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주작이기를, 익명 루저의 고백

양보다질3 작성일 21.10.23 16:38:35
댓글 17조회 11,930추천 35
68b5c506097432a2103864b89e76e4ee_863069.png

 

 

어릴때도 그래왔고 지금도 똑같이 개찐따 루저로 살고있지만

 

이런 빙신같은 삶이라도 재밌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이야기 해보겠음.

 

우선 우리집은 겁나 흙수저였음

부모님도 초2때 이혼해서 아빠에대한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그냥 냉면먹다가 갑자기 뺨 맞은 기억이랑 무슨이유로 체벌을 자주 받았던 기억만 조금 남

 

+ 우리 엄마 직업때문에 초딩때 놀림을 심하게 당했었음.

지금은 정말 죄송하지만 그때는 엄마가 너무 부끄러웠음.

 

그래서 초딩때 학교도 잘 안가고 집에서 컴퓨터 게임하거나 티비만 보다가

초등학교를 졸업했음.

 

중학교 가서는 초딩때처럼 놀림을 안당했음.

그냥 애들이 나를 피하고 투명인간 취급해줬음.

처음에는 초등학교때보다 오히려 이게 났다 싶었는데

 

어느순간 내가 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학교를 안갔음

또 다시 집에 쳐박혀서 컴퓨터게임 하거다 티비만 엄청 봤었음.

 

문제는 여동생도 나랑 상황이 비슷했음.

심지어 얘는 뚱뚱하다고 왕따까지 당해서 청소년심리치료센터도 다녔었음.

 

엄마는 맨날 퇴근하면 나랑 동생 끌어안고 울었는데 나는 어느센가부터 눈물이 잘 안나왔음.

 

그냥 나는 이렇게 살다 죽겠구나, 다음생에는 잘생긴 얼굴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자 그 생각만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갔었음.

 

그러다 중2때 성에 눈을 떴음.

엄마랑 동생 눈치보면서 화장실에서 몰래 5번씩 자위을 했었는데

 

성에 눈을 뜬건 동생도 마찬가지였었음.

어떠한 계기로 그 사실을 알게되고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맨날 동생이랑 둘이서만 집에 쳐박혀있다보니 호기심이 커져갔었음.

거기는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촉감일까, 섹스하면 기분이 진짜 좋을까 등등

 

계속 고민하다가 동생이 컴퓨터로 야한거 보고있을때 방에 들어갔고 그때부터 그걸 약점삼아 놀리기 시작했었음.

 

개찐따 버러지 인생에다가 진짜 못되쳐먹었던 나는 유일하게 이 세상에서 동생이 제일 만만했었음.

 

얼굴은 나와 똑같이 못생긴데다 나보다 더 뚱뚱하고 바보같이 착해빠졌고 마음이 약했어서

나는 항상 그 점들을 이용해서 맛있는 반찬도 더 먹고 엄마의 사랑을 더 받아왔었음.

 

그래서 그때도 똑같이 내가 위라는 생각으로 동생을 이용했었음.

꾸준히 동생한테 야한농담을 해서 야한이야기에 거부감이 안생기게 하다가

 

너랑 나 같은 쓰레기 인간들은 평생 못해보고 죽을수도 있다면서 한번만 해보자고 계속 들이댔었음

그러다 결국 동생이랑 하게됐고 성인이 될때까지 그 관계가 유지됐었음.

 

그때부터 7년이란 시간동안 별에 별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내가 군대 갔다올때까지 꾸역꾸역 관계가 유지되다가

 

동생이 취업하면서 그 관계도 끝이 났음.

나라는 빙신새끼는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게임이랑 섹스밖에 머리에 든게 없었는데

 

동생은 정신차리고 고등학교때부터 취업준비를 해오다가

지금은 이직도 성공해서 부모님께 매달 용돈도 보내드리고 집도 넓은곳으로 이사시켜줬음.

 

심지어 나같은 빙신한테도 매달 용돈을 보내주고 있었음.

그런데 나는 여전히 빙신 루저 개호구새끼 빙신같은 쓰레기같은 인생을 살고있음.

 

알바도 몇달 하다 때려치고 말도 잘 못하고 대학교 전공도 못살리고 빙신같이 시간만 보내고있음.

동생은 남자친구도 생겼지만 나는 동생이후로 여친은 커녕 여자손도 잡아본적이 없음.

 

나 같은게 왜 태어났을까 싶음.

참고로 지난달 추석연휴때 동생한테 한번만 대달라고 조심히 말해봤다가 집에서 나가라는 소리 들었었음

 

개 쓰레기 빙신새끼.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람되는것보다 죽는게 더 빠를거같음

양보다질3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