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안받은 업체 "주소는 플로리다, 전번은 포르투갈"

ordinary 작성일 21.06.04 18: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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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구매 제안을 받았다는 무역업체의 주소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인데 전화번호는 포르투갈인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라고 한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의 백신구매 제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는 ‘플로리다 주소’, ‘포루투갈 전화’, ‘홈페이지 수정 중’, ‘백신 사기 주의’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여 보좌관은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안내 문구를 갈무리한 사진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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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성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이날 한국화이자제약 역시 대구시가 추진했던 화이자 백신 구매 추진 건을 ‘불법 거래’로 규정하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화이자는 입장문을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를 국내 수입·판매·유통할 수 있는 권리는 화이자에만 있다”면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각국의 중앙정부와 초국가 규제기관에만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이번 백신 구매 해프닝은 외신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만 민영방송 민시TV(FTV)는 3일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 장면을 내보낸 뒤 “(백신) 사기를 당한 것 같다. 대만도 백신이 부족하지만 지자체가 이런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라며 반면교사로 삼자고 전했다.

일본 한류 매체인 와우코리아도 이번 건을 보도하며 “대구시가 화이자 백신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ews.v.daum.net/v/2021060414572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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