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산과 호수를 마주하는 Lake Pearson Camping

도리돌2 작성일 20.09.13 01: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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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가 심각해지던 2월의 어느날 3년 반의 호주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약 3주 간의 뉴질랜드 남섬 여행 첫날이었습니다.

영어도 못하는 놈이 혼자 렌트하고 장도 보고 어찌어찌 손짓발짓 하니 다 되더라고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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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church에서 약 2시간 가량 달려서 드디어 도촤악!! 카메라 망가져서 기울어진 사진이 다소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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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를 넘겨 도착하니 먼저 온 이들이 좋은 자리는 다 잡고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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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주일 간 같이 할 구루마!!! 새차를 줘서 긁히지 않을까 늘 신경 썼다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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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자리 잡았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면 코를 많이 고는 탓도 있고, 혼자이기에 다른 여행객들의 소음에서 벗어나고자 외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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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인슈퍼마켓을 찾아 즉석밥을 사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다네요ㅠㅠ 기왕 이렇게 된 거 돈이나 아끼자 싶어 쌀 2kg을 샀죠. 코펠이 작아서 딱 1인분 밖에 할 수 없고(라면도 1봉지ㅠㅠ) 저거 하나라 밥을 하면 다른 반찬은 포기해야됩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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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잔에는 와인이 가득 들어있다죠ㅋㅋㅋ 호수를 바라보며 와인 한 잔 들이키는 맛이란…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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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반찬 겸, 안주 겸 소시를 샀는데.. 사서 칼집을 내고 펜에 구으려고 하는데.. 기름을 안 샀네요ㅠㅠ 하는 수 없이 물에 삶고 있는데 맛이 섭섭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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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역시 라면이죠. 어제 삶아 먹고 남은 소세지도 넣었습니다. 배가 꽤 고팠음에도 어찌나 맛이 없던지… 근데 라면에 넣어 먹으니 맛나네요ㅋㅋㅋㅋㅋ
남섬에 가면 샌드플라이를 조심하라고 하는데.. 에이 그냥 모기 같은 거겠지. 하고 방심했는데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순식간에 피를 쪽쪽 빠는 흡혈력이 뛰어난 벌레더군요;;; 그래도 저 날은 양반이었습니다. 3주 내내 괴롭힘을 당했답니다ㅠㅠ

 

혼자 다닌 덕에 변변한 사진이 거의 없네요. 더군다나 첫날이라 모든 게 낯설고 정신이 없어 실수도 많이 해서 사진에 신경을 많이 못 쓴 첫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쉬지 않고 펼쳐지던 아름다운 풍경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이 힘든 사태가 끝나면 뉴질랜드 강추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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