을 끊던지, 어쩔수없이 여친에게 이별을 고하던지 해야하는 상황밖에 모르겠네요..

 

혹시 회원님들 중에 비슷한 일이 있으셨다거나 극복 혹은 포기하셨던 사례가 있으시면 댓글로 얘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1. 1. 어머니께서 여자친구와 결혼을 반대
  2. 2. 반대하는 이유는 나쁜 궁합과 말도안되는 이유
  3. 3. 여러 방법을 동원해봐도 대화자체도 설득도 안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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