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싱의 수학 교양서입니다.

본문에 수식이 드물게 나오긴 하는데 수식이라 부르기도 미안할 정도로 기초적인 거구요 ㅎ

저같이 수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X의 n제곱 + Y의 n제곱 = Z의 n제곱

여기서 n이 3 이상의 정수일 때 이 식을 만족하는 정수해 X, Y, Z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천재 아마추어 수학자인 페르마가

들고다니면서 공부하던 디오판토스의 책 '아리스메티카' 여백 한 귀퉁이에 끄적인 이 정리는 그 후로 350년 간 증명되지않은,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 중의 아이콘같은 난제였죠 ㅎ

책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앤드류 와일즈에게 풀리기까지의 과정을 미스터리의 화법으로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등 정수론의 역사부터 시작하는 간단한 수학개론서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구요.

오일러, 괴델, 힐베르트, 러셀, 폰노이만 등 스타수학자들도 등장해서 식을 증명하는데 한 몫들을 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소피 제르맹이나 갈루아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찡하기도 하네요 ㅠㅠ
 

쉽고 재밌는 책이니 누구에게나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중학교나 고등학교 다닐 때 읽었다면 수학 공부를 좀 더 재밌게 잘 할 수 있었을텐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